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26] JIBS 8뉴스
김상협 예정자 '부적격'...용역보고서 부실 추궁
김상협 예정자 '부적격'...용역보고서 부실 추궁
(앵커)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오늘(26일) 진행됐습니다.

JIBS가 문제점을 지적했던 출자출연기관의 용역보고서가 부실하다는 지적과 함께, 법적 지위를 가지지 않은 위원회 운영이 문제라며 부적격 결론이 나왔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진행됐습니다.

JIBS가 보도한 용역밀어주기 의혹이 먼저 제기됐습니다.

김 예정자가 이사장으로 있던 사단법인 우리들의미래가 그린빅뱅위원회 운영을 주도하며 학술연구 심의 없이 공기관 대행사업으로 4건의 용역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강민숙/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자막"그린 빅뱅위원회 설립이 아니어다면 용역 수주할 개연성이 매우 의회에서 파악하기에는 굉장히 약하게 보입니다."

그린빅뱅위원회가 법적 근거도 없이 만들어졌다며, 운영비를 반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강철남/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자막"위원장을 위해서 (그린빅뱅위원회를) 만든 거고 위원장님이 하신거에요. 법적 근거도 없이 위원회를 만들었는데 지금의 예정자님이 하신거에요."

8600만원을 들여 수행한 '제주그린빅뱅포럼 CFI 실행프로그램 기획 연구'용역은 조례안 내용이 전체 130페이지 가운데 20페이지를 차지할 정도로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부실용역에 대해선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에너지공사와 제주도를 상대로 감사 청구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문종태/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자막"감사위원회가 감사까지 청구해야 됩니다. 문제가 굉장히.. 제주도 예산이 도민 혈세가 이렇게 쓰여진다는 건 굉장히 문제가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도의원도 예정자의 경력은 인정하지만, 연구원장 자리에는 맞는 것 같지 않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경용/미래통합당 도의원
(싱크)-자막"오히려 대통령 후보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려면 외곽에서 그런 것을 자문하고.."

김 예정자는 용역 관련 밀어주기 의혹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제도적으로 매끄럽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상협/제주연구원장 예정자
(싱크)-자막"제도적으로 매끄럽게 됐으면 하는 아쉬움을 제가 지금 갖고 있습니다."

행자위는 김 예정자의 정치적 중립성 미흡과 연구원장으로서의 전문성 미흡등을 이유로 부적격 의견을 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도의회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는 이전의 사례에서 처럼 의회에서 인사청문 결과가 전달되면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강풍 피해 속출...항공편 전편 결항
강풍 피해 속출...항공편 전편 결항
(앵커)
매우 강한 중형 태풍인 제8호 태풍 바비는 제주에 강한 비바람을 쏟아부었습니다.

건물 외벽이 뜯기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까지 전면 통제되면서 제주섬은 하루종일 고립된 상태였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모든 것을 날려버릴 듯 강한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사람이 서 있기 조차 힘든 강한 바람입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에 초속 36미터의 강풍이 몰아치는 등 제주 전역에서 비바람이 계속됐습니다.

김동은 기자
(S/U)"앞이 보이지 않은 만큼, 강한 비바람이 몇 시간씩 이어질 정도로 이번 태풍이 위력은 막강합니다"

강풍에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건물 외벽 마감재가 바닥으로 추락합니다.

건물 외벽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완전히 뜯겨져 나갔습니다.

강한 바람에 건물 외벽 마감재가 견디지 못하고 계속 추락합니다.

(이펙트)-(자막)-"어어, 떨어진다, 어머 어머"

추락한 외벽 자재들은 주차된 차량을 덮쳤고, 마을 안길도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목격자
(싱크)-(자막)-"그냥 콰광 하면서 부딪히는 소리가 나서 겁이 나서, (이사) 온지 얼마 안됐는데 이렇게 돼서 겁이 나고.."

