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염 차단 위해 접종 참여 당부...접종 미루면 10월 이후에나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제주자치도가 1차 접종만 해도 86%이상 예방 효과가 있다며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내달 3일까지 고령층 백신 접종 예약을 받고, 이달말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접종을 미룰 경우, 10월 이후에나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현재 제주도내 코로나 19 백신 접종률은 더디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1차 접종률은 접종대상자 40만여 명 가운데 12.1%, 2차 접종률은 5.7%에 머물러 있습니다.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접종 후 이상 증세에 대한 우려도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제주에선 344건의 백신 접종 이상 반응이 신고됐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두통과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이었고, 아나필락시스나 중증 의심 사례는 거의 없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제주에서 코로나 19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면서,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최근 도내 추가 확진 대부분이 가족과 지인간 감염이라,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가 감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1차 접종만해도 예방효과가 86%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인터뷰)-(자막)60세 이상 연령층의 1차 접종을 조기에 실시하면 고령층의 감염 위험을 줄이고, 중환자 발생을 감소시켜 전체적으로 코로나19의 감염 위험도를 더욱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음달 3일 백신 접종 예약 마감을 앞두고, 고령층 백신 접종 예약률은 59.5%로 소폭 올라가고 있습니다.
전국 평균 58.2%보다 다소 높습니다.
고령층은 70세에서 74세 미만이 68.9%로 가장 높았고, 65세에서 69세는 63.1%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 등은 75.6%의 사전 예약률을 보였습니다.
제주자치도는 65세~74세는 오는 27일부터, 또 60~64세는 다음달 7일부터 접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자치도는 다음달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고령층은 접종을 희망해도, 오는 10월 이후에나 접종이 가능하다며 사전 예약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