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석달만에 다시 '2단계'..."집단 감염 차단 한계"
(앵커)
다음주부터 석달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됩니다.
제주자치도가 현재 제주 방역 체계로는 여러 경로로 퍼지는 코로나 19 집단 감염을 차단할 수 없다고 판단을 내린 겁니다.
유흥업소 영업이 밤 11시까지로 제한되고 결혼식 피로연과 장례식장엔 하루 99명까지만 입장이 허용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도내 코로나 19 확진자는 이틀새 18명이 추가됐습니다.
5월에만 확진자가 3백명 가까이 발생해, 3차 대유행 시기인 지난해 12월 상황과 비슷합니다.
결국 제주자치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시켰습니다.
지난 2월 1.5단계로 하향 조정된지, 석달만입니다.
2단계로 격상된 지역은 제주를 포함해 수도권과 울산, 강원 춘천시 등 4곳 뿐입니다.
현재 제주의 방역 체계로는 이번 확산세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외출과 이동을 자제해주시고, 곡 필요하지 않은 사적모임은 5인 미만이라 하더라도 앞으로 2주동안은 최대한 피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에따라 100명 이상 모이는 행사가 금지되고, 식당과 카페는 밤 11시부터 포장과 배달만 허용됩니다.
실내 체육시설은 이용 시간과 인원 제한이 이뤄지고,
결혼식이나 장례식도 하루 방문객이 99명으로 제한됩니다.
거리두기 격상 배경엔 3차 대유행때와 달리 여러 경로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변이바이러스까지 번지는 것도 작용했습니다.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일주일만에 2배 가량 급증한것도 이윱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대응추진단장
(싱크)-(자막)-"(최근 감염 양상이) 다면적 접촉을 하고 있고, 접촉량도 굉장히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12월과 달리, 집단 감염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2주간 코로나 19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소상공인들의 피해와 불만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상인
(싱크)-(자막)-"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장사가 너무 안돼서 힘들고, 아무래도 영업시간이 단축되고 그러다 보니까 매출의 타격은 불가피하지 않을까..."
영상취재 윤인수 강효섭
제주자치도는 다음달 13일까지 집중 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방역 수칙 위반 단속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