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절감, 자구노력이 먼저
(앵커)
제주자치도회가 제주자치도의 예산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데 여러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지난해 예산은 다 쓰지 못해 상당액이 남은 반면, 올핸 예산이 부족해 민간 사업 예산을 일방적으로 삭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건비나 출자출연기관 미집행금액을 줄이는 자구 노력을 먼저 하라는 주문도 나왔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제주도정이 예산 6조원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한 결산심사가 제주자치도의회에서 시작됐습니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해마다 공무원 인건비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데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민간 예산을 줄이기 전에, 인건비 삭감이 먼저란 겁니다.
김황국/미래통합당 도의원
(싱크)-자막"인건비 집행잔액이 5백억원이 넘고 있구요. 어떤 명분이라도 이 부분을 개선해야 된다고 보구요."
(수퍼)-"시설공단 설립 다시 검토해야"
내년 예산 편성은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5년간 5천억원 투입이 예상되는 시설공단 설립을 다시 검토해봐야 한단 지적도 나왔습니다.
강철남/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자막"5년간 5,347억원을 투입해야 되는데, 연 수백억원씩, 천억씩 과연 이게 가능하겠습니까?"
제주도가 쓸수 있는 예산은 줄고 있지만,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주로 이전한 특별행정기관 운영비는 늘고, 출자 출연기관의 미집행금액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며 꼬집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서 쓰지 못하고 남긴 예산만 538억원에 이르렀습니다.
좌남수/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자막"출자출연기관에 어떤 예산이 가느냐? 장애인 의무고용 벌과금 그것까지 우리가 지급해야 돼냐구요?"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도는 연가보상비 삭감등 자체적인 예산 절감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하반기 행사 운영과 관련해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취소하돼 비대면 행사로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