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5] JIBS 8뉴스
제주, AZ 백신 부족...최소 천여 명 접종 미뤄져
제주, AZ 백신 부족...최소 천여 명 접종 미뤄져
(앵커)
한동안 빠르게 올라가던 코로나 19 백신 접종률이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제주에 공급된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이 부족해 천여명 정도가 벌써 접종 일자를 늦추고 있습니다.

백신 수급 계획도 불투명하고, 제주도민 우선 접종에 대해선 정부에선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내 민간위탁 의료기관에선 오는 19일까지 60세에서 74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얀센 백신으로 교체해 접종을 받거나, 접종일을 조정하는 어르신이 적지 않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민간위탁 의료기관 관계자
(싱크)-(자막)-"접종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날짜를 당겨서 맞는 분들도 있고, 오늘인데 내일로 미뤄지는 분들도 생기게 됩니다. 그런 경우 조금 민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1일 제주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천940회분을 공급한 후, 추가 배정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서귀포시에서만 최소 1천명 가량 백신 접종이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시에서도 부랴부랴 남은 백신 물량과 예약 인원을 다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제주보건소 관계자
(싱크)-(자막)-"지난주에는 아스트라제네카를 얀센으로 돌리고, 다른 곳에 남는 물량 가져오고 했는데, 정확하지 않아서 지금 파악중이에요"

제주도민 백신 우선 접종도 정부에 요청했지만, 질병관리청에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코로나 19 추가 확진자는 한자릿수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3에 육박하던 제주도내 감염재생산지수는 0.6까지 떨어졌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하지만 이달 신규 확진자의 20% 가량인 35명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추가 집단 감염 우려가 큰 만큼,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는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제주, 감사 기간에 향응`접대 의혹...."소통하는 자리 였다"
제주, 감사 기간에 향응`접대 의혹...."소통하는 자리 였다"
(앵커)
지난달 코로나 19 확산되던 시점에 한림 농협이 감사를 나온 농협중앙회 감사반에게 수백만원의 향응과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카드 결제를 취소하며 향응과 접대 사실을 은폐하려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한림 농협측은 감사가 끝난 후 가진 소통의 자리였을 뿐, 향응과 접대는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13일 저녁 한림농협 하나로마트 구내식당 안을 찍은 영상입니다.

10여 명이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 감사반이 향응 접대를 받는 현장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한림농협이 감사를 나온 농협중앙회 감사반에게 감사기간 내내 향응과 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욱이 향응과 접대 논란이 불거지자, 은폐하려는 정황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인터뷰)-(자막)접대에 사용한 한림농협 법인카드 결제내역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사건을 은폐.무마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진상 파악을 거쳐, 관련자와 농협중앙회에 강력한 후속 조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진석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본부 수석부본부장
(인터뷰)-(자막)농.축협에 대한 감사권한을 빌미로 접대.향응을 수수하고, 감사시스템 붕괴를 초래한 농협중앙회에 대해 강력한 개혁조치와 관련자들을 엄중 처벌해야 합니다.

한림 농협측에선 노조측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감사기간 내내 식사 자리가 있었지만, 각자 부담 원칙이었고, 추후 정산이 이뤄져 카드 결제를 취소했다며, 향응과 접대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인터뷰)-(자막)이 시간 이후로 밥 먹는 것은 1/N을 하자 같이. 같이 하자는 그 얘기를 했습니다.

또 촬영된 구내 식당 상황은 감사가 끝난 후 가졌던 소통 시간이었고, 코로나 19 때문에 일부 직원만 참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인터뷰)-(자막)검사역과 우리 농협 직원들하고 컨퍼런스라고 해서 소통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지난해 3월 노조원 4명을 다른 농협으로 전적 시키면서 불거진 한림농협 노사간의 갈등은 향응과 접대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 하우스풋귤 멋대로 출하...잔류농약 검사 없이 판매
제주, 하우스풋귤 멋대로 출하...잔류농약 검사 없이 판매
(앵커)
감귤청을 만드는 풋귤은 지난 2016년부터 정해진 시기에만 출하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그래서 올핸 8월 1일부터 출하가 허용됩니다.

