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9] JIBS 8뉴스
BCT 파업 종료...시멘트 공급 재개
BCT 파업 종료...시멘트 공급 재개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주지역 시멘트 원료를 운반하는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운전자들의 무기한 파업이 일단락됐습니다.

파업에 돌입한지 두 달만인데,
도가 제시한 중재안을 시멘트업계와
BCT 노조측이 양보하는 선에서
받아들인 것입니다.

조창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BCT 노조 파업이 끝났습니다.

지난 4월 10일 파업이 시작 된 이후 60일만입니다.

시멘트 업계와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 제주BCT분회는 운송단가를 안전운임에서 평균 21% 인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국토교통부 안전운임위원회에서 합의된 월 목표 순수입 384만원을 기본으로 중재안을 만들었습니다.

1에서 9km 까지는 안전운임에서 평균33.9%를 인상하고, 10에서 80km는 평균 19.4%를 인상하는 안을 제시해 양측의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오임수 제주자치도 교통정책과장
(인터뷰)-자막"육지는 (평균) 198km 이렇게 가는데, 제주는 58km, 50km 내외의 짧은 거리이고 또 운송횟수는 많고, 그러다보니까 유가가 더 들어가고 노동력도 더 많이 투입되고(이런 점을 고려했다)"

이에 따라 최단구간인 9km 운송 운임은 톤 당 천4백원 수준에서 천원 가량 인상됩니다.

80km 장거리는 톤당 7천2백원에서 8천6백원까지 오르게 됩니다.

시멘트 업계에서는 인상폭이 너무 크지만, 제주 건설현장 정상화를 위해 중재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민 한국시멘트협회 이사
(싱크)-자막"제주도가 직권 조정안을 만들어서 양 당사자간, 화물연대와 시멘트 업계가 제주도 안을 수용해서 타결을 하게 됐습니다."

노조 측은 아직 만족할만 수준은 아니지만, 제주지역 특성을 반영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종인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 미래전략위원장
(싱크)-자막"시멘트 업계의 애로사항이 뭔지, 화물차주들의 요구사항이 뭔지 서로가 역지사지하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제주자치도는 BCT 노조 파업이 타결됨에 따라, 내일(오늘) 오전 시멘트 하역 작업이 시작되고, 오후쯤부터 일부 건설현장에 레미콘 공급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원희룡 "가장 치열한 2년 살 것"
원희룡 "가장 치열한 2년 살 것"
(앵커)
'내 50넘은 인생 평생중에 가장
치열한 2년을 살아야겠다'

오늘 국회서 열린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원희룡 지사가 한 말입니다.

하지만 도민사회의 시각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도지사로서 정치인으로서 아직도
경계선을 넘나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켓을 벗고 소매를 걷어부친 원희룡 지사가 연단에 섰습니다.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등이 주축이된 '대한민국 미래 혁신포럼'이 주최한 강연에 대권 잠룡중 한 명으로 첫 초청을 받은 겁니다.

원 지사는 보수가 대한민국의 담대한 변화를 주도해온 핵심 동력이라며, 보수 유전자를 회복해 2년 후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용병이나 외국감독에 주도해선 안된다는 표현을 쓰며,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를 간접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원희룡/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보수의 유전자를 회복해서 그 이름으로 이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와 함께? 용병과 외국감독에 의해서? 아닙니다."

농민의 아들로 학력고사 수석에 오른후 현재 위치에 와 있는 자신을 대한민국 압축성장의 대표 상품으로 직접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저 원희룡은 바로 이 대한민국 현대사, 압축성장의 대표 상품, 아니면 시제품."

대선 출마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대선까지 남은 2년간 보수가 승리하는 역전드라마를 쓰자는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원희룡/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승리의 역전드라마를 쓰자 그걸 위해서 나는 내 50넘은 인생 평생중에 가장 치열한 2년을 살아야 겠다."

지난달 중앙언론을 통해 대권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밝힌 이후, 원 지사의 중앙정치 행보는 가속화되는 모양샙니다.

그러나 정작 도민에겐 왜 대권 행보에 속도를 내는지 이해를 구하거나 소통하는 자리는 없었습니다.

