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매년 감귤 수확하며 품종 갱신
(앵커)
제주도내 대부분 감귤 나무 수령이 20년을 넘기면서 생산성이 떨어지고 병해충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린 묘목으로 교체하면 되지만 5년이 지나해 수확이 가능해, 농가들이 묘목 교체를 꺼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귤 수확은 매년 계속 하면서, 묘목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성인 키 절반 정도인 감귤 나무를 옮겨 심고 있습니다.
수령이 20년을 넘긴 감귤 나무를 모두 베어내고, 대신 4년생 묘목으로 교체하는 겁니다.
나이든 나무는 병충해에 약하고, 감귤 생산량도 해마다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귀포시에선 수령이 40년 이상된 감귤원이 전체의 7,80%나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어린 묘목으로 교체하면 되지만, 첫 수확을 하려면 5년이나 걸려 농가들이 선뜻 나서지 못해 왔습니다.
묘목을 3,4년 가량 육종해 오래된 감귤 나무와 바꿔 심는 지원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김성익 감귤 재배농가
(인터뷰)-(자막)"1년생, 이만큼한 나무를 심어서 정상적인 수확을 하려면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10분의 1 정도만 나무를 베어서 2년동안 (대묘를) 키우고 그동안은 해걸이하더라도 기존 나무로 수익 나오는 대로 하다가..."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감귤 품종을 바꾸는 대체 묘목 육성 시범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체 감귤원에서 나무 일부만 베어내고, 그 공간에 어린 묘목을 심습니다.
어린 묘목이 자라는 동안 나머지 나무에서 수확이 가능해 농가 소득도 유지됩니다.
더욱이 교체한 묘목은 1,2년 후면 바로 수확이 가능해 농가 수입이 줄어드는 걱정도 덜합니다.
최승국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감귤지도팀장
(인터뷰)-(자막)"(행정에선) 전체적으로 다 베고 전체적으로 어린 나무를 심는 품종 갱신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서도 대묘 형식으로 하면 실질적으로 농가 소득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영상취재 고승한
서귀포 농업기술센터는 감귤은 적정 생산량을 유지하려면 35년을 주기로 교체해야하기 때문에, 앞으로 대체 묘목 지원 사업을 노지감귤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