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면세점 조건은 '아직'
(앵커)
코로나 19 때문에 면세점 영업이 중단된 상황인데, 관세청이 제주에 추가로 면세점 진출 허가를 내주기로 해서 논란이 됐었습니다.
관세청이 이런 분위기를 의식해선지 일단 이달안에 하기로 했던 추가 면세점 특허 공고는 다음달로 보류시켰습니다.
지역 면세점업계는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기획재정부가 면세점 특허를 허용하자, 관세청은 이달안에 제주에 신규 면세점 진출 허가 공고를 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관세청 관계자
(싱크)-"이번주에는 (공고) 안하는 것 같습니다. 늦춰진다는걸 공유했고, 이번 달은 어려울 것 같다고...구체적으로 언제 공고를 내보낼진 (모르겠습니다)"
기존 면세점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지역 상권 침체를 심화시킬 것이란 지역 반발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자치도 의회도 포스트 코로나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첫 안건으로 대기업 면세점 신규 특허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강성민 제주도의회 포스트 코로나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
(인터뷰)-"제주지역 관광 분야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많기 때문에 (특허를) 용납할수 없다 생각하고, 피해가 워낙 크기 때문에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세점 신규 허가를 받았던 신세계 그룹이 면세점 진출 계획을 잠정 보류한 것도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세계 그룹은 면세점 진출을 준비하다 20억원이 위약금까지 물어내며 제주 진출을 중단한 상탭니다.
올 연말 서귀포시에 계열사 호텔을 개장할 예정이라, 쇼핑과 관광을 결합한 면세점 진출 구상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세계 그룹은 추가 면세점 특허 공고에 기존 대기업 면세점이 응모할지 여부를 보고, 제주 면세점 사업 재추진을 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안주연 홍보실장/신세계면세점
(싱크)-"제주도는 매력적인 지역이긴 한데, 현재 상황이 어떤지는 잘 모르니까 공고를 보면 심사조건이 (기재부 허용 때와) 똑같이 나오진 않으니까 바뀌는것 같더라구요. 그런 것도 봐야 하고. 제주도쪽엔 기존 기업들도 한 군데 더할수도 있는 상황이고, 서울에도 두 군데 하는데..."
영상취재 부현일
관세청이 다음달 추가 면세점 특허 공고를 내면, 사업자는 내년초쯤 선정될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 19가 빨리 진정되길 기다리는 지역 면세점 업계는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