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4] JIBS 8뉴스
제주에 빠지다
제주에 빠지다
(앵커)
제주는 오늘(14) 산간에 제법 장맛비다운 비가 내리면서, 평소엔 말라있던 엉또 폭포가 물줄기를 쏟아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과 도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우산을 들고 우비를 입은 행렬이 이어집니다.

많은 비가 올 때만 볼 수 있는 엉또 폭포를 보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엉또 폭포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갈수록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기 시작합니다.

김미향/서귀포시 남원읍
(인터뷰)-자막"(처음엔) 황당했죠. 물이 한 방울도 안 떨어지는 거예요. 좀 전에 비가 잠깐 쏟아지고 나서 지금 물이 떨어지니까 너무 좋아요."

관광객들에겐 장맛비가 만들어 낸 50미터 높이의 엉또 폭포가 이국적인 모습으로 다가섭니다.

김민지/서울 노원구
(인터뷰)-자막"여기 물내리는 걸 보니까 우리나라 같지 않고 발리나 유명한 외국 명소 같아요."

초가집이 울긋불긋한 수국에 파묻혔습니다.

파스텔톤 색채로 치장한 수국들이 제주 초가의 멋을 한층 돋보이게 합니다.

초가집에서 제주의 전통발효음료 쉰다리를 맛보는 체험도 해봅니다.

오랫만에 가족여행을 제주로 온 관광객들은 아이들과 색다른 제주의 맛을 느껴봅니다.

이세종.김미라/세종특별자치시
(인터뷰)-자막"오늘 민속촌에 와서 수국도 보고 민속주(쉰다리)도 체험해서 너무 행복하고 즐웠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도 3만여명의 관광객들은 제주에서의 휴일 여유를 즐겼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