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병원서도 집단감염.. 방역 과부화 계속
(앵커)
거리두기 4단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병원에서 이틀만에 10명의 확진자가 나와 새로운 집단감염이 됐고, 해당 병동 안에 있던 81명은 밖으로 나올 수 없도록 완전 격리됐습니다.
자가격리자 수도 3천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방역망의 과부하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종합병원입니다.
이 병원을 오가는 간병인 A씨가 그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원 직원과 환자 등 200여명에 대한 긴급 전수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이 검사에서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방역당국은 이 병원을 새로운 집단감염으로 분류했습니다.
확진자가 머물렀던 병동 2곳에 있는 환자와 의료진 등 81명은 밖으로 나올 수 없도록 집단 격리조치 됐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에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서 제주 곳곳에서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대형마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영업이 중단됐습니다.
이효형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시내 한 대형마트 입니다.
마트 입구에는 방역을 위해 내일 낮까지 임시휴점한다는 안내문이 내걸렸습니다"
이밖에도 노래연습장과 노인주간보호센터, 학원과 지인모임 등 기존 집단감염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이어지면서 또다시 하루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여기에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자 수도 역대 가장 많은 3천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미야 /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확진자가 저변에 많이 확산돼 있을 것이라 저희는 생각하고 있고, 뭔가가 도화선이 된다면 더 폭발적으로 생길 수 있는 것들은 언제든지 내제돼 있다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방역당국은 이미 지역 확산이 일상화된만큼 이달 말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