김경호/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싱크)-자막"(큰 정치를 한다면) 도민들께서 양보해 주시고 도와주시고 이해해 주십쇼 이렇게 이야기 해야 하는 거죠. 소통이 중요한 거죠."

영상취재 고승한
원희룡 지사가 행정시장 인사 논란으로 시끄러운 도정을 챙기기 보다 보수층 끌어안기와 대권 잠룡으로서의 자기 정치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교육의원 '사실상 폐지' 의견 추진
교육의원 '사실상 폐지' 의견 추진
(앵커)
제주에만 있는 교육의원 제도가 다음 지방선거에서 폐지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원내 다수인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이 교육의원제를 폐지하자는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교육공무원 출신만 교육의원에 출마하는게 위헌이라는데 동의를 한겁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교육의원 제도는 전국에서 제주에만 남아 있습니다.

권한과 역할은 일반 도의원과 큰 차이가 없지만, 5년이상 교육계 경력이 있어야 출마가 가능합니다.

문제는 교육의원이 되면 교원 연금을 받을 수 없게 되면서, 출마 후보가 갈수록 줄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5개 선거구 가운데 4곳이 단독 출마였습니다.

결국 시민단체가 교육의원에 출마자격을 두는 것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냈고, 헌법재판소가 최근 제주자치도의회에 입장을 내라고 요구했습니다.

동료의원의 거취 문제라 눈치만 보던 도의회가 결국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철 원내대표가 의견서를 발의했고, 19명이 찬성했습니다.

의견서엔 위헌이라는데 동의하는데다, 사실상 교육의원 제도를 폐지하자는 의견까지 담았습니다.

의견서에서는 교육의원들보다 교육위원회 소속 일반 도의원이 발의한 조례가 더 많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교육계 인사를 비례대표 도의원으로 선출하는 대안도 제시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교육의원 제도가 폐지된 것도 이런 문제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교육의원들이 위헌이 아니라고 낸 의견은 소수의견으로 정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진통은 있겠지만, 이달말까지 본회의에서 의견서를 통과시킨 후 헌재로 보낼 방침입니다.

박원철 /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싱크)-"어차피 민주당이.. 지금 죄송한 말씀인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교육의원 5분을 빼고 나면 (의석의) 8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영상취재 오일령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교육의원을 폐지하자는 쪽으로 도의회 전체의 입장을 정리하면서, 다음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내일(10)부터 비.. 장마철 접어든다
내일(10)부터 비.. 장마철 접어든다
(앵커)
장마 전선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내일부터 장마권에 접어들면서, 관측대로라면 기상관측이 시작된 지난 1973년 이래 제주에서는 가장 빠른 장마입니다.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옥수수 농갑니다.

10일 정도 장마가 앞당겨진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올해 봄철 기온이 낮아 옥수수가 제때 크지 못해 수확시기가 늦춰졌는데, 일찍 시작된 장마철과 겹쳐졌기 때문입니다.

강용호/초당옥수수 농가
(인터뷰)-(자막)"비가 많이 와서 물이 고이게 되면 단호박은 썩어버리고 (생육시기가 늦어진) 초당옥수수는 수정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알이 잘 안 차서 많이 걱정이 됩니다."

제주에선 평년 6월 19일에서 20일쯤 시작되던 장마가 올해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중국에서 만들어진 저기압으로 발생한 구름대가 제주로 유입되고 있고, 그 뒤로 정체전선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내일(10)부터 다음주 수요일까지 많게는 시간당 20밀리미터의 장맛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장마기간에 기압골 변동이 큰만큼 이상기후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뒤늦은 '가을장마'에 돌풍과 우박 등 이상 기후가 잦았습니다.

다음달 장마가 끝나는 시기 쯤, 태풍도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엔 평년보다 많은 7개의 태풍이 제주에 영향을 줬습니다.

올여름엔 2~3개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창문/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인터뷰)-(자막)"태풍의 강도와 진로는 발생 시기와 주변 기압계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지방기상청은 장맛비가 그치면, 본격적인 올 여름 폭염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