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6] JIBS 8뉴스
제주, 집값 급등에 미분양 급감...4년여만에 '1000호 미만'
제주, 집값 급등에 미분양 급감...4년여만에 '1000호 미만'
(앵커)
제주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8월들어선 제주 아파트 값 상승률은 전국 최고를 기록하면서 고공 행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택 부족해지자, 미분양 주택까지 팔리면서, 46개월만에 미분양 주택이 천호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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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공사 중인 제주시내 한 아파트 단집니다.

지난 2월 착공해 내년 8월 준공예정이지만 벌써 70%가량 분양이 이뤄졌습니다.

외지인이 40%, 도민이 60% 정도 계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의 규제를 피하려는 외지인들이 제주로 몰리면서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태경 분양대행사 본부장
(인터뷰)-자막"제주도는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지역이고, 여유 자금이 있는 분들이 각종 규제를 피해서 들어올 수 있는 새로운 투자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이번주 제주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69%로 전국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습니다.

전국 평균 매매가 상승률 0.28%보다 2배 이상 차이가 날 정돕니다.

올초 제주시내 2군데 민간아파트가 초고가 분양을 했던 파장이 하반기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제주자치도가 민간아파트 분양가를 제한할 수 있는 심사제를 정부에 요청했지만 이미 100세대 미만 소규모 건축으로 돌아선 상태라 효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탭니다.

문창인 제주자치도 주거복지팀장
(인터뷰)-"고분양 심사제도를 활용해서 분야가를 신규 아파트의 경우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려는 취지에서 이 제도를 활용하게 됐습니다."

아파트 매매 수요가 늘면서 미분양 주택 거래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200호를 넘던 미분양 주택은 지속적으로 줄면서 지난 6월에는 987호를 기록했습니다.

아파트값 매매가 상승에 따른 투자수요가 미분양 주택으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내 미분양주택이 천호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7년 8월 이후 46개월 만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부동산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신규 주택 착공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0%정도 늘었지만, 수요에 비해 주택 신규 공급 물량이 크게 부족해 하반기에도 집값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제주, 이제서야 '신변보호' 대책...신변보호 전담 경찰 배치
제주, 이제서야 '신변보호' 대책...신변보호 전담 경찰 배치
(앵커)
지난달 발생한 중학생 피살 사건과 관련해 제주 경찰이 전국에선 처음으로 강화된 신변보호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3개월 시범 운영 후엔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발생한 10대 중학생 살인 사건 때문에 제주 경찰은 곤욕을 치러야만 했습니다.

범인 검거도 빨랐고 수사도 신속히 마무리했지만, 결과적으로 신변보호요청 대상자가 살해당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유분이 있었지만 긴급신호를 보내는 스마트워치를 피해자에게 제때 전달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적잖은 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경찰이 설치한 cctv도 실시간 감시 기능이 없었다는 것도 논란거리가 됐습니다.

하창훈 기자
(S/U)10대 살인사건을 계기로 신변보호 체계에 대한 허점이 드러나자 경찰이 강화된 신변보호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신변보호 업무를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에서 총괄 지휘하게 됩니다.

신변보호를 위한 위원회 소집과 의결서 작성, 순찰과 합동 점검 등도 모두 이곳을 통해 이뤄지게 됩니다.

또 신변보호 업무의 전문성을 위해 제주 경찰청과 3군데 경찰서에 한명씩 4명의 신변보호 전담 경찰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형식적으로 이뤄져 왔던 신변보호 심사위원회도 강화됩니다.

위원회엔 전담요원이 반드시 참여해야 하고, 신변보호 판단근거인 위험성 평가도 실무자의 의견을 적극 반용토록 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된 스마트워치는 물량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고, 신변보호용 cctv를 경찰 상황실과 연동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방침입니다.

송우철 제주경찰청 기획예산계장
(인터뷰)-(자막)사건 수사에 전종을 할 수 있는, 전념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전종 요원을 통해서 신변보호 업무에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 경찰청이 내놓은 신변보호 강화 대책은 제주에서 3개월간 시범 운영을 하고, 성과를 분석해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chha@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