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형마트 확진 파장 확산...진단 검사 역대 최다
(앵커)
제주시내 코로나 19 선별진료소마다 하루 종일 북새통이었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형마트 방문자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으라며 동선이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하루 진단검사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검사를 받는데 3시간 넘게 걸리기도 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수백미터나 되는 긴 대기줄이 늘어섰습니다.
제주시 대형마트에서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면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방문자들이 진단 검사를 받으려 몰렸기 때문입니다.
한꺼번에 검사 희망자들이 몰려, 궂은 날씨에도 3시간이나 기다려야 검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검사 대상자
"장본다고 이마트 갔었는데, 문자 받고 검사받으러 왔습니다. 비가 왔다갔다 해서 그게 좀 힘든 것 같습니다"
김동은 기자
(S/U)"도내 코로나 19 확산으로 이처럼 도내 선별진료소마다 하루종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보건소에선 코로나19 검체 채취 부스를 2배 가량 늘렸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제주 보건소에서만 오전에 이미 평소 하루 검사 건수를 넘어섰고, 3천건 가량의 검사 이뤄져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백일순 제주보건소 건강증진과장
(싱크)-(자막)-"평상시와는 다르게 이제까지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 역대 최고로 많은 것 같아요. 1500건에서 2000건 정도 하루에 소화하는데, 점심시간 없이 가동중이고 (오전에만) 1740건 정도..."
(23일 17시 기준)
대형마트 확진자는 지난 20일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난 21일까지 가족과 직원 등 확진이 잇따라 감염돼, 부랴부랴 동선 공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지만, 몇 명이 다녀갔는지 파악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현재까지 마트 직원과 가족 이외에 방문 고객 확진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시도에서 마트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적이 있는 만큼 추가 확산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는 58명이 늘어나, 이달 확진자가 7백명을 넘었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방역당국은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가 이달 전체 확진자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다중 이용시설에 보다 철저한 방역 관리를 요청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