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8] JIBS 8뉴스
제주, 입추 지나도 폭염 계속
제주, 입추 지나도 폭염 계속
(앵커)
태풍 간접 영향으로 한풀 꺾이나 싶었던 찜통더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절기는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가 지났지만, 당분간 찜통 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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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모슬포 운진항에서 뱃길로 15분.

제주 부속섬 가운데 네번째 큰 가파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입추가 지난 가파도는 울긋불긋한 코스모스 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짙은 주황색의 코스모스들이 유혹하듯 싱그러운 바닷바람에 하늘거립니다.

조창범 기자
(S/U)"계절마다 색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가파도의 정취는 찌는 듯한 무더위와 코로나 19에 찌든 일상을 날려버리기에는 충분합니다."

바쁠 것 없는 여유로움은 완벽한 힐링을 선사합니다.

고경미·이성민·이충엽 / 울산광역시 울주군
(인터뷰)-자막"옛날 제주의 모습이 그대로 있는 것 같아서 집도 그렇고 꽃도 피어 있고, 공기도 너무 좋고, 나오니까 힐링이 되고 좋네요."

숨이 턱턱 막히는 도심과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하는 길은 더 정겹기만 합니다.

코로나 19에 찌들고 찜통 더위에 허덕였지만 가파도는 한 없는 여유로움과 해방감을 선사합니다.

김미숙·박현진 서귀포시 서호동
(인터뷰)-자막"가족 힐링삼아, 집에 있으니까 에어컨 바람에 너무 괴롭고, 야외에 와서 마음의 평화를 누리고 하니까 너무 좋고, 가파도가 이렇게 예쁜줄 몰랐어요."

찜통 더위는 제9호 태풍 루핏의 간접영향으로 조금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 오후까지 산지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제주도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에보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기상청은 또 비가 그치는 16일부터는 30도 안팎의 낮 최고기온을 유지하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