[2020-05-31] JIBS 8뉴스
군포, 안양 교회 여행객 무더기 확진
군포, 안양 교회 여행객 무더기 확진
(앵커)
6명이나 무더기로 코로나 19에 감염된 군포와 안양 12개 교회 여행객 25명이 이렇게 제주 전역을 휩쓸듯이 다닌 동선이 확인되자, 제주자치도 방역 당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제주를 거쳐간 관광객 가운데 한꺼번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라, 제주에서 2차 감염으로 번질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이들이 다녀간 동선상 업소들을 모두 폐쇄조치했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119명을 자가격리 조치 시켰습니다.

반짝 살아나던 제주 관광이 또 불안해지게 됐습니다.

안수경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내 한 호텔입니다.

건물 안 불은 꺼져있고, 아무런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문 손잡이엔 랜선을 감아 출입을 막아놨습니다.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제주로 단체여행을 온 경기지역 관광객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안수경 기자
(S/U)"제주를 다녀간 단체 여행객들이 묵었던 호텔입니다. 지금은 방역을 위해 건물 전체가 임시 폐쇄된 상탭니다."

제주를 여행한 이들은 경기도 교회 목회자 모임 25명, 이 가운데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여행 기간 렌터카 차량 3대를 나눠 타고 다녔는데, 확진자 6명 모두 같은 차량에서 나왔습니다.

이 중 한 명은 지난 27일부터 발열 등 코로나 19 관련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호텔 관계자
(싱크)-(자막)"오시는 분들도 조금 더 조심을 하고, 서로 방역도 철저하게 하는 수 밖에 없으니까. 그냥 걱정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도."

더욱이 지난 26일엔 서귀포의 한 뷔페에서 식사를 한 게 확인돼 지역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접촉자만 1백명이 넘습니다.

정인보 제주자치도 보건위생과장
(인터뷰)-(자막)"27일부터 발열이 있어가지고 저희들이 25일 입도일부터 지금 역학조사 실시하고 있습니다. 접촉자 인원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동시에 제주를 다녀갔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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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경 기자
경기도 군포시 확진자 제주 주요 이동동선
경기도 군포시 확진자 제주 주요 이동동선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JIBS 8뉴습니다.

경기도 군포시와 안양시의 12개 교회 목사와 가족 25명이 사흘간 제주를 다녀갔는데, 지금까지 6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사흘간 제주에 와서 단체 관광을 즐기고 간 후 무더기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에서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방역당국이 공개한 군포와 안양 교회 단체 여행객들의 주요 동선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전 7시 30분 제주에 도착한 후 한림공원을 방문했고, 점심 식사후 송악산과 오설록 티 뮤지엄을 다녀갔습니다.

서귀포시 아인스 호텔에 체크인 한 후 정육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후, 천지연 폭포와 펠릭스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다음날인 26일엔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을 돌아본 후 오조 해녀의 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호랑호랑카페에서 쉬다 비자림 숲을 다녀갔고, 퍼시픽 리솜 엘마리노 뷔페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야간엔 빌라드아토 카페에도 다녀갔습니다.

마지막날엔 사려니 숲길과 순옥이네 명가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고, 제주공항에서 JDC 내국인 면세점까지 방문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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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