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경남 창원시에선 경로당이 7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사실상 갈 곳 없이 고립되다시피했던 어르신들은 동네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서로의 안부를 확인했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동네 어르신들이 활기찬 걸음으로 동네 경로당을 향합니다.

오랜만에 모여 앉아 서로의 안부를 묻기 바쁩니다.

임순악(87세)
(싱크)-(자막)동생, 코로나 때 어떻게 지냈소?

박태분(83세)
(싱크)-(자막)나는요 맨날 바쁜 사람이라서요. 노인 일자리 일하러 가야지. 박스 주워야지.

임순악(87세)
(싱크)-(자막)동생이 살이 많이 빠져 축이 났다.

무엇보다 다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어 기쁩니다.

한동희(90세)
(인터뷰)-(자막)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이래도 나올 수도 없고. 또 나는 너무 고령자가 돼서…모두 이렇게 보니까 건강하고 좋네요. 다.

그동안 마땅히 갈 곳 없어 어르신들의 외로움은 더했습니다.

이춘식(80세)
(인터뷰)-(자막)코로나 걸릴까 싶어 가지고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방에나 혼자..골목이나 좀 있다가 집에 들어오고 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죠.

윤혜림 기자(KNN)
"이번에 경로당이 다시 문을 연 것은 코로나 19가 확산한 지난 11월 문을 닫은 지 7개월 만입니다."

창원시가 경로당 1천여 곳을 모두 개방했습니다.

1차 접종 뒤 2주가 지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경로당을 개방한 것입니다.

이 경로당 어르신들은 지난 4월 1차 접종을 시작으로 2차 접종까지 대부분 끝냈습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경남의 경우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백신 접종률은 70% 가까이 됩니다.

허성무 창원시장
(인터뷰)-(자막)(어르신들이)백신접종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셨고요. 지금의 수준이면 앞으로 60세에서 74세 사이도 접종 대상자 중에 약 80% 가까이 동의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추가 감염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로당 안에서 음식 섭취는 금지됩니다.

영상취재 최진혁(KNN)
부산과 경남 다른 지역은 지역에 따라 일부 개방하거나 발생자 추이에 따라 이달안에 전체 개방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도내 일부 정수장의 지하수 원수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되면서 재인증에서 탈락했습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하수를 원수로 쓰는 도내 9곳의 정수장 가운데 애월 정수장에 이어, 토평과 조천 정수장도 재인증에서 탈락했습니다.

인증 정수장은 수질을 인정받아 추가 정수 처리 없이 소독만으로 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그동안 도내 광역 정수장 9곳 모두 인증 정수장으로 운영돼 왔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내년 상반기 애월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어제(11)부터 오늘(12) 현재까지 제주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9명이 추가됐습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어제(11) 제주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5명 발생한데 이어, 오늘(12) 오후 5시 기준 4명이 추가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182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오늘(12) 확진된 4명 가운데 코로나 19 의심증상으로 검사를 받았던 1명이 대기고등학교 재학생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따라 학생과 교사 등 31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가 진행중이고, 결과는 내일(13) 오후부터 통보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제주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122명입니다.

도내 코로나 19 예방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어제(11) 하루 9천여명이 코로나 19 1차 접종을 했고, 2차 접종도 2천7백여명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에따라 도내 접종 목표치인 40만2천여명 기준 누적 접종률은 1차 36.4%, 2차는 8.9%로 집계됐습니다.

어제(11) 하루 백신 이상 반응 20여건이 신고됐고, 이중 80대 여성 1건이 중증 의심사례로 보고됐습니다.

심사보류됐던 강정마을 갈등 치유와 공동체 회복을 위반 상생 협약 동의안이 수정됩니다.

제주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기존 동의안에 담지 못했던 사법 처리된 주민들의 사면, 복권을 위해 노력한다는 조항을 신설하고, 주민 활동 기록 사업 등도 포함시키기로 협의했습니다.

수정된 동의안은 오는 17일 도의회 행자위에 다시 상정될 예정입니다.

오늘(12)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든 제주는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면서 성산 지역이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2) 낮 최고기온은 성산이 27.9도, 제주시가 26.4도 등으로 평년보다 1, 2도 가량 높았습니다.

오늘(12) 제주에는 관광객 3만8천여명이 찾아, 주요 관광지마다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기상청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건강과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제2공항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환경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부는 지난 2019년부터 환경부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나섰지만, 지난해 6월까지 3차례나 보완 요구를 받은 상황입니다.

환경부는 이번 보완서를 마지막으로 협의내용을 결정하게 되는데, 기본계획 고시를 앞둔 사실상 최종 절찹니다.

이에대해 제2공항 반대단체들은 오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 제2공항 반대 움직임도 가속될 전망입니다.

기체가 손상된 항공기를 수리하지 않고 운항한 제주항공에 과징금 8억8천여 만원이 부과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김해공항에서 날개 끝이 손상된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김포공항까지 운항한 제주항공에 과징금 6억6천여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2월 제주공항에서 발생한 이륙 도중 동체 하부 긁힘 사고에 대해서 2억2천여 만원을 추가 부과하고, 두 사고와 관련해 정비사와 조종사에게 30일 자격증명 효력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번 심의결과는 처분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으로 최종 확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