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안양 교회 여행객 무더기 확진
(앵커)
6명이나 무더기로 코로나 19에 감염된 군포와 안양 12개 교회 여행객 25명이 이렇게 제주 전역을 휩쓸듯이 다닌 동선이 확인되자, 제주자치도 방역 당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제주를 거쳐간 관광객 가운데 한꺼번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라, 제주에서 2차 감염으로 번질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이들이 다녀간 동선상 업소들을 모두 폐쇄조치했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119명을 자가격리 조치 시켰습니다.
반짝 살아나던 제주 관광이 또 불안해지게 됐습니다.
안수경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내 한 호텔입니다.
건물 안 불은 꺼져있고, 아무런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문 손잡이엔 랜선을 감아 출입을 막아놨습니다.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제주로 단체여행을 온 경기지역 관광객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안수경 기자
(S/U)"제주를 다녀간 단체 여행객들이 묵었던 호텔입니다. 지금은 방역을 위해 건물 전체가 임시 폐쇄된 상탭니다."
제주를 여행한 이들은 경기도 교회 목회자 모임 25명, 이 가운데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여행 기간 렌터카 차량 3대를 나눠 타고 다녔는데, 확진자 6명 모두 같은 차량에서 나왔습니다.
이 중 한 명은 지난 27일부터 발열 등 코로나 19 관련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호텔 관계자
(싱크)-(자막)"오시는 분들도 조금 더 조심을 하고, 서로 방역도 철저하게 하는 수 밖에 없으니까. 그냥 걱정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도."
더욱이 지난 26일엔 서귀포의 한 뷔페에서 식사를 한 게 확인돼 지역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접촉자만 1백명이 넘습니다.
정인보 제주자치도 보건위생과장
(인터뷰)-(자막)"27일부터 발열이 있어가지고 저희들이 25일 입도일부터 지금 역학조사 실시하고 있습니다. 접촉자 인원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동시에 제주를 다녀갔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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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