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백신 접종 관심 높아져..."잔여 백신 없어요"
(앵커)
오늘부터 65세에서 74세 어르신들이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백신 접종을 하면 조금 더 예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면서, 예약자 대부분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 접종 기관엔 남는 잔여 백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65세 이상 74세 어르신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
백신 접종을 하려는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했지만,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강태용 백신 접종 대상자 (73세)
(인터뷰)-(자막)"코로나에서 빨리 해방되고 싶었어요. 빨리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요. 심지어는 손자들하고 잘 만나고 밥도 같이 먹고 그래야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행동에 제약을 받잖아요."
이곳에선 하루 100명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데, 당일 접종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신청자가 오지 않는 노쇼도 거의 없었습니다.
백신 접종 예약 문의는 종일 이어졌습니다.
강세환 인구보건복지협회 본부장
(인터뷰)-(자막)"(접종이) 이달 말까지는 90% 이상 예약된 상태이고, 노쇼 백신도 거의 없을 정도로. 65세 이상 접종 예약자들이 상당히 폭주하고 있고, 일반 대상자들도 맞으려는 예약 문의가 (많다.)"
특히 오후 1시부턴 잔여 백신을 실시간 확인 가능했는데, 2시간도 안 돼 대부분 지정병원의 잔여 백신이 동이 났습니다.
제주지역 접종대상자 예약률도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은 편입니다.
특히 70에서 74세 어르신들의 예약률이 71.9%로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만성중증호흡기 질환자 예약률은 53%로 전국 평균을 밑돌아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싱크)-(자막)"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누그러뜨리는데 좀 제한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홍보, 계몽을 통해서 백신 접종 동의율을 높이고."
영상취재 오일령
원희룡지사와 이석문 교육감, 좌남수 도의회 의장은 내일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담화문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