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6] JIBS 8뉴스
제주, 도민 우선 접종 물 건너 가나?
제주, 도민 우선 접종 물 건너 가나?
(앵커)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백신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정부에 건의한 제주도민 우선 접종이 가능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민 우선 접종이 성사되려면 내일 정부가 발표하는 3분기 접종 계획에 포함이 돼야만 합니다.

하지만 아직 제주자치도에 전해진 정부 입장이 없어, 도민 우선 접종 실현은 어려워보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제주자치도는 정부에 제주도민 코로나 19 백신 우선 접종을 공식 건의했습니다.

여름 휴가철 제주에 하루 수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데,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지난 9일)(수정완료)
(싱크)-(자막)-"도민 70%, 49만명 분량을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되기 전에 우선 배정해 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제주도민 우선 접종이 이뤄지기 위해선 7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정부의 3분기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돼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정부에서 제주자치도에 전해온 입장은 없습니다.

제주도민 우선 접종을 하려면 현재 140여곳인 민간 위탁 의료기관을 휠씬 더 늘려야 하는데, 무작정 사전 준비를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싱크)-(자막)-"(전도민 우선 접종이 되면) 전국민이 제주도를 힐링 공간으로 내려올 수 있게 조성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지만, 질병관리청에서 검토 결과가 내려온 것이 없어서 기다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주도민 우선 접종의 성사 여부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와 우선 접종으로 인한 효율성 등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제주자치도와 일부 기간 산업의 우선 접종 요구에 대해 현재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힐 뿐 3분기 접종 계획에 포함되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3분기 접종 계획은 18세에서 59세 일반인 가운데, 치명률이 높은 50대가 다음달부터 우선 접종을 시작하고, 나머지는 8월부터 한다는 것 뿐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정부의 3분기 접종 계획에 따라 제주자치도의 백신 접종 계획도 새롭게 수립될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제주도민 우선 접종의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제주, 元, 대선 시계 늦춰지나?...'사퇴 시점' 더 고심
제주, 元, 대선 시계 늦춰지나?...'사퇴 시점' 더 고심
(앵커)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시청을 방문했는데, 향후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을 피하며 서둘러 자리를 옮기는 일이 있었습니다.

최근 여러가지 정치적인 변수가 생기면서, 당초 구상보다 지사직 사퇴 시점이나 대선 무대 등장 시점을 늦춰서 그런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시청에서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연두방문등의 정례행사를 소화하지 못한데다 코로나19 관련 현장 공무원들의 얘기를 듣기 위해섭니다.

이어 제주시청 기자실을 방문했습니다.

지사직 퇴임시점과 현안에 대해 물으려 했지만, 다음 일정때문에 시간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싱크)-자막(수정완료)"언제쯤 입장을 밝히실 것인지 그것만이라도 말씀해주시죠."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수정완료)"그 얘기 자체가 길어지는 거니까..."

원지사는 지난달 JIBS와 만나 다음달 당내 경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사퇴시점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원희룡/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수정완료)"어차피 7월 12일부터는 대선 예비후보 등록이 되면서 우리당에서도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기 때문에 도지사를 수행하면서 해도 도정에도 지장이 없고 경선에도 지장이 없는지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를 해보고 있다."

통상 7월 말이나 8월 중에 해왔던 정기 인사도 다음달초 하기로 예고돼 사퇴 시점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치 상황에 여러 변수와 변화가 생기면서, 지사직 사퇴시점 결정에 영향을 주는 모양새입니다.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등판 시점이 이달말에서 다음달 초로 알려지고, 8월 당내 경선 시점에 국민이 힘 입당이 예상돼 윤 전총장에게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준석 국민의 힘 당대표로 쏠리는 관심 역시 주목을 받으며 대선 무대에 오르려는 원자사의 결정을 늦추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원지사는 다음달 1일 취임 7주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고, 이 자리에서구체적인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제주, 항공화물운임 올린다...年 최소 12억 부담 증가
제주, 항공화물운임 올린다...年 최소 12억 부담 증가
(앵커)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 항공이 항공 화물운임을 다음달부터 올리기로 했습니다.

