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1] JIBS 8뉴스
확진자 늘자 제주 관광 급랭
확진자 늘자 제주 관광 급랭
(앵커)
방역 지침을 무시해 동선을 숨긴 목사부부와 루프탑 게스트하우스 야간파티 여파로 제주 관광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제주에 코로나 19가 번진다는게 알려지면서, 제주 관광 예약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4만명까지 늘었던 관광객은 열흘만에 만명대로 떨어졌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 인근 렌터카업쳅니다.

코로나 19 상황에도 개별관광객이 끊이지 않던 곳입니다.

그런데 최근 열흘 사이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번주에만 30%이상 예약이 취소됐습니다.

소규모 단체 예약까지 끊겨, 승합차들은 모두 다른 차고지로 옮겼습니다.

제주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줄줄이 발생한 여팝니다.

진영한 'G'렌터카 대표
(인터뷰)-"8월말, 24일이후로 코로나19와 태풍 영향으로 인해서 많은 취소 물량이 나왔습니다. 취소가 많이 됐었고, 9월초까지도 영향이 이어져서 9월초.중순까지도 예약이 많이 취소된 상황입니다"

하루 관광객이 4만명까지 늘어 코로나 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광복절 연휴이후 3만명대로 떨어지더니(8.17) 지난달 24일 3만1천명대, 코로나 확진자가 늘기 시작한 25일엔 2만명대, 급기야 1만명대(9.1)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지영 제주도관광협회 공항안내소장
(인터뷰)-"제8호 태풍 '바비' 영향과 대정읍 일대 확진자 추가 발생으로 8월 25일부터 2만명대 관광객이 입도하였습니다. 현저히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태풍 '마이삭' 북상과 코로나 국면이 진정되지 않는한 2만명대 유지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지훈 기자
"확진자가 잇따르고 거리두지 조치도 강화되면서, 길게는 추석 연휴까지 예약률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급호텔과 렌터카 예약률은 30%대로, 골프장도 60%대로 예약률이 떨어졌습니다.

특급호텔 관계자
(싱크)-"취소 문의가 이어지는 중에, 확산세가 주말을 지나서 커지면서 고객님들 취소가 많이 있었습니다. 더 걱정되는 부분은 추석이나 그 시즌 예약이 많이 들어와야 하는데 예약 자체도 문의가 많이 끊긴 상황이고, 아직까지도 취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방역 지침을 어기고 야간파티를 했던 루프탑 게스트하우스와 탄산 온천 방문 동선을 숨겼던 목사 부부로 인해 제주 지역내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제주 관광은 회복할 여력마저 잃어가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내일 밤 최대 근접...역대급 피해 우려
내일 밤 최대 근접...역대급 피해 우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가을을 맞이하는 9월 첫 날입니다.

강력한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의 이동경로에 대해선 우리나라 기상청과 일본 그리고 미국과 유럽의 예상진로와는 사뭇 다릅니다.

지난번 8호 태풍 '바비'에 이어 이번 9호 태풍 '마이삭'의 예상진로에 대해 기상청은 또 한번 시험대에 오른 셈입니다.

북상중인 9호 태풍 '마이삭'은 역대급 태풍으로 예상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 '마이삭'은 과거 제주섬을 초토화시켰던 '매미'와 이동경로가 비슷해 더욱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하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채만한 파도가 몰아칩니다.

태풍이 제주에 근접한 듯 합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오키나와 200킬로 부근에서 북상중인데도, 제주는 이미 간접영향권에 들어섰습니다.

제주도내 항포구는 바빠졌습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와 비슷한 경로로 북상중인데다, 위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김창문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인터뷰)-최대 순간풍속이 시속 108~180k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100~300mm, 산지에는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되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해안가에 있는 음식점이나 주민들은 큰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태풍 매미때도 해안가 마을 피해가 상당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태풍 마이삭이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시점이 만조시간과 겹치면서 폭풍해일이나 월파 피해가 우려됩니다.

식당 상인
(싱크)-(자막)파도 치면 나뭇가지나 그런 것들이 파도에 때려버리니까, 그것만 살짝 막아주는 거에요.

태풍 마이삭이 강풍에다 많은 비를 동반한 채 북상하면서, 농민들도 태풍 피해 대비에 분주합니다.

초속 50m가 넘는 강풍이 예상돼, 시설하우스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경지에 옮겨심은 겨울 채소 묘종도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 마이삭은 내일 밤 8시에서 9시 사이 제주 동쪽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가을 태풍인 제 9호 태풍 마이삭이 역대급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는 긴장 속에 태풍 전야를 보내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역학적 연결고리 없다"...감염 경로 미궁 시작?
"역학적 연결고리 없다"...감염 경로 미궁 시작?
(앵커)
최근 제주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확진자들의 역학적 연결고리를 확인해 봤더니, 역학 관계를 확인할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에선 첫 사례로, 방역의 둑이 무너진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8일간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자는 18명.

