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 우려...공공시설 개방 추가 연기
(앵커)
경기도 교회 단체 관광객 여파로 제주도민들의 일상 복귀는 또 늦춰져 버렸습니다.
오는 4일부터 도서관과 체육관, 공연장들이 일부 문을 열 예정이었는데 2주간 연기가 돼 버렸습니다.
2차 감염이라도 발생하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기는 더더욱 미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하루 8백명 가량이 찾았던 우당 도서관입니다.
출입구에 발열 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열람실 내부는 비말이 튀는 걸 막기 위해, 종이 골판지로 칸막이까지 만들었습니다.
670석인 열람석 좌석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오는 4일 시범 개방을 앞두고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겁니다.
김철용 제주시 우당도서관장
(인터뷰)-(자막)-"(문헌자료실은) 이용자들이 앉아서 공부할 수 없도록 앉는 좌석을 전부 철거했고, 열람실은 좌석 거리두기로 1/2로 축소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확산세로 도서관 폐쇄는 2주나 추가 연장됐습니다.
개관 36년이래 이렇게 거의 넉달가량 문을 닫는 것도 처음 겪는 일입니다.
김은정 제주시 일도동
(인터뷰)-(자막)-"(빌리는 책도) 권수가 많이 제한돼 있고, 아무때나 와서 빌릴 수도 없고 해서 저희 아이들이 격주로 등교하게 된 상황에서 평일 도서관에 오면 좋겠는데, 아쉬워요"
공공 시설 개방이 2주 늦춰되면서 도서관을 비롯한 제주도내 170곳의 문화 체육시설과 60곳의 공영 관광지는 오는 18일이 돼야 시범 개방됩니다.
전면 개방도 다음달 6일 이후에야 가능합니다.
물론 코로나 19 지역 감염이 없어야하는 조건입니다.
이중환 제주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싱크)-(자막)-"그 시설의 실질적인 위험도를 계속해서 낮추는 노력을 해야되고, 그것은 결국 그 시설의 운영 형태 등을 세세히 봐야겠지만, 시설과 의논하면서..."
경기도 교회 단체 관광객들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주도민들이 부분적이나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점이 또 늦춰져 버렸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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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