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 5천톤 유입, 역대 최대
(앵커)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불청객인
괭생이모자반이 제주해안으로 유입되곤합니다.
우려되는 건 유입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름철 제주해안이 이 모자반으로
훼손되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년 5월과 6월 사이, 제주 해상과 해안가엔 괭생이모자반이 가득합니다.
지난 2015년부터 괭생이모자반이 제주로 대량 유입되기 시작했는데, 올해 역대 최대 유입량을 기록했습니다.
김연선 기자
(s/u)"올들어 지금까지 5천 톤이 넘는 역대 가장 많은 양의 괭생이모자반이 제주로 유입됐습니다."
지난 2017년 4,400여 톤이 최대치였는데, 올해 지난 달 13일부터 약 한 달간 5,060여 톤이 수거됐습니다.
작년에 비해선 6배 정도 늘어난 양입니다.
이렇게 괭생이 모자반 유입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해상 수거 선박도 7척으로 배로 늘어났습니다.
다른 지방에서 지원된 선박이 4척이나 됩니다.
그나마 괭생이모자반 유입량이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고비는 넘겼습니다.
위성 관측 사진에서도 제주로 들어오는 괭생이 모자반이 5월 중순보다 확연하게 줄어든게 확인됩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해수면 온도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김광석/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전화)-(자막)"현재 동중국해에 분포돼 있는 괭생이모자반 또한 많이 줄어서 유입은 없거나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예전에도 좋은 햇빛 조건으로 갑자기 괭생이모자반 양이 늘어난 경우도 있어서 계속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해안가로 밀려들어온 괭생이모자반 처립니다.
올해도 연인원 3,500여명이 투입돼 수거작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해안가 곳곳에 괭생이 모자반이 쌓여 있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대규모 인력 동원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조동근/제주자치도 해양수산국장
(인터뷰)-(자막)"바다에 떠있는 괭생이모자반은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줄어들었지만 예찰을 계속해서 괭생이모자반이 발생할 시 즉시 수거하도록 하고."
영상취재 오일령
자료제공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자치도는 다음 달 1일 해수욕장 개장 이전에 해안가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 수거 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