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30] JIBS 8뉴스
제주 방역망 붕괴 위기....10일사이 18명 확진
제주 방역망 붕괴 위기....10일사이 18명 확진
(앵커)
이동 동선을 숨긴 목사부부와 야간 와인 파티를 벌여온 게스트하우스 때문에 제주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하룻사이 코로나 19 확진자가 6명이나 추가됐습니다.

확진자가 제주도청과 제주시청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일부 부서가 내일 오후까지 24시간 폐쇄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제주 방역망이 붕괴 위깁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A목사 부부가 다녀갔던 산방산 탄산온천입니다.

영업이 중단됐습니다.

목사 부부가 이동동선을 숨겼던 파장은 상당합니다.

같은날 이곳을 다녀갔던 손님 가운데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23일 목사 부부와 같은 시간대 이 온천을 다녀갔던 손님들입니다.

목사 부부가 방문했던 지난 23일 온천 이용자는 700여명이고, 목사 부부와 시간대가 겹치는 이용자는 3백여명이나 됩니다.

고의로 동선을 숨기는 바람에 목사 부부가 다녀간 이후에도 닷새나 영업이 계속돼, 추가 확진자가 나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광철 지역택시운행
(인터뷰)-"관광객이나 지역주민들을 많이 모시고 다녔는데, 손님이 많이 없고 육지에서 오신 분이나 주민들도 택시 타는걸 꺼려하는 것 같습니다. 외지분이나 지역민들을 모시려고 하면 불안하죠"

마스크도 안쓰고 야간 와인파티를 했던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발 확진자가 추가 됐습니다.

확진판정을 받은 투숙객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제주시 애월읍의 다른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했는데, 이 게스트하우스 직원이 3차 감염됐습니다.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제주도청과 제주시청 일부 부서가 문을 닫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김지훈 기자
"40번 확진자가 영업과 관련해 주요 관공서 부서들을 드나든 것으로 확인돼, 긴급 폐쇄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탄산온천에서 목사 부부에게 감염된 확진자가 화장품 판촉을 위해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배종면 제주도감염병지원관리단장
(인터뷰)-"산방산(탄산)온천과 게스트하우스 이 두 군데서 집단발생이 생긴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현재로선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됩니다. 현재로선 없다고 단언할수 없는 상황까지 됐습니다"

제주도청 6개 부서와 제주시청 9개 부서가 폐쇄됐고, 해당부서 직원들이 급히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했던 관광객도 제주에서 확진판정을 받았고, JDC 확진자가 방문했던 맥주집 대표의 부인이 추가 감염돼 하룻사이 확진자가 6명이나 추가됐습니다.

제주에선 지난 20일 한달만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열흘새 확진자가 18명이 늘어나 현재 44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JIBS)

무엇보다 확산 경로가 다양해지고 파악안된 접촉자도 상당수라, 제주 전역에서 N차 감염이 시작될 우려가 커지면서 코로나 19가 발생이후 제주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