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4] JIBS 8뉴스
제주, 설 연휴 15만3천명 방문...코로나 19 재확산 고비
제주, 설 연휴 15만3천명 방문...코로나 19 재확산 고비
(앵커)
설연휴가 끝나고 오늘부터 일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연휴 마지막 날 어제도 3만2천여명이 제주를 빠져나갔습니다.

이번 설 연휴엔 당초 예상보다 만여명이 많은 15만 3천여명이 제주를 찾아, 코로나 19 재확산 고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 출발 대합실이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제주에서 일명 '설캉스'를 보냈던 관광객과 고향을 찾았던 귀성객들은 일상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명절동안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이어진터라, 오랜만에 고향을 찾았던 귀성객들은 아쉬운 마음이 더 큽니다.

귀경객
(싱크)-(자막)"확실히 저번보다는 많이 못 모여서 아쉽긴 했는데 빨리 이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다같이 모일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날까지도 제주를 찾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3만 2천여 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자
(s/u)"이번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닷새동안 15만 3천여 명의 귀성객과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당초 제주도가 예상했던 방문객 수보다 1만 명이나 늘어난 수칩니다.

급증한 방문객 수와 함께 제주도는 코로나19 잠복기인 2주간 방역 고비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일 0시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5단계로 완화됩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계속 유지되지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고 유흥시설 집합금지도 해제됩니다.

정인보/제주도 보건건강위생과장
(인터뷰)-(자막)"하향 되더라도 실외 골프장이라든지, 목욕탕, 게스트하우스 이런 시설은 다른 시도보다 기준을 강화해서 방역에 허점이 보이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자치도는 설 연휴 직후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또 다시 2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제주, 내부 게시판 실명 전환 논란
제주, 내부 게시판 실명 전환 논란
(앵커)
제주자치도가 공무원 간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며 운영중인 내부 게시판이 있습니다.

그동안 익명으로 글을 올릴 수 있어, 공직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었는데, 지난해말 갑자기 실명으로 전환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청 내부 전산망입니다.

잔소리를 뜻하는 제주어 '존다니'라는 이름으로 내부 게시판이 운영중입니다.

제주도는 직원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지난 2017년 3월부터 무기명 게시판을 열었고, 우수사례로 소개하기도했습니다.

3년 9개월간 게시물은 1770건을 넘었고, 하루 평균 1.27건에 달했습니다.

2018년 올라온 직원들이 상급자의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게시물은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24일부터 50일 동안 올라온 게시물이 8건밖에 없습니다.

무기명이던 게시판이 실명으로 변경됐기 때문입니다.

전국공무원노조 제주본부는 실명전환으로 소통 공간이란 말이 무색해졌다며 무기명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기범/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장
(싱크)-자막"공직 내부의 특성상 상명하복의 조직문화가 있지 않습니까? 자기 실명으로 과연 누가 조직을 비판하고 자기 소신껏 목소리를 낼 수 있는게 안돼서.."

제주도공무원노동조합과 공무직노동조합은 게시판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부작용을 해소할 대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직급간 직종 간 갈등을 조장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홍정혁/제주도공무직노동조합 위원장
(싱크)-자막"분명히 소통의 창구는 필요한데 실명이 아닌 비실명으로 하는게 바람직 할 것 같은데, 그러면 어떻게 내부 갈등을 일으키는 부분을 차단할까.."

내부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게시판을 실명 전환한 제주도는 논란이 계속되자 일단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강재섭/제주자치도 총무과장
(싱크)-자막"전공노와 제공노, 공무직 노조 대표와 만나서 세심하게 대화를 하면서 어떤 방향이 좋은지..."

영상취재 오일령

공직 사회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내부 게시판을 만들었지만, 효율적인 운영방식을 찾지 못해 논란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