제주도민들이 추가 부담해야하는 비용이 적어도 연간 1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농민들의 걱정과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 애월읍의 한 취나물 작목반입니다.

서울 도매시장으로 출하를 하는 시기인데 걱정이 커졌습니다.

취나물을 항공 화물로 보내왔는데, 다음달부터 아시아나항공 화물운임을 올리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인상폭은 킬로그램당 30원 정도.

연간 100만 상자 정도를 보내야하기 때문에 추가 화물운임이 수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남규 취나물 생산농가
(인터뷰)-"(연간) 100만 상자에서 150만 상자를 보내는데, 그 돈이 합쳐서 5억원 이상이 어렵게 농사하는 분들에게서 나옵니다. 항공 아니면 나갈 방법이 없는데 항공화물료는 계속 올라가고...그런게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화물 운송업계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집니다.

지난 2018년과 지난해 대한항공이 화물운임을 올린 후, 그나마 운임이 싼 아시아나항공에 기대왔었기 때문입니다.

제주에서 신선채소 뿐 아니라 화훼, 하우스감귤 등 농산물의 연간 항공운송량은 4만톤 가량.

단순 수치로 비교해도 12억원의 추가 운송비가 발생합니다.

이방훈 'S'항공화물 대표
(인터뷰)-"1년에 한번씩 계속, 3년동안 이 일(운임 인상)이 생기는데...결론적으로 항공으로 물건을 전부 나가는 부분에 있어서 농가가 부담을 해야한다는거죠"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이달초 각 화물대리점에 요금 인상 공문은 보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적자 폭이 커지고, 원자재 오름세를 반영해 항공운송 요금을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대형 항공사들이 항공 화물운임을 잇따라 인상하면서 농가와 화물업계 부담이 커지게 됐지만, 제주자치도나 제주 농협에선 상황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청각 장애인도 '라디오' 체험...'수어 라디오 방송' 시작
제주, 청각 장애인도 '라디오' 체험...'수어 라디오 방송' 시작
(앵커)
소리를 듣지 못하는 제주도내 청각 장애인들이 라디오 방송을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JIBS가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수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는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청각 장애가 있는 김종호씨에겐 요즘 새로운 일상 하나가 생겼습니다.

전엔 관심조차 둘 수 없었던 라디오 방송을 접하고 있습니다.

JIBS FM에서 수어 통역서비스가 제공되는 보이는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면서, 라디오를 들을 수 있게 된겁니다.

지난 3일 농아인의 날 첫 시험방송을 했는데 제주도내 청각장애인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처음으로 라디오 방송을 접하면서, 라디오만의 색다른 느낌을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종호 청각장애인
(인터뷰)-(자막)제가 청각장애인이고 농아인으로서 농인으로서, 대부분 라디오는 듣는 라디오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갖지 않았었는데, 수어통역이 있다는 말을 듣고 보게 되었습니다. 듣는 것과 보는 것과 이렇게 같이 할 수 있다라는게 저희 청각장애인의 입장에서는 많이 도와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고 좋습니다.

그동안 청각장애인들은 자막이나 수어 서비스 제공되는 TV 방송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고 사회와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라디오는 보이는 라디오 서비스가 등장했지만 수어 방송이 되지 않아 접근할 수 없던 매체였습니다.

JIBS와 제주수어통역센터가 제주도내 7천여명의 청각장애인들에게 라디오를 체험할 수 있게 해보자며, 라디오 수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이선희 수어통역사
(인터뷰)-(자막)2시간이라는 시간은 길지만, 그래도 이제 농아인 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수어통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게 너무 기쁘고요. 앞으로 농아인 분들을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JIBS FM 라디오 수어 방송은 이달엔 매주 한차례, 다음달에 매주 2차례씩 방송 횟수를 늘려, 청각장애인들이 라디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