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 하수관 용량 문제 없나?...
(앵커)
얼마전 제주 최고층 빌딩인 드림타워에서 하수 배출 실측 조사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장 하수 배출엔 문제가 없었지만, 하수 배출량이 늘어날 경우가 문젭니다.
하수 처리장으로 연결된 하수관이 제주 공항 활주로 밑을 지나가, 하수관 증설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드림타워에선 하루 4천9백여톤의 하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드림타워측은 45% 가량인 2천여톤을 도두 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할 계획입니다.
한달전엔 드림타워에서 실제 사용량대로 하수를 흘려보내 하수관 용량과 도두 처리장 처리에 문제가 없는 실측조사를 했던게 확인됐습니다.
아직 정확한 계측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수가 넘치는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드림타워 발생 하수를 이송시키는 하수관로 용량이 문젭니다.
현재 드림타워에서 발생되는 하수는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밑을 가로지르는 직경 6백밀리미터 하수관과 연결됩니다.
이 하수관은 제주공항내 하수를 포함해 제주시 연동과 노형 지역 하수 하루 4만톤 가량이 동시에 이송됩니다.
현재도 평상시에 3분의 2 가량 하수가 차 있는 상탭니다.
하수 용량이 갑자기 늘어나게 되면, 언제든 관로 용량에 과부하가 생길 수 있다는 얘깁니다.
하수관이 하천 바닥에 매설된데다, 제주공항 활주로 밑을 통과해, 하수관 추가 매설로 관로 용량을 늘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최근 하수관 증설 여부를 두고 한국공항공사와 협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오봉식 도두하수처리장 시설관리팀장
(인터뷰)-(자막)-"관을 더 확장하고 싶어도 하천의 통수면적이 축소되는 부분이 있어서 공항공사와도 협의했지만 불가한 입장입니다"
드림타워 하수를 도두 펌프장으로 보내 이송시키는 방안도 있지만,
펌프장 용량 부족이나 펌프량이 늘어 고장이 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젭니다.
제주상하수도본부는 도두 하수 처리장 증설 공사가 끝나기 전까지 드림타워에서 하루 2백여톤의 하수만 배출하기로 협의를 마쳤고,
하수 이송 경로도 제주공항쪽과 도두 펌프장 두곳으로 분산할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하지만 앞으로 하수관 용량 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라며, 추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