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1] JIBS 8뉴스
교육지원금 신청 시작..학교 자체 지원금도
교육지원금 신청 시작..학교 자체 지원금도
(앵커)
제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19 때문에 가정 형편이 어려워진 학생들에게 학교 자체적으로 재난 지원금을 마련해 전달한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학생들을 위해 써야할 비용들을 모아
2백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5천7백만원을 지원해 줬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한 공립고등학굡니다.

재학생이 1천2백명이 넘습니다.

이 학교에선 자체적으로 학교 이름의 희망지원금을 만들었습니다.

코로나19로 갑작스런 학업 위기를 맞은 학생들을 돕기 위해섭니다.

안수경 기자
(S/U)"지원금은 장학금으로 기탁된 학교발전기금과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같이 코로나19로 취소된 교육활동 비용 등을 모아서 만들어졌습니다."

학생 1인당 지원금은 25만 원.

희망지원금을 받게 될 학생은 228명으로, 전교생의 18%나 됩니다.

저소득층이나 자영업 등 코로나19로 생계가 더욱 곤란해진 가정의 학생들입니다.

학교에선 2학기에도 희망지원금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문홍철 제주제일고등학교 교장
(인터뷰)-(자막)"퇴직이라든가 실직, 휴직. 각 가정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았다라는 것을 좀 더 세밀하게 느낄 수가 잇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학생 1명당 30만원씩 지원하는 교육희망지원금 신청도 시작됐습니다.

지원 대상은 도내 초중고, 특수학교 재학생이나 유예학생, 휴학생입니다.

신청은 오는 12일까지 해야 하고, 기간내 제출하지 못할 경우 오는 8월말까지 동의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강식 제주자치도교육청 안전복지과장
(인터뷰)-(자막)"학교별 계획에 따라서 6월 중순 이후에는 학생편 또는 학부모님 편으로 (선불카드가) 배부될 에정입니다."

다만 뒤늦게 지원금 지급이 결정된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도의회에서 지급 근거를 담은 조례를 개정한 이후에야 지원금 지급일 이뤄질 예정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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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경 기자
지역사회 전파 차단 비상
지역사회 전파 차단 비상
(앵커)
6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된 경기도 교회 단체 관광객이 제주를 다녀간 파장이 어느때 보다 강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다녀간 관광지들은 거의 폐쇄됐고, 밀접접촉자 159명이 자가격리됐습니다.

무엇보다 짧은 사흘동안 제주 전역을 대부분 마스크도 안 쓰고 돌아다녀, 제주에서 2차 감염자가 나오지 않을까 방역당국이 초긴장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경기도 12개 교회 목사 A씨 일행 25명이 지난달 26일 저녁에 다녀간 서귀포시의 뷔페식당입니다.

영업이 중단됐습니다.

자체 발열체크까지 했지만 확진자를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이효형 기자
(S/U)"경기도 군포시 확진자 일행이 다녀간 뷔페식당입니다. 방역 소독을 위해 식당 뿐만 아니라 업체가 관리하는 주변 사업장 전체가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이 뷔페식당에서만 밀접 접촉자가 직원 13명과 손님 80명이나 됩니다.

CCTV 사각지대에서도 접촉이 있었고, 예약없이 방문해 현금 결제한 손님도 있어, 추가 접촉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목사 A씨 일행이 지난달 25일 다녀간 한 관광지입니다.

방역을 위해 휴업에 들어갔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의 방역 상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는겁니다.

관광지 관계자
(싱크)-"방역작업 때문에 오늘 하루 휴장입니다. 내일 오픈합니다. (주차는 어디에 하나요?) 오늘은 주차가 힘들고요"

A씨 일행이 거의 제주 전역을 돌아다녀, 밀접 접촉자는 하루만에 40명이 늘어 15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제주에서 감염 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행 가운데 B씨가 지난달 27일부터 증상을 보였고, 25일과 26일 같은 차량에 탔던 6명만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무증상 상태로 제주여행을 온 B씨에게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문제는 A씨 일행이 마스크도 없이 10여 곳을 돌아다녀, 지역 전파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싱크)-"25~26일에 제주도에서 접촉한 분이 누구신가가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핵심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 동선을 보시고 검사를 적극 받으시는 것이 그 이후에 벌어지는 것들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이 아닌가.. 이렇게 제안합니다"

한꺼번에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마스크도 없이 제주전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역 전파 가능성에 방역당국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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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형 기자
코로나 19 확산 우려...공공시설 개방 추가 연기
코로나 19 확산 우려...공공시설 개방 추가 연기
(앵커)
경기도 교회 단체 관광객 여파로 제주도민들의 일상 복귀는 또 늦춰져 버렸습니다.

오는 4일부터 도서관과 체육관, 공연장들이 일부 문을 열 예정이었는데 2주간 연기가 돼 버렸습니다.

2차 감염이라도 발생하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기는 더더욱 미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하루 8백명 가량이 찾았던 우당 도서관입니다.

출입구에 발열 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열람실 내부는 비말이 튀는 걸 막기 위해, 종이 골판지로 칸막이까지 만들었습니다.

670석인 열람석 좌석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오는 4일 시범 개방을 앞두고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겁니다.

