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7] JIBS 8뉴스
(제주)제주바다 아열대화 가속도....실태 연구는 시작도 못해
(제주)제주바다 아열대화 가속도....실태 연구는 시작도 못해
(앵커)
올해 제주 바다 수온이 벌써 평년보다 높아졌습니다.

수온 상승 영향으로 제주 바다 생태계가 아열대화 돼가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달라져ㅁ가는 제주 바다 생태에 대한 연구는 거의 제자리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앞바다에서 수온을 측정해 봤습니다.

19도에서 20도로, 평년보다 1도나 높습니다.

바다 수온이 1도 올라가는 건 육지의 10도 상승과 맞먹는 수칩니다.

제주 바다 수온은 지난 86년 간 1.5도나 높아져, 국내에서 상승폭이 가장 큽니다.

김동은 기자
(S/U)"최근 제주 바다 수온 상승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해양 생태계도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자료:제주해양수산연구원)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마을어장 60곳을 조사한 결과, 거품돌산호 같은 아열대성 생물이 가장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경욱 제주해양수산연구원 해양수산자원과 연구사
(인터뷰)-(자막)-"수온이나 마을어장 생태 환경 관측을 하고 있는데 마을어장 조사 결과를 보면 지속적으로 아열대화가 진행되고 있고, 아열대 생물 출현 빈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에는 서귀포시 표선면 해역에서 열대 외래종인 레더 산호류 집단 번식이 처음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아열대 해역에 서식하는 맹독성 바다뱀 역시 매년 두세마리가 제주 해역에서 발견되고, 종수도 5종으로 늘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해양 생태 변화 조사가 장기간 진행돼야 하지만 단기 조사에 그치고 있다는 겁니다.

고준철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박사
(싱크)-(자막)-"동서남북 4곳과 계절별 조사만으로는 제주도의 해양 생태계 변화를 진단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제주 바다 해양생물의 북상 한계선 조사도 추가로 필요합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마을어장 생태 환경 조사는 매년 조사 지점이 달라 변화 양상을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표본 어장을 지정해 생태계 변화를 확인하기 시작한게 불과 3년 전입니다.

신수연 녹색연합 해양생태팀장
(싱크)-(자막)-"기본적으로 어떤 생물종이 있고, 새롭게 등장하고 출현하는 종이 무엇인지, 사라지는 종은 무엇인지, 어떤 위협 요인을 제거해야 할 지에 대해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데, 그런 부분이 안되고 있기 때문에..."

영상취재 오일령
촬영협조 제주해양수산연구원
제주 바다 수온이 올라가고 해양 생태계도 아열대로 바뀌고 있지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연구 조사는 아직 시작도 못한 셈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11일 개장..."5년간 140만명 유치"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11일 개장..."5년간 140만명 유치"
(앵커)
제주 최고층 호텔인 드림타워가 오는 11일 카지노를 개장합니다.

카지노를 인수 한 후 4배 넘게 확장 이전해 문을 열게 됩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5년간 고객 140만 명을 유치하고, 한해 5백억 원의 관광진흥기금을 제주에 내놓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개장한 드림타웝니다.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 속에 문을 열었지만, 호텔 객실 가동률이 80%에 이를 정도로 내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조만간 분양형 호텔동도 추가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여기에다 드림타워 운영자인 롯데관광개발이 핵심시설로 추진해온 카지노가 오는 11일 개장합니다.

지난 4월 초 카지노 이전허가를 받은 지 두 달여만입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 게임기 설치와 명칭 변경신고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느라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습니다.

개장을 앞둔 드림타워 카지노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와 제주 랜딩카지노에 이어 3번째 규몹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앞으로 5년간 카지노 방문객 14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호텔과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리조트의 장점을 홍보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지역 상생을 위해 한해 5백억 원이 관광진흥기금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순기 롯데관광개발 경영지원이사
(인터뷰)-"사업 초기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마케팅 인력과 조직을 영입하여, 카지노 영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카지노 복합리조트에서 나오는 이익이 지역 상생을 위해 최대한 사용될 수 있도록 일등 향토기업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카지노 영업이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면, 직원도 8백 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도 내 카지노 가운데 현재 운영 중인 곳은 두 곳뿐.

