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55개교 전교생 등교 개학...입학식도 열려
(앵커)
제주에서도 모든 학교가 새학기를 시작했습니다.
155개 초중고등학교는 코로나 19 이전과 똑같이 전교생이 등교 개학을 했습니다.
지난해 사라졌던 입학식도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새학기 등교 첫 날, 학교로 향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경쾌합니다.
교문 앞은 오랜만에 다시 분주해졌습니다.
학교로 들어서는 학생들의 얼굴엔 새학년 설레임과 긴장감이 교차합니다.
고채은 삼성초 3학년
(인터뷰)-(자막)"학교오니까 두려워요.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반도 새로운 곳이어서요."
현관 앞에선 손 소독제를 나눠주고, 발열 검사도 이뤄집니다.
전교생 7백명이 넘는 이 학교는 3분의 2 등교를 할수도 있지만, 설문조사에서 70%가 넘는 교사와 학부모가 찬성해 전체 등교를 하게 됐습니다.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학년별로 시간차를 둬 등교했고, 급식 시간도 6차례로 나눴습니다.
정인식 3학년 학부모
(인터뷰)-(자막)"코로나 때문에 걱정되기 하는데, 그래도 학교는 다녀야죠. 백신도 나오고 했으니까 빨리 접종이 돼서 빨리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된 입학식도 열렸습니다.
신입생 50명 이내 학교에선 학부모 참석이 가능했지만, 50명을 넘는 경우엔 학생과 교직원만 참석했습니다.
입학식에 참석하지 못한 학부모들은 현관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허성민 1학년 학부모
(인터뷰)-(자막)"처음 입학하는 거라서 아직 아기인데 모르는 것도 많고, 서툴텐데 혼자 가게 되서 너무 많이 아쉬워요."
제주지역 191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전교생이 등교한 학교는 155개교.
학생 수가 많은 과대학교 36곳은 전교생의 3분의 2만 등교했습니다.
강정림 삼성초 교장
(인터뷰)-(자막)"안전이 바탕이 돼야하기 때문에 방역이라든가 그 다음에 실내 청소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지원했고, 기초학력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지원할 수 있도록..."
영상취재 강명철
5월이 돼서야 등교 수업을 하는 사상 초유의 아픈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 19 대응책들이 마련되면서, 올핸 대부분 학교가 정상적으로 새학기를 시작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