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7] JIBS 8뉴스
제주, 5개월 동안 허위신고 '3천 통'
제주, 5개월 동안 허위신고 '3천 통'
(앵커)
지난 5개월 동안 112 상황실에 허위 신고 전화를 무려 3천여 통이나 걸어 욕설과 폭언을 해온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미 두 차례나 똑같은 일로 처벌을 받았지만, 출소하자마자 또 하루 수십 통에서 수백 통까지 허위신고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112상황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이펙트)-(자막)"나 잡아가면 (지금 어디냐고요.) 1계급 특진이다. 경찰이고 검찰이고 나발이고."

경찰이 남성의 허위신고를 제지하자 이내 욕설이 돌아옵니다.

(이펙트)-(자막)"내 후배가 전해철이다. 행안부장관 이 xx야. (욕 하시면 관련 법에 따라 처벌받습니다.) 너 죽을래 이 개xxx."

56살 송 모 씨는 112상황실에 상습적으로 전화를 걸어 이런 폭언과 욕설을 해왔습니다.

송 씨는 올해 1월부터 5개월 동안 무려 3천 2백여 통의 전화를 걸었습니다.

통화 내용은 거의 욕설과 폭언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닙니다.

지난 2014년 상습 허위신고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고, 2년 전에도 1년간 5천통이 넘는 허위신고를 하다 10개월간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복역을 끝내고 나와 또 상습 허위신고를 해온 겁니다.

경찰들 사이에서도 상습범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걸려오는 전화를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전영건/제주경찰청 112접수요원
(인터뷰)-(자막)"하루에도 많게는 몇십 번에서 몇백 번까지. 계속 그분 접수를 받다보니까 다른 전화를 받지 못합니다.

결국 송 씨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두 번째 구속됐습니다.

김용경/제주경찰청 112상황팀장
(인터뷰)-(자막)"(112 허위신고의) 정도가 심각한 경우에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형사 입건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경찰은 송 씨처럼 상습적인 허위 신고와 욕설, 폭언 통화를 반복할 경우, 1년 이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제주, 올해 최다 26명 확진..15달만에 확진자 '1000명'
제주, 올해 최다 26명 확진..15달만에 확진자 '1000명'
(앵커)
이달 들어 코로나 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더니, 결국 누적 확진자가 천명이 돼 버렸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올들어 가장 많은 2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말 3차 대유행 때보다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결국 제주자치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조만간 격상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음식점이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이 음식점에서 코로나 19 집단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직원과 손님, 그리고 n차 감염까지 이어지면서,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집단 감염 그룹이 생긴 겁니다.

더욱이 제주안심코드로 확인된 방문자만 1천 명 가량이나 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우려가 큽니다.

아직 최초 감염 경로도 파악되지 않은 상탭니다.

안성배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싱크)-(자막)-"970번 확진자가 더 먼저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이고, 도외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서 이 부분을 고려해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자치도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이 음식점 방문객들의 자진 검사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는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000명까지 발생했습니다.

첫 확진자 발생후 15개월 만입니다.

제주보건소 앞은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자료:제주자치도)
지난 20일 5명까지 줄었던 확진자는 올들어 하루 가장 많은 26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말 3차 대유행 시기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칩니다.

더 우려되는 건 최근 추가된 신규 확진자의 70%가량이 제주도민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는 겁니다.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도 이달 들어서만 4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대응추진단장
(싱크)-(자막)-"(코로나 바이러스가) 지금은 이미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가정 안에 들어와 있을 수 있다라는 생각까지도 해야 합니다. 제발 14일 정도만 한번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십시오"

영상취재 윤인수 오일령
제주자치도는 지난 2월 1.5단계로 완화했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제주, 5개 예술단 합동 공연...공연예술계 활력소 기대
제주, 5개 예술단 합동 공연...공연예술계 활력소 기대
(앵커)
제주도립예술단에 소속된 5개 예술단이 3번째 합동공연을 앞두고, 미리 보기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올해도 대형 공연을 선보일 예정인데, 침체된 공연 예술계엔 활기를, 제주도민들에겐 문화적 갈증을 덜어주는 무대로 만들 계획입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화려한 혼성합창이 독일 작곡가 칼오르프의 대작 칸타타, '카르미나 부라나'의 시작을 알립니다.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도 웅장한 무대에 힘을 보탰습니다.

오케스트라와 춤까지 한무대에 어우러집니다.

제주도립예술단 산하 5개 예술단이 7월 공연을 앞두고 마련한 3번째 합동공연 쇼케이스 자립니다.