가로수가 쓰러지고, 신호등과 간판 파손되는 등 제주 전역에서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130건이 넘는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방파제를 넘는 거대한 파도에 도내 항포구에 피항한 어민들은 긴장 속에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유근수 선주
(인터뷰)-(자막)-"밧줄이 끊어지면 배가 침몰될 수 있으니까 나와서 당번제로 근무하고 있어요"

제주를 잇는 항공편 460여편이 모두 결항됐고,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김정일 경상북도 구미시
(인터뷰)-(자막)-"비행기 시간표를 보니까 전부 다 결항 취소라, 지금 대책이 없죠. 여기서 더 자던가, 비행기가 아니면 갈수가 없으니까, 상황이 이렇게 됐어요"

영상취재 윤인수 오일령 강명철 부현일 고승한

제8호 태풍 바비가 몰고온 강한 비바람은 제주 곳곳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한천 한때 범람위기...8백여가구 정전
한천 한때 범람위기...8백여가구 정전
(앵커)
제 8호 태풍 바비로 제주 곳곳에선 침수와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도로가 물바다가 되고, 5개 마을 88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겨 도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신호를 받고 달려오던 차량이 급하게 속도를 줄입니다.

차량 바퀴가 잠길 만큼 도로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물이 파도처럼 밀려들며 순식간에 인도를 덮칩니다.

안수경 기자
(S/U)"불어난 물에 도로가 잠기면서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빗물은 도로 뿐만 아니라 이처럼 인도로까지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태풍 바비가 몰고온 비구름에 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7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곳곳에서 우수관이 역류하고 도로가 잠겼습니다.

이계동 제주시 이도이동
(싱크)-(자막)"비가 많이 와가지고, 하수구가 있는데 쓰레기가 다 채워져가지고 물이 역류하는 것 같고 차 사고 날까봐.. 버스 한번 다니면 물이 여기까지 차요."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이틀동안 한라산 사제비오름에 4백mm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서귀포시 대정읍 144mm, 제주시 116mm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시 도련동에선 도로 한 가운데 지름 27센티미터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해 긴급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한천교가 4미터 이상 상승하고, 일부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범람 우려도 컸습니다.

급히 올해 처음으로 한천 제1, 2저류지와 병문천 제5저류지 수문을 개방하면서 수위가 낮아졌습니다.

곳곳에서 정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제주시 해안동 3백여가구를 포함해 5개 마을 880여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여름 날씨에 냉방기를 가동하지 못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정전 피해 지역 주민
(싱크)-(자막)"매번 태풍 때마다 한 2시간씩 항상 정전이 됐던 것 같아요. (오늘은) 5시간 정도 정전 됐고요. 전기를 못 쓰니까 날도 덥고 너무 습한데 그것 때문에 많이 힘들어요."

영상취재 부현일, 강명철, 고승한, 윤인수, 오일령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근무에 들어가 태풍 피해 조사에 들어갔고, 우선 순위를 정해 복구에 나설 방침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태풍 직접영향권 벗어나
태풍 직접영향권 벗어나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태풍의 길목인 제주가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제주섬이 역대급 강풍을 동반한 태풍 '바비'의 위험반경에서 벗어났습니다.

초속 35m를 넘나드는 위력 앞에 제주의 하늘길과 바닷길은 온종일 멈춰섰습니다.

우려했던대로 강풍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쓰러지고 건물 외벽이 뜯기고 지붕이 파손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인명피해는 물론 대형 피해로 이어지는 피해현장이 현재까지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럼 취재기자를 연결해 이 시간 현재 태풍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창훈 기자?

(리포트)
네, 태풍 바비는 제주 서쪽해상을 지나 지금은 전라남도까지 북상해 있습니다.

제주는 여전히 강한 바람과 간간이 빗줄기가 내리고 있지만,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난 상탭니다.

태풍 바비는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큰 위력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제주에 태풍이 근접한 오후 2시쯤 부터 비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

태풍 바비 경로가 8년전 제주에 큰 피해를 입혔던 볼라벤과 비슷해 큰 피해가 우려됐습니다.

하지만 태풍 바비가 당초 예상보다 서쪽으로 치우치면서, 볼라벤보다 위력이 약했습니다.

볼라벤은 제주에 상륙할 시기 시속 160킬로미터 넘는 강풍을 동반했지만, 태풍 바비는 가장 강한 바람이 고산 지역에 시속 82킬로미터 였습니다.

