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 "일단 참여하지만"
(앵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합병 문제가 안팎으로 복잡한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유상 증자를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인데, 2대 주주인 제주자치도 역시 증자에 참여할 방침입니다.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는게 증자 참여 이윱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이스타항공 인수를 둘러싼 제주항공 행보는 안갯속입니다.
인수 포기론까지 제기됐지만, 최근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인수합병을 주문하면서 결정이 늦춰진 상탭니다.
이스타 항공 노사간의 진실공방까지 벌어지면서 복잡한 상황이지만, 예정됐던 유상 증자는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제주항공 관계자
(싱크)-"인수는 인수대로 고민이 따로 있는거구요. 이스타 인수와 별개로 현재 코로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이 안에서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는 자구노력 차원에서 (증자를) 이뤄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을 둘러싼 복잡한 상황속에 주주인 제주자치도가 증자에 참여할 지 여부가 관심삽니다.
제주자치도는 계획대로 증자에 참여한다는 입장입니다.
내부검토를 거쳐 예산 80억원을 추경 예산에 편성했고, 추경안이 통과되면 바로 증자에 참여할 방침입니다.
증자에 참여할 경우, 충분한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기존 보유한 주식 가치가 처음보다 7배 가량 상승했고, 제주항공 상장 이후 39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또 중장기적으로 충분한 투자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헌 제주자치도 공항확충지원단장
(인터뷰)-"도의회에 추경예산안을 조만간 제출하려 합니다. 공유재산심의에서 80억 동의를 받았는데, 이부분에 대해 약간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 증자를 신중히 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을 껴안으려다, 자칫 제주항공 재무사정이 더 악화될 우려도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다 현재 제주자치도 재정 여건상 무리한 투자라는 지적이 있어, 보다 설득력 있는 증자 참여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홍명환 도의원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인터뷰)-"동반부실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제주도 집행부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을 해야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코로나 19 여파로 항공업계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어, 제주항공의 2대 주주인 제주자치도의 최종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