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차 유행보다 위협적...치료 병상 긴급 확보
(앵커)
매일 두자릿수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난해말 3차 대유행때보다 더 위협적인 상황이 벌어질 것이란 비관적인 예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3차 대휴행때와 달리 10대와 20대에서 확진지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 치료병상 부족까지 우려됩니다.
제주자치도는 급히 병상 확보에 나섰고, 20대 경증 확진자를 수용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도 다시 가동시켰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제주도내 코로나 19 집단 감염 경로는 3가지 압축됩니다.
제주시내에서 모임을 했던 가족들이 잇따라 10명이나 감염됐습니다.
20명이 모여 제사를 지냈던 서귀포시 친족들 가운데 5명이 확진됐습니다.
국제대 레슬링부 관련 확진자는 40명을 넘어섰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가족 모임을 통한 확산세는 어느 정도 잡혔지만, 대학 운동부 관련 확진자는 계속 추가 되고 있습니다.
대학 운동부가 다녀갔던 pc방과 노래연습장 방문자들 가운데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자료:제주자치도/11일 0시 기준)
고등학생 확진자들이 이 경로로 감염됐고, 제주대 학생 확진자 상당수도 같은 경로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때문에 이달 이달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10대에서 20대가 53%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확산 속도가 워낙 빨라 역학조사가 확산세를 따라잡지 못할 정돕니다.
임태봉 제주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싱크)-(자막)-"(학생들이) 시험과 중간고사 등 여러가지가 상당히 힘들었고, 이게 오랜시간 지속되다 보니까 약간의 개인 예방 수칙이 간과되는 경우들이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더욱 걱정스러운건 이달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추이가 3차 대유행 시점인 지난해 12월 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는 겁니다.
지난해 12월 일주일 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일주일마다 2,3배로 늘었지만, 이번달엔 무려 4배 이상 급증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에게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3까지 올라가, 지난해 12월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CG)-아웃
코로나 19 발생 수치로 볼때, 당분간 제주에선 코로나 19 확진지가 계속 늘어나면서, 3차 대유행 때 보다 훨씬 위협적인 상황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자치도는 공공병원 3곳에 병상 소개 명령을 내려 병상 백개를 추가 확보했습니다.
또 치료 병상 부족에 대비해 국토인재개발원에 백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하고 20대 확진자들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