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4] JIBS 8 뉴스
제주, 주말 홈 개막전 출격 준비
제주, 주말 홈 개막전 출격 준비
(앵커)
1부로 승격한 제주유나이티드가 드디어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됐습니다.

이번 주말 전북과의 매치를 준비하고 있는데, K리그 1,2의 우승팀끼리의 대결이라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시즌 1라운드에서 제주유나이티드는 아쉽지만 가능성을 선보였습니다.

원정 우중 혈투 속에, 1명이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쳤지만, 끈끈한 조직력으로 승점 1점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 K리그 1 복귀 후 처음으로 홈 팬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인 전북.

K리그1과 K리그2 우승팀끼리 만나는 빅매치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남기일 제주Utd. 감독
(인터뷰)-(자막)아마 좋은 경기가 예상되고,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선수들도 그에 못지 않은 자신감도 가지고 있어서 아마 좀 좋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번 전북전부터 5경기는 지난해 리그 상위 스플릿에 속한 팀들과 대진이 잡혔습니다.

이번 5연전 경기 결과에 따라 사실상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홈 팬들을 만나는 선수들의 각오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창민 제주Utd. 주장
(인터뷰)-(자막)누구나 다 알법하게 강팀이고 좋은 팀이지만, 그렇다고 저희가 개막전이고 홈에서 하는만큼 질 새각은 없고요. 이기기 위해서 어떠한 방법을 쓰더라도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성남 전에서 첫 선을 보인 폴란드 출신 공격수 자와다는 이미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여 앞으로 제주에 적잖은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자와다 제주Utd. 공격수
(인터뷰)-(자막)K리그에서 좋은 움직임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가 잘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1년이란 긴 시간동안 1부리그 복귀를 기다렸던 홈 팬들에게 제주유나이티드가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 제주 4·3 연구 역량 결집 필요
(제주) 제주 4·3 연구 역량 결집 필요
(앵커)
제주4·3특별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가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 짚어보는 기획뉴스 세번쨉니다.

이번 특별법 개정의 큰 의미 가운데 하나가 추가진상조사지만 여야가 추천하는 분과위원회의 심의.의결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추가진상조사보고서의 채택까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조창범기자가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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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 2003년 정부가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른 후속 조치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10년간 8곳, 지난 2018년에는 5곳에서 405구의 4·3 희생자 유해가 발굴됐습니다.

이가운데 133명은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또 지난해 6월말까지 26차례에 걸쳐 9만4천여명의 4·3 희생자와 유족도 결정됐습니다.

4·3 특별법이 개정되면서 정부 차원의 추가 진상 조사가 가능해졌습니다.

4·3평화재단이 추가 진상조사를 전담하게 됩니다.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인터뷰)-자막"비록 그것(추가진상조사)의 실무 작업을 재단이 하지만 의결의 절차를 밟기 때문에 정부의 4·3위원회에 보고서로 위상을 갖게 됩니다."

4·3 후속 조치는 추가 진상보고서를 기준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합니다.

하지만 제주4·3평화재단내 조사인력은 현재 5명 뿐입니다.

그동안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수형인 수장 사건과 종교계 4·3 피해 등 다양한 조사 요구를 수행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4·3 관련 기관·단체와 연구자들의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기관·단체, 연구자들마다 전문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성과를 한데 모아내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허영선 제주4·3연구소장
(인터뷰)-자막"지금까지 4·3을 연구해 온 단체들의 연대를 통해서 가장 효율적으로 4·3진상조사를 해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특히 4.3 발발과 진압 과정에서의 미국의 역할과 책임을 규명해야 합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인터뷰)-자막"미국내의 그(제주4·3)와 관련된 문서에 대한 접근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그런 조사 과정을 통해서 4·3의 성격을 좀 더 분명히 하는 것, 이것이 4.3의 진정한 완성, 완전한 해결로 가는 길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추가 진상조사가 단순한 조사·발굴이 아닌 제주4·3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전문연구원 양성을 위한 밑바탕이 돼야 한다는 겁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소규모 모임 통해 확산
제주, 소규모 모임 통해 확산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된 이후 주춤했던 신규 확진자가 소규모 모임을 중심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돼 이동이 늘면서 다시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까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누웨마루 거리에 있는 바 형태의 음식점입니다.

공무원 확진자 A씨등 두 명이 지난달 27일 방문했던 곳입니다.

이 업소에서 A씨와 접촉했던 두 명 종사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일 확진된 B씨 일 행 세명이 방문한 장소도 추가 공개됐습니다.

571번, 572번, 573번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동선이 공개된 볼링장외에 또 다른 볼링장 한 곳을 더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볼링장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관련해 3백명 넘게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볼링장 인근 상가에선 예약취소 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근 지역 상인
(싱크)-자막(수정완료)"예약제로만 운영하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에 계속 예약이 취소돼서 보니까 바로 옆에서 터졌다는 거에요."

가족간 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주에 있는 가족을 방문하고 서울로 돌아간 C씨가 서울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C씨 가족 D씨가 제주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확진자가 잇따르고 이동 동선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선별진료소에는 빗속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신윤경 기자
"잠잠하던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지난달 중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 조정된 이후 소규모 모임이 늘고 여기서 시작된 감염이 지역 사회로 번지는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제주, 정수장 역세척 하나마나.. 30년 지나서야 확인
제주, 정수장 역세척 하나마나.. 30년 지나서야 확인
(앵커)
강정정수장 유충 문제는 그동안 수돗물 정수에 얼마나 무관심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돗물을 마지막 여과시키는 곳이 여과지인데, 이 여과지를 세척하는 것도 30년 넘게 잘못된 시설에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취수된 물을 정화하는 급속 여과 시설입니다.

6개 급속 여과지에서 모래와 자갈을 이용해 이물질을 최종적으로 걸러냅니다.

지난해 10월 수돗물 유충 사태 이후, 기존 열흘에 한번하던 역세척을 3일에 한번으로 크게 늘렸습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여과 과정에서 모래와 자갈에 이물질이 붙게 되는데,

역세척은 물을 거꾸로 쏘아올려 이물질을 제거하는 겁니다.

장성호 강정정수장 팀장
(인터뷰)-(자막)-"거꾸로 물을 역세척하게 되면, 모래 사이에 있던 이물질들이 다 배출수, 처리수를 통해서 하수 처리를 하고 있고요"

역세척을 시작하자, 여과지에서 누런 흙탕물이 나오는 것이 확인됩니다.

특히 이 정수장 여과지 1곳에는 세척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물과 공기를 함께 쏘아올리는 방식이 적용돼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적이라는 이 역세척 방식은 지난해 10월 유충이 발생한 이후, 오히려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기를 주입하는 관이 여과사와 붙어 있는 방식으로 설치돼 공기를 넣고 역세척을 하면 모래와 자갈층이 뒤섞여 버리는게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30년 넘게 사실상 잘못된 방식으로 역세척을 해 왔던 겁니다.

역세척은 하나마나였던 셈입니다.

이런 문제는 지난해 유충 사태가 불거지면서, 여과지 내부 모래와 자갈을 전부 교체하는 과정에서야 확인됐습니다.

제주상하수도본부 관계자
(싱크)-(자막)-"가동하게 되면, 밑에 있는 모래도 유실되고, 적정 위치에 공기가 나오는 배관이 (설치)돼야 하는데, 잘못 설치된 것이라서..."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자치도가 수돗물 수질은 최상이라며 자신해 왔지만, 일부 정수장에선 무려 30년이나 여과 효과가 떨어지는 시설을 거쳐 가정까지 상수도를 공급해 왔던 겁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