강수량도 예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이틀간 제주시에 내린비가 120밀리미터 정도고, 오등동이 186밀리미터, 대흘이 142밀리미터 정도 였고, 서귀포시 70밀리미터 미만이었습니다.

이때문에 7천4백여건의 태풍 피해가 발생했던 볼라벤때보다 피해 건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 사례가 100여건 정돕니다.

태풍이 지나고 나면 피해 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우려했던 대형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본부는 계속 비상 근무에 들어가 태풍 피해 현장 확인중이고, 피해 복구 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JIBS 오일령, 고승한, 윤인수, 강명철, 부현일

지금까지 제주시 해안도로에서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또 2차 감염 발생..접촉자 파악 시급
또 2차 감염 발생..접촉자 파악 시급
(앵커)
제주에서도 또 코로나 19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JDC 직원인 34번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 주인이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n차 감염이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현실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35번 확진자 A씨는 서귀포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잡니다.

A씨는 지난 22일 34번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통보를 받고 자가격리를 하다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자치도 보건당국은 사흘 사이 7명이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N차 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산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30번, 34번 확진자가 수도권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만큼 수도권 방문 도민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확대 실시할 방침입니다.

정인보 제주자치도 보건위생과장
(인터뷰)-자막"도민들께서는 수도권을 방문하면 주저하지 마시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진단 검사를 반드시 받으시는 것만이 도민들을 위한 예방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됩니다."

34번 확진자의 22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25일까지의 동선도 확인됐습니다.

34번 확진자는 지난 22일 서귀포시 지역 4곳을 방문했고, 23일에도 서귀포시 지역의 2개 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4일에는 자신의 직장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제주시내 음식점 2곳을 방문하면서 모두 17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방문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확진자는 또 있습니다.

학교 교사로 알려진 31번 확진자는 수도권과 특별재난지역 방문시 소속 기관장에 통보할 것을 교육청이 주문했지만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제주자치도는 지난 24일부터 실내 관광지 등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된 만큼 강력한 후속조치에 나설 방침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태풍 근접, 제주 지역 상황은? (오후 1시 현재)
태풍 근접, 제주 지역 상황은? (오후 1시 현재)
(앵커)
북상중인 제8호 태풍 '바비'가 제주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태풍의 길목인 제주는 이미 태풍의 가장자리에 들어갔는데, 강풍과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하창훈 기자,

비바람이 거세지고, 태풍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 현재 태풍 진행 상황 어떤까요?

(리포트)
네, 보시는 것처럼 성인 남성인 제가 제대로 서있기도 힘들정도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태풍이 정말 바짝 다가왔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선 제주엔 현재 태풍 경보가 발효중이고, 제주 전역에서 태풍 징후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태풍은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에서 계속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45hPa로 중심에선 초속 45미터, 시속 162k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데,

제주지역의 가장 근접 시간은 서귀포는 오후 2시, 제주시 지역은 오후 3시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은 태풍 북상 소식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이 8년 전 제주에서만 7천4백여건의 피해를 입혔던 볼라벤보다 더 큰 태풍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최근접 상태가 아닌데도 간판 고정 등의 안전조치 6건, 또 예방 대비활동도 78건이나 접수된 상황도 이를 반증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오전 거센 바람에 조천읍 와산리의 비닐하우스가 기울어지고, 서귀포시와 구좌읍에선 가로수 파손, 또 제주시 이도2동에선 가로등이 쓰러진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게다가 이번 태풍이 비보다는 바람이 더 셀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항포구엔 2천여척의 어선이 이미 피항했고, 제주를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은 오늘 모두 중단됐습니다.

제주국제공항은 오늘 오후 2시까진 모든 항공편이 결항이 확정돼 있고, 현재 상황이라면 오늘 하루 전편이 결항될 수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한라산 등반도 어제부터 전면 통제됐습니다.

태풍 소식에 각 농가에서도 어제부터 하우스와 배수로 정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자치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개학중인 모든 유치원과 학교에 대해 오늘 하루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고승한

제주자치도도 조금 뒤면 태풍이 제주에 최근접하는 시기인만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이번 태풍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해안도로에서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