지난해 오페라 무대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도 대작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코로나 19로 침체된 공연예술계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동호 지휘자
(싱크)-"쓰여진 내용보다도 각 예술단의 해석에 의해서 어떻게 달라지느냐, 또 무대 연출에 의해서 얼마나 감동을 새롭게 줄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번 합동 공연엔 제주적인 해석이 가미됩니다.

현대무용이 가미되는 부분을 제주도립무용단이 제주의 현무암과 곶을 소재한 창작무용으로 새롭게 바꿔 선보일 예정입니다.

권호성 연출자
(싱크)-"무용의 선과 질감을 최대한 '카르미나 부라나'에 살릴 계획입니다. 제주만의 느낌들을 (공연에) 더 살려내는 게 제가 해야 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합동 공연을 계기로, 내년엔 더 제주만의 색채가 들어간 창작 공연을 만들 계획입니다.

고춘화 제주도청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인터뷰)-"제주도의 특색이 잘 반영된 공연으로 발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계속적으로 전문가와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제주도립 예술단 3번째 합동 공연은 오는 7월 3일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도립예술단의 하나 된 울림이 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예술계에 숨통을 틔우고, 제주도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백신 접종 관심 높아져..."잔여 백신 없어요"
제주, 백신 접종 관심 높아져..."잔여 백신 없어요"
(앵커)
오늘부터 65세에서 74세 어르신들이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백신 접종을 하면 조금 더 예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면서, 예약자 대부분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 접종 기관엔 남는 잔여 백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65세 이상 74세 어르신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

백신 접종을 하려는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했지만,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강태용 백신 접종 대상자 (73세)
(인터뷰)-(자막)"코로나에서 빨리 해방되고 싶었어요. 빨리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요. 심지어는 손자들하고 잘 만나고 밥도 같이 먹고 그래야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행동에 제약을 받잖아요."

이곳에선 하루 100명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데, 당일 접종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신청자가 오지 않는 노쇼도 거의 없었습니다.

백신 접종 예약 문의는 종일 이어졌습니다.

강세환 인구보건복지협회 본부장
(인터뷰)-(자막)"(접종이) 이달 말까지는 90% 이상 예약된 상태이고, 노쇼 백신도 거의 없을 정도로. 65세 이상 접종 예약자들이 상당히 폭주하고 있고, 일반 대상자들도 맞으려는 예약 문의가 (많다.)"

특히 오후 1시부턴 잔여 백신을 실시간 확인 가능했는데, 2시간도 안 돼 대부분 지정병원의 잔여 백신이 동이 났습니다.

제주지역 접종대상자 예약률도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은 편입니다.

특히 70에서 74세 어르신들의 예약률이 71.9%로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만성중증호흡기 질환자 예약률은 53%로 전국 평균을 밑돌아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싱크)-(자막)"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누그러뜨리는데 좀 제한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홍보, 계몽을 통해서 백신 접종 동의율을 높이고."

영상취재 오일령
원희룡지사와 이석문 교육감, 좌남수 도의회 의장은 내일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담화문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제주, 해양레저관광 메카 기대
제주, 해양레저관광 메카 기대
(앵커)
서귀포항에 해양레저관광의 메카 역할을 하게 될 해양레저 체험 센터가 착공됐습니다.

코로나 19 종식 이후인 2024년 문을 열 예정인데, 제주 수중 비경을 체험하는 포스트코로나형 관광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문섬 일대 해역입니다.

산호초 군락이 형성돼 있고, 수중 식생도 다양해 어느 곳보다 뛰어난 바닷속 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사계절 해양레저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천혜의 인프라가 갖춰진 서귀포항 일대가 해양레저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해양수산부가 서귀포항을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4백억 원을 지원해 해양레저 체험센터를 조성하기 때문입니다.

해양레저체험센터는 연면적 4천5백여㎡로 지상 4층 규모로 2024년 문을 열 예정입니다.

사계절 해양레저 체험이 가능한 실내 잠수풀과 서핑시설, 다이빙 교육장 등 실내외 복합시설로 조성됩니다.

김창균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
(인터뷰)-(자막)UN 해양관광기구는 2023년부터 서서히 그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그동안 눌려왔던 해양레저관광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해양레저체험센터가 가동되면 38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함께 162억 원 가량의 부가가치 창출도 예상됩니다.

양홍식 제주자치도 해양수산국장
(인터뷰)-(자막)어촌계 새로운 소득 창출 사업으로 저희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촌계의 소득도 창출하고, 그 다음에 사계절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장소로 저희들이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해양레저체험센터는 코로나 19 종식 이후 개장할 예정이라,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함께 갖춘 포스트 코로나형 해양레저 관광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