김철용 제주시 우당도서관장
(인터뷰)-(자막)-"(문헌자료실은) 이용자들이 앉아서 공부할 수 없도록 앉는 좌석을 전부 철거했고, 열람실은 좌석 거리두기로 1/2로 축소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확산세로 도서관 폐쇄는 2주나 추가 연장됐습니다.

개관 36년이래 이렇게 거의 넉달가량 문을 닫는 것도 처음 겪는 일입니다.

김은정 제주시 일도동
(인터뷰)-(자막)-"(빌리는 책도) 권수가 많이 제한돼 있고, 아무때나 와서 빌릴 수도 없고 해서 저희 아이들이 격주로 등교하게 된 상황에서 평일 도서관에 오면 좋겠는데, 아쉬워요"

공공 시설 개방이 2주 늦춰되면서 도서관을 비롯한 제주도내 170곳의 문화 체육시설과 60곳의 공영 관광지는 오는 18일이 돼야 시범 개방됩니다.

전면 개방도 다음달 6일 이후에야 가능합니다.

물론 코로나 19 지역 감염이 없어야하는 조건입니다.

이중환 제주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싱크)-(자막)-"그 시설의 실질적인 위험도를 계속해서 낮추는 노력을 해야되고, 그것은 결국 그 시설의 운영 형태 등을 세세히 봐야겠지만, 시설과 의논하면서..."

경기도 교회 단체 관광객들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주도민들이 부분적이나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점이 또 늦춰져 버렸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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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기자
구조하던 해경 배까지.. 괭생이모자반 심각
구조하던 해경 배까지.. 괭생이모자반 심각
(앵커)
제주 해안으로 밀려오는 괭생이 모자반이 환경 오염 뿐만 아니라, 선박 사고를 일으키는 불청객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도 다이버를 태운 모터보트가 괭생이 모자반때문에 고장나 표류했고, 구조에 나선 제주 해경 선박까지 좌초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노란 부이를 잡은 다이버들이 해상에 떠 있습니다.

구조용 로프가 던져지고 다이버 9명 모두 해경 함정으로 옮겨졌습니다.

서귀포시 대평포구 해상에서 2.6톤급 모터보트가 고장나, 다이버들이 구조됐습니다.

괭생이 모자반이 모터에 감겨 엔진이 멈춘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연선 기자
(s/u)"사고가 발생한 지점입니다. 곳곳에 괭생이 모자반이 분포해 있어 사고 발생 위험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모터보트를 예인하던 제주 해경 연안구조정까지 좌초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역시 괭생이 모자반이 구조정 내부에 빨려들어가면서 엔진이 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양된 해경 구조정 내부 곳곳에 괭생이 모자반이 감겨 있습니다.

장지훈/서귀포해양경찰서 순경
(인터뷰)-(자막)"괭생이 모자반이 많이 분포돼 있었습니다. 현장에 접근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프로펠러에 괭생이 모자반이 걸리게 되면 운항하는 데 차질이 있기 때문에 그걸 피해다니는 게 가장 힘든 일입니다."

지난해 제주에선 20건의 선박 좌초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괭생이 모자반이 밀려들어오는 5월부터 6월 사이 어선 사고가 집중됩니다.

이길남/선장
(인터뷰)-(자막)"괭생이 모자반 때문에 장비가든가 이건 걸 손상시켜 버리거든요. 이번에도 (선박이) 하루에 두 채씩이나 예인돼서 들어온 적이 있어요."

올해 이미 지난해 3배나 되는 2천3백여톤을 수거했지만, 괭생이 모자반이 계속 밀려들고 있어 추가 선박사고까지 우려됩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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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선 기자
코로나 탓에..신세계 "작전상 후퇴했지만"
코로나 탓에..신세계 "작전상 후퇴했지만"
(앵커)
코로나 19가 면세업계 전체를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신세계 그룹이 야심차게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으면 준비해온 제주 면세점 진출을 결국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면세점들이 줄줄이 휴업하고, 관세청도 신규 면세점 허가 공고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롯데와 신라 면세점이 줄줄이 문을 닫았습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국제선이 끊기면서 하루 매출이 10분의 1로 줄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한달 동안 휴점하기로 했지만, 국내 코로나 19 상황이 진정국면을 보이지 않아 연장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김지훈 기자
"코로나 여파가 장기화되고 면세시장에 미치는 타격이 커지면서, 추가 면세점 진출 전략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에 면세점 진출을 위해 공을 들여왔던 신세계그룹이 결국 추진계획을 중단했습니다.

내년 면세점 개장을 목표로 호텔 매입비 1차분 2백억원을 지급하고, 주차장 부지를 임대하면서 준비를 해 왔지만 일단 물러서기로 했습니다.

면세점 업계 상황이 최악인 상태이고, 관세청 제도운영위원회가 지난달까지 예상했던 시내면세점 특허 공고를 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는 3일까지가 호텔 계약 기간 만료라, 내부 논의 끝에 위약금 20억원을 부담하고 면세점 사업을 접기로 한 겁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
"5월 31일까지 특허가 나오면 6월 3일까지 (호텔 소유주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특허가 언제 나올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준비중인 부지에선 계약을 해지하는걸로 했습니다. 진출 포기는 아니고, 현재 계약부지에서 계약을 해지하는 차원입니다"

코로나 19 파장이 신라와 롯데 대기업 면세점을 한달간 쉬게 만들고, 신세계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면세점 사업 진출계획까지 접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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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