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눌당, "수눌음으로 경력단절 극복"
(앵커)
코로나19, 경력단절의 벽을 넘어 육아 걱정까지 덜어줄수 있는 장이 마련됐습니다.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고 돌봄의 지혜를 나누는데서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 한 전통가옥.
스피치 강의가 한창입니다.
강사도 교육생도 모두 엄마들입니다.
결혼과 육아 때문에 10년을 쉬다 다시 일자리를 찾았던 신선희씨에겐, 경력과 전공을 살리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됐습니다.
신선희 스피치테라피 강사
(인터뷰)-"(참가자들이) 저와 같은 엄마들이고, 경력단절을 겪고 있거나 이제 막 (그런 상황이) 움트려고 하는 단계다 보니까 더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는것 같아...프로그램 하나를 하더라도 감동이나 보람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제주시의 문화도시사업중 하나인 문화공간 활용 플랫폼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지역문화교류 공간으로서만 아니라, 경력단절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공동육아를 함께 고민하는 자립니다.
엄마를 따라온 아이들에겐 별도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강사로서, 또 교육을 받으면서도 육아 부담을 덜수 있습니다.
당초 20명 강사 정원을 일찌감치 채웠을 정도로 호응이 높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벤치마킹은 물론, 교육모델로서 관광코스 연계가 논의될만큼 대외적인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영지 '경력잇는여자들' 대표
(인터뷰)-"20명의 발굴된 활동가들이 자유롭게 역량을 펼칠수 있는 장을 만들 것이고, 문화도시 제주 지원을 받아서 만들어진 시스템이 제주 전역으로 펼쳐져 나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함께 아이를 키우며 사회로 진출하는 발판을 만들자는 돌봄과 배려의 마음이 한데 모이면서, 문화도시 제주를 향한 토대가 더 탄탄해지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