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3차 감염자 발생.. 지역 확산 우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코로나 19' 3차 감염자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광진구 확진자와 관련해 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4번째 확진자가 발생 한 후 사흘만인데, 제주에서의 첫 3차 감염자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5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16명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광진구 20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2차 확진자에 이어 3차 감염, 'n차 감염'이 한림읍에서 진행됐다는 것입니다.
3차 감염자인 경우는 지역확산을 차단키 위해 대대적으로 실시한 선제적 진료소를 찾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큰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시 한림읍의 한 유흥주점입니다.
광진구 확진자로부터 코로나19가 전염된 제주 21번 확진자와 24번 확진자가 지난 15일 이곳을 다녀갔습니다.
그런데 두 확진자의 유흥주점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들의 술 값을 계산한 50대 여성 A씨의 존재가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술자리 후 5일이 지나서야 A씨를 추척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A씨는 어젯(그제)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지역 26번째 확진자이자 첫 3차 감염사례입니다.
A씨는 확진자 둘과 있었지만, 지난주부터 1,600명 이상이 참여한 대대적인 코로나19 검사는 받지 않았습니다.
추가 확산을 막겠다며 적극적으로 검사에 임했던 한림읍 주민들은 큰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한림읍 주민
(싱크)-"그 여자(확진자)하고 접촉했으면, 그 날 바로 가서 자기가 신고해서 검사를 받아야지. 찾으러 다닐 때까지 가만히 있고.. 다른 사람들은 다 가서 (검사)했는데 정작 걸린 사람이 안하고 돌아다니고 다른 사람까지 피해주고.."
제주시 애월읍에 사는 A씨는 지난 15일 확진자와 접촉한 후에도 지역 곳곳을 돌아다녔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림읍에 이어 애월읍까지 발칵 뒤집혔습니다.
애월읍 주민
(싱크)-"확진자가 나왔다고해서 오늘 문자 발송하고 왠만하면 나오지 말고 집에서 격리하라고.. 마을 차원에서 문자하고 방송했습니다. 여기가 다 어르신들이 있는 곳이라.."
이효형 기자
(S/U)"26번 확진자는 애월읍 지역의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당시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A씨의 방문장소는 5곳에 접촉자는 16명으로 파악됐습니다.
가족 2명과 A씨가 다녀간 식당 두 곳의 관계자 14명으로,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하지만 역학조사 과정에서 A씨의 진술이 부정확한 부분이 많아, 추가 동선 확인에 따라 접촉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