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무더기 확진은 없었지만...확진자 발생률 전국 최고
(앵커)
제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진단검사에서 가장 우려됐던 무더기 확진 상황은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이 제주시 대형마트 이용자 가운데 5명이 확진됐지만, 집단감염과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확진자가 소폭 감소 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이대로라면 거리두기 단계 하향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긴 줄이 늘어섰던 보건소 선별진료소.
대부분 제주시 대형마트 동선 공개에 따라 검사를 받으려 몰린 시민들입니다.
하루 검사건수만 9천6백여건으로, 역대 하루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대형마트 관련 검사는 60% 이상인 5천8백여건이나 됐습니다.
대형마트를 다녀온 검사자 가운데 확진자는 5명에 그쳤습니다.
그것도 대형마트에서 감염된게 아니라, 지역 내 다른 감염원을 통해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형마트내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이 없었고 동선도 겹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미야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역학적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습니다. 감염경로 확인중으로 분류하고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마트 동선이 공개된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안심코드 등록 기록이 1만2천여건에 이르고,
수기명부까지 포함하면 실제 이용객들이 휠씬 많을 것으로 추산돼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대형마트 관련 확진자는 직원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습니다.
(자료:제주자치도)(25일 0시 기준)
코로나 19 확산세는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38.4명으로, 전주보다 소폭 누그러들었습니다.
감염 재생산지수도 1.8에서 0.8로 겨우 유행 확산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이후 나타나는 효과로 볼 수 있지만,
(자료:질병관리청)
여전히 제주지역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5.6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달 5일까지 연장했고, 현재 제주 코로나 19 확산 추세로 볼때 제주에서도 거리두기 4단게는 적용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