이들의 역학적 연결고리를 확인해 봤습니다.

수도권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JDC 직원 사태로, 제주에선 처음 4차 감염까지 생겼고,

제주 게스트 하우스에서 확인된 감염으로 제주도민 4명 뿐만 아니라, 외교부 직원까지 모두 8명이 감염됐습니다.

산방산 탄산온천에선 목회자 부부를 시작으로 모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탭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역학적 연결고리가 없는 이상한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주 42번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그러니까 목회자 부부가 온천을 방문한 날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그 이전부터 근육통 증상이 있었다는 진술이 나온 겁니다.

이 증상이 코로나 19 감염 증상이었다면 이미 감염돼 있었다는 얘기로, 역학적 연결고리가 없다는 뜻입니다.

비슷한 사례는 하나 더 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를 방문했던 38번 확진자는 이곳에서 2명에게 전파시킨 것으로 추정되지만,

어디서 감염됐는지 파악이 안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지역 사회 감염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
(인터뷰)-(자막)-"감염원이 명확하지 않는 깜깜이 환자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렇게 판단된다면 지역 사회에 그동안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그것에 맞춰서 저희들이 최대한 추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자치도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가 언제, 어떻게 감염됐는지 역학조사 범위 확대를 검토하고 있지만, 추가 확진지가 계속 늘면서 손도 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1만 원 때문에 살해? ... 살해 용의자 검거
1만 원 때문에 살해? ... 살해 용의자 검거
(앵커)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인근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살인 사건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생활비 때문에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살해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30일 저녁.

편의점에서 퇴근 후 제주시 오일시장 뒷길을 걷던 여성 옆으로 하얀색 화물 탑차가 지나갑니다.

주차장에 차가 멈추고 이내 운전자인 29살 A씨가 차에서 내립니다.

곧바로 여성의 뒤를 쫓아갑니다.

하얀 모자를 쓰고 검정 상하의를 입은 A씨는 얼마 후 앞서가던 39살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인근 주민
(싱크)-(자막)"(신고자가) 호박 따러 왔다가 (숨진 피해자를) 발견한 거고. 무의식적으로 지나갔는데 하얀 물체 같은 느낌은 있었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뭐가 있나 보니까 사람 같았더래요."

A씨는 차량으로 시장 일대를 돌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와 피해자는 서로 일면식이 없던 일명 '묻지마 범죄'였습니다.

김연선 기자
(S/U)"피의자는 피해자를 따라와 범행을 저지르고 금품을 갈취했는데 단돈 1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A씨는 범행 후에도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시장 일대를 돌아다니기까지 했습니다.

A씨는 범행 16시간 뒤인 어젯(31) 밤 서귀포시의 한 주차장에서 긴급체포 됐습니다.

A씨는 무직상태로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경찰은 A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현장검증을 통해 추가 범행동기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이장 물러나지만 갈등 여전
이장 물러나지만 갈등 여전
(앵커)
동물테마파크로 갈등을 겪고 있는 조천읍 선흘2리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후임 이장 선출을 놓고 또 찬반 주민간의 마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물테마파크 사업에 대한 찬반 갈등으로 갈라진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갈등의 중심에 있던 정현철 선흘2리 이장이 임기를 5개월 남기고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정 이장은 조천읍에 사임계를 제출한후, 주민 갈등 봉합을 위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정 이장은 물러나지만 마을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후임 이장 선출 때문입니다.

마을 규약상 남은 임기가 6개월 미만인 이장이 사임할 경우 마을 개발위원회에서 임시 이장을 뽑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찬반 주민 양측이 저마다 다른 개발위원을 내세우고 있어, 누가 이장이 되든 반쪽짜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천읍은 모레(내일)자로 정 이장을 해임할 것이고, 찬반 어느 한쪽 개발위원들만 뽑은 이장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승환 / 제주시 조천읍장
(인터뷰)-"개발위원의 구성이 양쪽 다 다르니까 개발위원들을 양쪽이 합의해서 구성해서 모든 것이 마무리 정상화 될 수 있도록.."

그런데 이장이 공석이 되면 후임 이장을 정하는 개발위원회를 소집 할 수 없지만, 남은 이틀 안에 찬반 양측이 합의해 후임 이장을 뽑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이지현 / 선흘2리 동물테마파크반대대책위원회
(인터뷰)-"이장이 개발위원장이예요. (3일자로 정 이장이 해임되면) 개발위원장이 없어 개발위도 소집할 수 없고 총회도 열 수 없습니다. 향약상 어떤 방법으로도 이장을 뽑을 수 없습니다. 그럼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해 법원에 총회를 열어달라 요청할 수 있고요"

영상취재 부현일

동물테마파크를 둘러싼 선흘2리 주민사이의 찬반 갈등은 여전히 출구전략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