그런데 일부 하우스감귤 농가에서 하우스 풋귤을 이미 팔고 있고, 더욱이 농약잔류량 검사 조차 받지 않은채 유통되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과일로 담근 청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한 업체입니다.

풋귤 정식 출하 전 하우스 풋귤로 감귤청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풋귤을 납품한 농가를 묻자 밝힐 수 없다고 답합니다.

또 다른 풋귤 판매 업쳅니다.

직접 키운 하우스풋귤을 6월 말부터 판다고 적혀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몇 년 전부터 이처럼 하우스풋귤을 판매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제주 감귤 생산 및 유통 조례)
감귤 유통 조례에 따라 풋귤은 특정 기한에만 유통과 판매가 가능합니다.

올해 풋귤 정식 출하 시기는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사전 신청을 하고 풋귤 출하 농장으로 지정돼야만 출하를 할 수 있습니다.

또 껍질째 사용하기 때문에 출하 전 잔류농약검사를 거쳐 안전성 인증도 받아야 합니다.


더욱이 조례상 출하할 수 있는 풋귤은 노지 풋귤만 해당돼, 하우스 풋귤은 출하 근거조차 없습니다.

그런데 일부 하우스 감귤 농가에서 열매 솎기를 하며 따낸 풋귤을 정식 출하 과정도 거치지 않고 팔아온 겁니다.

감귤 농가
(싱크)-(자막)"하우스풋귤은 정식풋귤이 아니잖아요. 풋귤 출하를 지켜서 판매하는 농가들은 그 시기를 지키고 농약 잔류까지 검사하고 정식 절차를 밟고 출하를 하고 있거든요."

하우스풋귤은 계속 유통돼 왔지만, 제주자치도에선 이런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전화)-(자막)"하우스농가에서도 필요하다고 하면 정식 건의를 하고 방법론을 만들어서 절차적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암암리에 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거죠."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자치도는 이제서야 하우스 풋귤 판매 실태 파악에 나서, 적발되는 농가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할 방침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제주, 체험학습도 비대면으로
제주, 체험학습도 비대면으로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일선 학교의 현장 학습이나 체험 수업이 벌써 3학기째 중단돼 있습니다.

외부강사의 교내 출입도 제한되면서 특별활동도 대폭 축소됐습니다.

결국 현장 체험 학습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대체하는 학교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이 제주물홍보관을 찾았습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섭니다.

1교시 시작과 함께 실시간 쌍방향으로 온라인 견학이 시작됩니다.

견학 담당 직원 홀로 장비를 들고 홍보관 이곳 저곳을 돌며, 제주 물의 역사와 개발 과정을 설명합니다.

(싱크)-(자막)"보존해왔던 옛 모습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해서 제주도의 물 부족 문제가 점차 해결이 시작됐던 것은 1940년도에요, 여러분."

학생들은 집이나 교실에 앉아 제주 지하수의 소중함과 먹는 샘물의 생산 과정을 간접 체험합니다.

김세영 외도초 4학년
(인터뷰)-(자막)"제가 물허벅을 몰랐는데 알게됐고요. 알던 것도 더 자세히 알게됐어요. 다음에 코로나가 없을때 진짜 가보고 싶어요."

온라인 견학은 한 초등학교의 요청으로 시작됐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현장 체험학습을 할 수 없었던 학생과 교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김창영 제주자치도개발공사 고객만족팀
(인터뷰)-(자막)"반응도 좋고 학생들에게 제주 물의 가치에 대해서도 잘 알려드릴 수 있어가지고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고요. 정규 프로그램으로도 편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 감염 우려 때문에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교내 체험활동과 특별활동 마저 어려워져, 비대면 체험 학습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성언 외도초 교사
(인터뷰)-(자막)"온라인 수업에서 교사가 단순히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해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한다면 학생들도 좀 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영상취재 강명철
코로나19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일선 학교의 현장 체험 학습도 온라인, 비대면, 간접 체험 프로그램으로 대체돼가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