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잔여백신 없나요?"...알림 받자마자 '없음'
(앵커)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해보려고, 잔여백신 알림 신청을 하신 분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잔여백신 알림을 받자마자 확인해보면, 이미 잔여 백신 예약이 끝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백신 접종 희망자는 크게 늘어난 반면, 제주에 공급되는 백신 물량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잔여 백신 찾기는 하늘에 별따기로 불립니다.
잔여 백신이 있다는 알림과 동시에 물량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신 접종 희망자
(싱크)-(자막)-"알림이 와서 바로 들어가서 예약을 하려고 해도, 다 제로라고 떠서 아예 예약 자체가 안되거든요. 장난하는 것 같기도 하고, 신뢰가 안가죠. 신뢰가..."
백신 접종 희망자가 늘어난데다, 전국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현재 서귀포 지역에서만 1천6백명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부족해, 희망자에 한해 얀센 백신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60세에서 74세 고령층 가운데 일부는 접종이 다음달로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귀포 보건소 관계자
(싱크)-(자막)-"민간 위탁기관에 남아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은 저희가 회수해서 모자란 병원으로 배정하는 방식을 하다보면, 1천명 정도 모자란 것인데, 예방 접종 일정을 지연시키던가..."
이런 백신 물량 부족은 다음달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나마 초저온 보관이 필요했던 화이자 백신이 정부의 취급 요건 완화에 따라 다음달부터 민간 위탁 병원에서도 접종이 가능해져, 접종 창구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승호 제주 코로나 방역대응추진단 역학조사팀장
(싱크)-(자막)-"상온에서도 화이자 백신이 한달동안 보관되기 때문에 일반 민간 위탁 의료기관에서도 화이자 예방접종을 7월부터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당분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름 휴가철까지 제주도민 백신 우선 접종을 마치려던 제주자치도의 계획은 더욱 실현이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