롯데관광개발은 백신 접종과 맞물려 국가 간 이동이 확대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가고, 제주 카지노업계에도 동반 상승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해수욕장 조기개장 못한다..피서지 감염 차단
제주, 해수욕장 조기개장 못한다..피서지 감염 차단
(앵커)
낮 기온이 30도에 근접하는 초여름 날씨가 며칠째 이어지자,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개장도 하기 전인데 물놀이를 즐기는 때 이른 피서객도 적지 않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해수욕장 조기 개장을 허용하지 않고, 야간 개장도 대폭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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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변을 거닙니다.

아이들은 모래사장을 떠날 줄을 모릅니다.

평일인 데다 아직 해수욕장 개장을 하지도 않았지만,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자 적잖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에 나섰습니다.

제주도민
(싱크)-자막(음성변조)"요즘에 하도 더워가지고요, 집에만 있으니까 따분해서 딸이 한 번 가자 그래가지고 나왔는데, 저도 처음 해보는데 서핑 같은 거 해보는데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구좌읍 송당지역의 오늘(어제) 낮 최고기온은 28.8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가면서, 더 많은 방문객이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해수욕장 방문객이 늘고 있지만, 제주자치도는 타 시도처럼 조기 개장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제주에서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검출되는 4차 대유행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해수욕장은 다음 달 1일부터 2달간 공식 개장하고, 야간 개장도 다음 달 15일부터 한 달간 밤 9시까지만 허용할 계획입니다.

변현철 제주자치도 크루즈 해양레저팀장
(인터뷰)-자막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조기 개장 없이 7월 1일에서부터 8월 31일까지 해수욕장을 운영할 계획에 있습니다."

해수욕장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코로나 19 방역엔 공감하면서도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식 개장 전이라도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소규모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겁니다.

김영택 제주시 이호동 주민자치위원장
(인터뷰)-자막 "관광객분들이, 오시는 분들은 어떤 것으로 안전을 준비해야 되고, 또 이런 거리두기도 한다든가, 이런 것을 입구에서부터 홍보 활동도 하고 이렇게 해야 아마 되지 않느냐..."

영상취재 강명철
코로나 19 확산세가 쉽게 잡히지 않고 있어, 올여름 피서철에도 제주도 내 해수욕장에선 사회적 거리두기가 엄격히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추경 예산 심사도 중단..거리두기 추가 강화?
제주, 추경 예산 심사도 중단..거리두기 추가 강화?
(앵커)
6월이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코로나 19 추가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제주도청 간부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도의회 추경 예산 심사까지 중단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코로나 19 감염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라,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을 추가로 강화시킬 방침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자치도 추경심사가 진행돼야 할 도의회 예산심사장이 텅 비었습니다.

지난 4일 예산 심사에 참석했던 제주도청 간부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일정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의회는 예산심사를 하루 미뤘고, 회의장에 있었던 도의원과 공무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때문에 도의회 일정이 미뤄진 건 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제주시내 한 통신사 대리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 접촉자 파악이 어려워 이동 동선으로 공개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1일부터 사흘 동안 방문자들에게 증상과 관계 없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강하게 권고했습니다.

제주에서 이달 들어 엿새 만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10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역감염이 일상화되면서, 특정 거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과 함께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도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달 확진자만 해도 가족과 지인에게서 감염된 사례가 70%에 이를 정도입니다.

결국 제주자치도는 현재 2단계인 거리두기 지침을 부분적으로 강화할 방침입니다.

임태봉 / 제주코로나방역추진단장
(싱크)-"빠른 시간 안에 발생 인원들이 줄어들지 않으면 저희가 빠른 시간 안에 2단계 내에서 강화하는 부분을 저희가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또 여기에 여름 휴가철 관광객까지 밀려들 것을 대비해 제주도민 백신 우선 접종도 정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임태봉 / 제주코로나방역추진단장
(싱크)-"우리 도는 절실함이 있는 것이 7~8월 휴가철을 우리가 대비해야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은 알지만 저희들 입장에서는 계속 건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 양상이 나타나면서, 방역과 지역경제 사이에서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