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8] JIBS 8뉴스
"JDC 대표 사업으로 만들겠다"
"JDC 대표 사업으로 만들겠다"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과 4조 3천억원이 넘는 법적 다툼이 마무리되고, 토지주들이 제기한 토지 환매 소송 판결도 나오기 시작하면서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사업이 요즘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JDC 문대림 이사장을 만나 예래단지 사업의 현재와 앞으로의 구상을 들어봤습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JDC 문대림 이사장에게 버자야 그룹과의 손해배상 소송 해결 과정의 뒷 얘기를 물어봤습니다.

문 이사장은 취임 1년동안 손해배상 소송과 4조원대 국제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버자야 그룹 탄쓰리 회장을 7차례나 만났습니다.

손해배상액수를 줄이기 위해선 정무적인 접근도 했습니다.

문대림 /JDC 이사장
"저희 한국정부가 가지고 있는 신남방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 버자야 그룹이 상당한 역할을 해달라 그래서 소송을 통한 단절보다 소송 외적 방법을 통한 미래의 약속 이런것들에 방점을 찍었다"

청와대도 함께 방문했습니다.

문대림 /JDC 이사장
"이낙연 (당시)총리, 제주출신인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국제소송과 관련해서는 조셉윤이라는 한국계 미국인이 직전 미국의 말레이시아 대사를 했었는데 이분도 역할을 해줬다."

3238억원 영수증 내역을 제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던 버자야 그룹의 입장은 JDC가 이런 소통에 나서면서 급변했습니다.

문대림 /JDC 이사장
"사실 탄쓰리 회장은 돈의 문제이기도 했지만 정서상의 문제 감정상의 문제이기도 했다. 그것을 풀어주면서 여러가지 일들이 매끄럽게 정리됐다."

강석창 /보도국장
"버자야 그룹에서도 긴 소송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봤을 가능성은 없나?"

문대림 /JDC 이사장
"국제소송으로 가게되면 최소 7,8년 10년 20년 갈지도 모른다고 얘기를 했다. 물론 벼랑끝 전술이기도 했지만, 소송으로 갔을때 우리든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이든 서로 손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물론 정부 차원에서 국제 소송도 준비는 돼 있었습니다.

문대림 /JDC 이사장
"법무부 차원에서 정부 대응단이 꾸려졌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매우 민감하게 이 현안을 지켜보고 있었다."

예래단지 사업권을 넘겨 받게 된 JDC는 사업 재추진을 발표했습니다.

토지 환매 소송을 제기한 토지주들과의 협상이 남은 걸림돌이긴 합니다.

강석창 /보도국장
"토지 반환 문제를 어떻게 푸나 하는게 남은건데 앞으로 어떻게 조율해 나갈 계획인가?

문대림 /JDC 이사장
"협의매수 10년 경과자는 조심스럽게 승소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 그렇게 해서 약 60%의 토지를 확보하면 그것을 기반으로 사업 재추진을 위한 논의를 제주도, 토지주, JDC 3자 협의체를 이뤄가지고 사업의 내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부터 토지주분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그런 형태의 사업을 할려고 한다."

5년전 공사가 중단된 예래단지 시설일부는 재활용됩니다.

문대림 /JDC 이사장
"건물을 현상태에서 일부만 개조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게 현재까지의 결론이다. 조금 더 안전진단을 더 해봐야하지만 토지주분들과 적절하게 소송이 정리되면 1단지 67% 공정률인 경우에 마무리 지어가고, 수익 구조를 만들어 내는 형태로 갈 생각이다."

예래단지의 새로운 사업의 핵심은 공익성과 수익성입니다.

문대림 /JDC 이사장
"대법원이 얘기하는 공익성, 저희가 염두에 두고 있는 수익성이 적절한 조화를 이룰 수있는 사업을 찾아내야 되겠다. "

따라서 예래단지의 완성된 모습은 국책 사업과 토지주들을 위한 수익사업이 어울어진 형태가 될 전망입니다.

문대림 /JDC 이사장
"국민들이 인정하는 휴양지로서 인정하는 생태휴양지도 생각할 수 있고, 여러가지 국책사업들이 (있는데) 국토부를 뛰어넘어서 각 부처에서 지방을 상대로 염두하고 있는 국책사업들을 (유치하려고) 분석하고 있다."

제주자치도가 JDC 이사장 추천권을 갖고, 부분적인 통제를 하려는 특별법 개정 움직임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문대림 /JDC 이사장
"지금 각 시도에선 지역을 대표하는 공기업을 국가가 관심을 가져주는 공기업을 만들지 못해서 안달이 나 있다. 그런데 저희들은 하나 있는 JDC를 지방 귀속을 얘기하는 것은 제가 보기엔 폭 넓지 못한 측면이 있다라고 본다."

영상취재/오일령, 부현일

향후 정치적인 행보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강석창 /보도국장
"이사장 임기가 끝나는게 2022년 3월인데 그해에 지방선거가 있다. 출마 관심도 갖고 있는지?"

문대림 /JDC 이사장
"정치인의 입장에서 선거 일정에 관심이 없을리 없다. 그렇지만 예래동 헬스케어타운 문제, 또 문제가 되고 있는 영어교육도시 2단계 추진에 대한 문제. 이런 걸 제대로 매끄럽게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이 제주도를 위해서 도민을 위해서 일하겠다는건 말이 안된다. 그것(선거)은 후차적인 문제고, 일단 JDC 이사장으로 주어진 현안 해결에 모든 걸 걸겠다는 말을 하겠다. "

JIBS 강석창입니다.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불안감 증폭..3차 감염 대비
불안감 증폭..3차 감염 대비
(앵커)
코로나19 2차 감염자 4명이 한꺼번에 발생하면서 한림지역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엔 수백명의 주민들이 찾았고, 확진자 발생 소식에 관광객들의 발길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잔뜩 찌푸린 궂은 날씨지만 선별진료소를 찾는 발길은 끊이지 않습니다.

꼼꼼히 문진표를 작성하고 검체 채취까지 진행합니다.

오전에 이 곳을 찾은 사람만 2백여명.

서울 광진구 확진자에 이어 2차 감염자의 동선까지 추가 공개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 주민
(싱크)-(자막)너무 막 겁도나고, 의심스러워서 검사해볼라고 왔어요.

한림지역 대표적 관광지인 협재해수욕장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지역감염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관광객
(싱크)-(자막)잠깐 들렀다가 오래 머물지도 않고 갈거니까..걱정은 돼도 뭐..

제주자치도는 2차에 이은 3차 감염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도내 확진자들 역시 이동동선에서 대체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도내 23번 확진자의 경우 광진구 확진자와 접촉한지 나흘만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던만큼,

앞으로 2~3일 이내가 3차 감염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종면 제주감염병 관리지원단장
(인터뷰)-(자막)임상증상이 생겨서 검사를 받아서 양성이 나왔을 때 나는 어디 가지도 않았고 뭐 있었는데 이런 분들이 고민이 되거든요. 그런 분들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게 지금 가장 우선이기 때문에...

영상취재 윤인수

석달여만에 4명의 2차 감염자가 한꺼번에 발생하면서 확산방지를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곤 있지만, 혹시나 하는 걱정에 주민들은 불안한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