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0] JIBS 8뉴스
광진구 확진자 지역전파 고비 넘기나
광진구 확진자 지역전파 고비 넘기나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광진구 확진자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주말 휴일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다행히 2차 지역전파 4명 외에추가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광진구 확진자가 머물렀던 한림읍에서는 현재까지 1,524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대부분 음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어린이 집을 제외하곤 한림읍 지역의 모든 교육 현장이 모레부터 정상화됩니다.

심각한건 이번처럼 제주를 찾는 잠재된 확진자들로 3차 감염우려가 높다는 것입니다.

생활방역 수칙이 전면 재검토 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서울시 광진구 확진자 A씨로 인해 제주시 한림읍에서 4명의 2차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들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채 이동해 추가 감염우려가 컸습니다.

더욱이 증상 발현 시점이 빨라지면서 오늘(20)까지가 큰 고비였습니다.

한림읍에선 큰 혼란없이 오늘(20) 오후까지 1,524명이 검사를 진행했고, 현재 1,47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해빈사우나 직원과 이용자 91명은 가장 감염 가능성이 커,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재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배종면 / 제주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
(인터뷰)-"(지금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그 이후에 음성에서 양성으로 전환돼 감염되는 경우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나를 갔다오신 분에 대해서는 음성이 나왔더라도 의심이 되는 분들을 모아서 재검사를 하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한림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도 모레(22)부터 정상 등교할 예정입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방역당국과 협의해 내린 조치고, 확진자가 나오면 곧바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강식 / 제주도교육청 안전복지과장
(인터뷰)-"충분히 심리적으로 많은 걱정과 불안 요소가 잠재해 있음을 저희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 대응은 심리의 문제보다는 보건의학적인 정확하고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림읍 지역 어린이집은 오는 24일까지 임시 휴원 조치가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 방문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관광객은 늘어나고, 그렇다고 하루 3만명 넘게 들어오는 입도객을 막을 수도 없는 제주자치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포스트 관광, 시작부터 '짬짜미'?
포스트 관광, 시작부터 '짬짜미'?
(앵커)
코로나19 이후 제주 관광 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미래관광위원회라는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원희룡 지사 최측근이 위원명단에 들어갔다가 뒤늦게 빠지고, 정책 고문단엔 원지사의 측근들이 여럿 포함돼 벌써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9월까지 포스트 코로나 관광 전략을 내놓겠다고 하는데 잘 될지 걱정입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포스트 제주 관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미래전략위원회 첫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주도로 만들어졌습니다.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싱크)-"많이 듣고, 최대한 실행계획에 반영해서 제주관광이 미래로 나아갈수 있도록 저희들이 뒷받침하겠습니다"

당초 지난 2월 출범해, 지난달까지 제주관광 산업 전략과 과제를 도출해 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서야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코로나 19 탓을 하지만 위원과 정책 고문단 선정이 오래 걸린 것도 큰 이윱니다.

당초 구상됐던 관광 미래전략위원회 명단입니다.

원희룡 지사가 명예위원장이었습니다.

한때 제주자치도에 근무했지만 관광분야 전문가도 아닌 원 지사의 측근 K씨는 위원으로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첫 워크숍을 며칠 앞두고 바뀐 명단입니다.

원 지사 이름이 지워졌고, K씨도 위원에서 빠졌습니다.

자문 역할을 하게 될 정책 고문단에도 원지사의 대학 동문이자 측근이 포함됐습니다.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출마자와 원지사 법대 동기도 들어가 있습니다.

위원회나 정책고문단은 공개 모집 절차 없이 전원 제주자치도와 관광공사에서 추천 형식으로 선정됐습니다.

분야별 전문가로 위촉했다지만, 오는 9월까지 한달여만에 포스트 코로나 관광 전략을 내놓기엔 전문성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더욱이 제주관광공사 사장 임기가 10월이면 끝이 납니다.

실행 기관인 관광공사의 수장이 바뀌는데, 9월에 발표되는 포스트 코로나 관광전략이 제대로 추진되겠느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코로나 19 여파로 관광업계는 최악의 불황을 맞고 있는데, 제주 관광의 회생책을 내놔야할 제주관광 미래전략위원회가 제역할을 할 지 의문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여중생 집단폭행.. SNS서 논란
여중생 집단폭행.. SNS서 논란
(앵커)
여중생 사이 집단폭행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관련 영상이 SNS상에 빠르게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JIBS 취재진이 단독으로 피해자와 가해자 측 이야기를 모두 들어봤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한 학생이 무릎을 꿇은 다른 학생의 얼굴을 세게 때립니다.

(이펙트)-(자막)"죄송합니다."

이내 머리를 잡더니 주먹으로 등을 내려칩니다.

제주시내 중학교 주변에서 여중생 3명이 다른 여중생 A양을 집단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김연선 기자
(S/U)"집단폭행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한 장솝니다. 폭행은 이 일대에서 30여분 간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양은 30여분 끌려다니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또 사건 당시 가해학생들 외에 10여 명의 학생들이 상황을 지켜 보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학생 측
(전화)-(자막)"지금 얼굴 쪽에 턱이랑 연결된 부분 있잖아요. 그쪽에 실금이 갔고요. 머리를 많이 맞아서..."

