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테마뉴스)"백신 인센티브 효과 미미"...생존 대책이라도 나오길...
(앵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속앓이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휴.폐업조차 제대로 할수 없는 현실이 맞물려 안팎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급기야 생존 위기에 몰리면서, 대책을 촉구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문을 연 한 음식점입니다.
한창 손님들로 붐빌 시간이지만 한산합니다.
40여개 탁자에, 손님 두 명이 고작입니다.
1년째 비슷한 상황입니다.
최근 영업 허용 시간이 늘어나고, 코로나 19 백신 접종자가 집합 인원이 늘어났지만 달라진게 없습니다.
김인우 'J'식당 대표
(인터뷰)-"아무 효과도 못보고 있습니다. 낮에는 '4+2'해서 손님들이 조금 오긴 하는데, 지금 마감 1시간 정도 남았는데 보시다시피 이 큰 매장에 저 한 팀만 와서 드시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골 손님이 찾을까 싶어 계속 문을 열지만, 대출금에다 운영비까지 빚으로 쌓여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도 막막합니다.
김인우 'J'식당 대표
(인터뷰)"어느정도 매상이 돼야 하는데 너무 힘듭니다. 은행에서 소상공인대출이다 이것저것 다 당겨와서 받는데도...앞으로 어떻게 유지할지 막막합니다"
밤 10시. 영업 제한시간입니다.
금새 손님들이 빠져 나갑니다.
마무리는 고스란히 사장 몫입니다.
13년째 영업중인 이 곳은 코로나 19 여파에 8명이던 직원 가운데 주방 필수 인력만 빼고 모두 그만뒀습니다.
손님이 온다고 해도 3인이상 손님은 거의 없습니다.
매출은 계속 곤두박질입니다.
지난해 리모델링한 2층은 써보지도 못했습니다.
이시우 'D'업소 대표
(인터뷰)"(코로나 시작되고) 영업시간이 3단계다 4단계다 왔다갔다 하면서 영업실적은 마이너스죠. 인건비에 임차료 부담이 와닿고...영업이익으로 그걸 감당하긴 어려워진 상탭니다"
지난해말 자구책으로 시작한 포장배달 매출액이 오히려 매장매출을 뛰어넘었습니다.
백신 인센티브로 4명까지 모임을 허용하는 대신 영업 시간을 연장하는 조치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시우 'D'업소 대표
(인터뷰)"(거리두기) 4단계 수준의 단계(적용)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더 영업시간이 늘어나서 자영업자들이 상생할수 있게 영업시간을 늘려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지훈 기자
"영업시간을 늘리고 집합제한에 다소 여유를 뒀다고는 하지만, 실제 매출과 연결시키는데는 한계가 있다는게 한결같은 지적입니다"
밤10시가 지나자 누웨마루 거리는 이미 인적이 끊겼습니다.
배달 오토바이들만 분주히 거리를 오갑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사람간의 만남을 강제로 차단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한달넘게 이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은 매출 절벽에 벗어날 수 있는 자그마한 대책이라도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