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T 파업 종료...시멘트 공급 재개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주지역 시멘트 원료를 운반하는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운전자들의 무기한 파업이 일단락됐습니다.
파업에 돌입한지 두 달만인데,
도가 제시한 중재안을 시멘트업계와
BCT 노조측이 양보하는 선에서
받아들인 것입니다.
조창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BCT 노조 파업이 끝났습니다.
지난 4월 10일 파업이 시작 된 이후 60일만입니다.
시멘트 업계와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 제주BCT분회는 운송단가를 안전운임에서 평균 21% 인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국토교통부 안전운임위원회에서 합의된 월 목표 순수입 384만원을 기본으로 중재안을 만들었습니다.
1에서 9km 까지는 안전운임에서 평균33.9%를 인상하고, 10에서 80km는 평균 19.4%를 인상하는 안을 제시해 양측의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오임수 제주자치도 교통정책과장
(인터뷰)-자막"육지는 (평균) 198km 이렇게 가는데, 제주는 58km, 50km 내외의 짧은 거리이고 또 운송횟수는 많고, 그러다보니까 유가가 더 들어가고 노동력도 더 많이 투입되고(이런 점을 고려했다)"
이에 따라 최단구간인 9km 운송 운임은 톤 당 천4백원 수준에서 천원 가량 인상됩니다.
80km 장거리는 톤당 7천2백원에서 8천6백원까지 오르게 됩니다.
시멘트 업계에서는 인상폭이 너무 크지만, 제주 건설현장 정상화를 위해 중재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민 한국시멘트협회 이사
(싱크)-자막"제주도가 직권 조정안을 만들어서 양 당사자간, 화물연대와 시멘트 업계가 제주도 안을 수용해서 타결을 하게 됐습니다."
노조 측은 아직 만족할만 수준은 아니지만, 제주지역 특성을 반영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종인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 미래전략위원장
(싱크)-자막"시멘트 업계의 애로사항이 뭔지, 화물차주들의 요구사항이 뭔지 서로가 역지사지하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제주자치도는 BCT 노조 파업이 타결됨에 따라, 내일(오늘) 오전 시멘트 하역 작업이 시작되고, 오후쯤부터 일부 건설현장에 레미콘 공급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