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8] JIBS 8뉴스
제주, (테마뉴스)"백신 인센티브 효과 미미"...생존 대책이라도 나오길...
제주, (테마뉴스)"백신 인센티브 효과 미미"...생존 대책이라도 나오길...
(앵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속앓이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휴.폐업조차 제대로 할수 없는 현실이 맞물려 안팎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급기야 생존 위기에 몰리면서, 대책을 촉구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문을 연 한 음식점입니다.

한창 손님들로 붐빌 시간이지만 한산합니다.

40여개 탁자에, 손님 두 명이 고작입니다.

1년째 비슷한 상황입니다.

최근 영업 허용 시간이 늘어나고, 코로나 19 백신 접종자가 집합 인원이 늘어났지만 달라진게 없습니다.

김인우 'J'식당 대표
(인터뷰)-"아무 효과도 못보고 있습니다. 낮에는 '4+2'해서 손님들이 조금 오긴 하는데, 지금 마감 1시간 정도 남았는데 보시다시피 이 큰 매장에 저 한 팀만 와서 드시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골 손님이 찾을까 싶어 계속 문을 열지만, 대출금에다 운영비까지 빚으로 쌓여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도 막막합니다.

김인우 'J'식당 대표
(인터뷰)"어느정도 매상이 돼야 하는데 너무 힘듭니다. 은행에서 소상공인대출이다 이것저것 다 당겨와서 받는데도...앞으로 어떻게 유지할지 막막합니다"


밤 10시. 영업 제한시간입니다.

금새 손님들이 빠져 나갑니다.

마무리는 고스란히 사장 몫입니다.


13년째 영업중인 이 곳은 코로나 19 여파에 8명이던 직원 가운데 주방 필수 인력만 빼고 모두 그만뒀습니다.

손님이 온다고 해도 3인이상 손님은 거의 없습니다.

매출은 계속 곤두박질입니다.

지난해 리모델링한 2층은 써보지도 못했습니다.

이시우 'D'업소 대표
(인터뷰)"(코로나 시작되고) 영업시간이 3단계다 4단계다 왔다갔다 하면서 영업실적은 마이너스죠. 인건비에 임차료 부담이 와닿고...영업이익으로 그걸 감당하긴 어려워진 상탭니다"


지난해말 자구책으로 시작한 포장배달 매출액이 오히려 매장매출을 뛰어넘었습니다.


백신 인센티브로 4명까지 모임을 허용하는 대신 영업 시간을 연장하는 조치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시우 'D'업소 대표
(인터뷰)"(거리두기) 4단계 수준의 단계(적용)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더 영업시간이 늘어나서 자영업자들이 상생할수 있게 영업시간을 늘려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지훈 기자
"영업시간을 늘리고 집합제한에 다소 여유를 뒀다고는 하지만, 실제 매출과 연결시키는데는 한계가 있다는게 한결같은 지적입니다"


밤10시가 지나자 누웨마루 거리는 이미 인적이 끊겼습니다.

배달 오토바이들만 분주히 거리를 오갑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사람간의 만남을 강제로 차단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한달넘게 이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은 매출 절벽에 벗어날 수 있는 자그마한 대책이라도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주, 초등생 11명 확진...수도권 확산세도 불안
제주, 초등생 11명 확진...수도권 확산세도 불안
(앵커)
닷새째 한자리수를 유지하던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8) 오후 21명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학생과 가족으로 감염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수도권에서도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 방역당국은 이런 확산세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이 학교에서 6학년과 1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학생 9명, 학부모와 지인 4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11명이나 무더기 확진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최초 감염 경로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미야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대정초 선행 확진자 발생 이후에 서로 가족간 감염입니다"


지난달 학교와 학원 등에서 급속히 확산된 집단감염이 재현될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지역내 추가 감염 확산에 더해 걱정되는게 하나 더 있습니다.


수도권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정도로,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루 확진자가 한자리수를 유지하던 지난 6월말부터 7월 초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도내 확진자를 보면,

70%가 다른 지역 방문이나 입도객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지역내 확산으로 번지면서 지난달 도내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은 70%로 두달만에 완전히 바꿨습니다.

그만큼 제주는 외부 요인에 민감하다는 겁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수도권이 잡히지 않으면 비수도권으로 영향이 오는 패턴입니다. 추석 방역 대책안을 만들고 있고..."

잡혀가던 코로나 19 양상은 추석 연휴와 함께 초중고교 등교 확대까지 겹치면서 다시 위험 신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방역당국은 학생 감염을 막기 위해 학원가에 이동형 선별 진료소 설치를 위한 검사 대상자 동의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
제주, 가을 장마에 모기 극성...작년보다 10배 늘어
제주, 가을 장마에 모기 극성...작년보다 10배 늘어
(앵커)
최근 비 날씨가 계속 되면서 농가에서는 파종 시기를 놓쳐 근심이 많다는 소식 전해드린바 있는데요.

도심 지역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가을 모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주택가가 몰려 있는 공원에서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모기 방역 작업으로, 보건소 방역요원들이 쉼 없이 움직이며 구석구석 약품을 뿌려댑니다.

이효형 기자
"최근 가을 모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주택가 주변에서는 모기 관련 민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변 주민들은 최근 모기가 부쩍 늘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소나기를 비롯해 비 날씨가 부쩍 잦아지면서 물 웅덩이가 곳곳에 생겨났고, 낮 기온도 크게 떨어지지 않아 모기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진 겁니다.

한명숙 / 제주시 노형동
(인터뷰)"오늘처럼 어제 비가 온 후나 오늘 같은 날은 생각 외로 모기가 너무 많아서 진짜 좀 힘들어요. 제작년보다 작년, 작년보다 올해가 점점 모기가 엄청 더 늘어났어요"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채집된 모기 수는 150마리 안팎.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달 초와 비교해 2배나 늘었습니다.

태풍을 빼면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많게는 10배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취약지역과 민원이 접수되는 곳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방역 작업과 함께 모기 방역 작업도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백승훈 / 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계
(인터뷰)"주간에는 민원지역.. 야간에는 차량으로 19개 동 매일 방역하고 있다. 요즘은 모기가 안으로 들어가 집 창문 잘 닫고.."

특히 최근에는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 모기 밀도도 50%대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방역당국에선 당분간 야외 활동시 가급적 소매가 긴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