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방대 미달 가속화
(앵커)
학령 인구 감소로 전국 지방대학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우려하던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대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에 수도권, 국립대 쏠림 현상까지 겹치면서,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지역 거점 국립대인 제주대학굡니다.
올해 신입생 2천88명이 등록해 모집 정원을 채웠습니다.
100% 충원율을 기록한 건 5년 만입니다.
김민영 제주대 사회학과 1학년
(인터뷰)-(자막)"가까운 거리나 국립대라는 장점, 등록금이 싸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제주대는 지속적인 대입 전형 개선과 다양한 기관 인증, 평가로 대학 경쟁력을 높인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정규 제주대 입학관리과장
(인터뷰)-(자막)"교과 전형 뿐만 아니라 종합 전형, 수능 전형을 고른 비율로 운영을 해서 학생들이 수시건, 정시건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을 충원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이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하느냐라고 생각하고요."
나머지 대학들은 사정이 다릅니다.
학령 인구 감소로 우려됐던 신입생 미달 사태가 현실화됐습니다.
3년 연속 충원율 100%를 기록했던 한라대 충원율이 올핸 81%로 떨어졌습니다.
8,90%대의 충원율을 유지하던 제주관광대도 74.9%까지 떨어졌습니다.
국제대는 충원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절반을 밑돌 것으로 보여집니다.
A대학 관계자는 학령 인구 감소에다 코로나19로 입시 홍보를 하지 못한 영향이 가장 컸고, 갈수록 4년제 대학으로 쏠리는 현상이 심해진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B대학에선 "교육부가 인허가는 해주고, 대학 스스로 문을 닫도록 책임 전가하고 있다며, 지방 대학의 건의사항을 받아들여주지 않는다"고 토로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학령 인구는 계속 줄고, 타시도 대학으로 진학은 늘어나면서, 제주도내 대학들이 정원을 채우는게 갈수록 버거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