가해학생 측에선 A양이 폭행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합니다.

A양이 한 초등학생을 손봐달라며 폭행을 사주해 놓고, 경찰에 폭행 신고를 해 버려 이 문제로 다투다 상황이 커져 버렸다는 겁니다.

가해학생 측
(싱크)-(자막)"때려달라고 해놓고 신고해버리니까 얘네들 입장에서는 화가 난 거예요. 폭력은 있을 수 없어요. 그런데 이런 부분을 앞뒤를 다 자르고 중간만 딱 내밀면..."

제주시교육청은 SNS에 폭행 영상이 나돌았지만, 사건 발생 이틀이 지나서야 뒤늦게 조치에 나섰습니다.

진규섭/제주시교육지원청 학생안전지원과장
(싱크)-(자막)"(가해학생에 대해선) 피해 학생에 대한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 금지, 출석 정지 조치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피해학생에 대해서는 일시 보호와 그밖에 필요한 조치를..."

영상취재 부현일

경찰은 폭행 사건과 관련된 양쪽 학생들과 사건 장소에 있던 다른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제주바다 막바지 문어 조업 한창
제주바다 막바지 문어 조업 한창
(앵커)
해안에서만 문어를 잡는 줄 알고 있지만, 요즘 제주 깊은 바다에서 문어 잡이가 한창입니다.

다른 지역 문어 잡이 어선까지 몰려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때문에 어렵게 잡은 문어값은 예년만 못하다고 합니다.

문어 잡이 조업 현장을 김동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

제주 북동쪽 해상, 문어 어장에 도착합니다.

선원들이 분주하게 통발을 하나씩 건져 올리기 시작합니다.

통발 안에선 커다란 물체가 꿈틀거립니다.

제주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문업니다.

(싱크)-(자막)-"올라온다. 두 마리"

성인 팔뚝보다 큰데다, 워낙 힘도 좋아 빨판에 한번 붙으면 떼어내기도 어려울 정돕니다.

김동은 기자
(S/U)"깊은 바닷속에서 끌어올린 통발마다 이처럼 커다란 문어가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제주 바다에서 이뤄지는 문어 조업은 3월부터 7월까지 계속됩니다.

수온이 오르기 직전인 지금이 가장 막바지 조업입니다.

장명식 선원
(인터뷰)-(자막)-"일은 좀 힘들어도 많이 잡히면 기본이 좋죠. 많이 잡아야 돈을 벌 것 아닙니까"

문어 어획량은 예년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1백미터가 넘는 깊은 물 속에서 잡은 문어는 여전히 최고의 상품성을 자랑합니다.

때문에 이 일대에서만 다른 지역 통발어선 10여척이 몰려들 정돕니다.

장정민 선장
(인터뷰)-(자막)-"지금 여기 제주 북동쪽인데, 수심도 깊고 여기서 잡히는 문어들이 육질도 좋고, 맛있어요. 단단하고..."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로 문어 가격은 평년에 비해 20% 정도 떨어졌습니다.

강용주 어선주
(인터뷰)-(자막)-"코로나 19가 풀리지 않기 때문에 가격도, 더욱이 경기가 안 좋으니까 당연히 소비 부진에 의해서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생명력 넘치는 문어가 청정 제주바다의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행사 예산 증액되나
행사 예산 증액되나
(앵커)
코로나 19 관련 추경 예산안에 대한 도의회 심사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전체 예산의 절반 가량이 삭감된 문화체육관광분야의 반발이 심한데, 소관 상임위원회가 일부 예산 증액을 시사하고 있어 제주도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의회가 2차 추경예산안 심사를 시작했습니다.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이례적으로 최승현 행정부지사를 출석시켰습니다.

삭감 예산의 절반가량이 문광위에 집중됐고, 소관 예산 가운데 10% 330억원 가량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문광위 의원들은 법정필수경비등 재정 예측 착오로 인한 예산이 2천억원이 넘는데 대한 사과가 먼저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원철/제주자치도의회 의원
(싱크)-자막"도정에서 예산 운용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도민들께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 내년도 예산 편성을 어떻게 할 것이냐.."

행사 축소와 공공시설 폐쇄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습니다.

김황국/제주자치도의회 의원
(싱크)-자막"사실 행사기획 문화 하시는 분들이 공공기관이 폐쇄하니까 갈 데가 없어요. 그 규모의 행사를 치를 장소도 없어요."

담당부서와의 협의보다는 전문가로 구성된 '지출구조 조정 tf'팀을 통한 예산 삭감이 우선시 됐다며 해당부서와 의회와의 협력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안창남/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싱크)-자막"과연 이번 추경 예산안이 이렇게 했어야만 했는가. 그건 뭐냐면 결과적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도정의 대응이 상당히 체계적이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고 있다."

제주도는 방역상의 문제로 부득이하게 행사 취소 결정을 할 수 밖에없었다고 재차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자치도의회가 추경안 심의 과정에 하반기 일부 행사는 예산을 증액을 고려하고 있어, 방역 지침상 행사 예산을 삭감하는게 원칙이라는 제주자치도가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