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테마경제)재고 급증,처리난까지..."내수 살리자"
(앵커)
제주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테마뉴스, 오늘은 갈치 얘깁니다.
지역 수협 냉동 창고마다 팔지 못한 수산물들이 잔뜩 쌓여가고 있습니다.
제주산 은갈치도 사회적거리두기로 식당 소비가 줄면서 재고량이 급증해 처리난을 겪고 있습니다.
지역 수협들은 내수 소비를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냉동갈치상자를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부산으로 보내는 물량만 3백톤 정도.
그래도 1천톤이 남습니다.
이미 냉동창고들은 수매한 갈치들로 포화상태나 마찬가집니다.
6미터 높이 천장까지 빼곡하게 상자들이 쌓였습니다.
이런 창고가 6개가 더 있지만 빈 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김지훈 기자
"수협 냉동창고마다 갈치들이 쌓이고 있지만 소비처를 찾지 못하면서 재고처리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성산포를 비롯해 서귀포 등 6개 수협 갈치 재고량은 3900톤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이후 외식 수요는 감소하고, 은갈치 축제마저 연기되면서 소비처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위판가격도 2만원 정도 떨어져 어민 수입도 생산비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런데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갈치 값은 여전히 높습니다.
도.소매 유통과정에 줄줄이 비용이 추가되면서 소비자 판매가가 뛰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지역 수협들이 잇따라 갈치 직판 할인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할인판매로 갈치 소비를 살리면서, 재고량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계호 성산포수협 조합장
(인터뷰)"소비 위축으로 인해서 판매에 문제가 많습니다. 저희 수협 전 직원이 홍보,소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단가가 더 떨어졌을땐 어업인 생계에 지장이 많을 것으로 봅니다"
문제는 연말까지 이렇게 상황이 이어지면 갈치 판매를 늘리는 대책이 더 이상 효과를 낼 수 없다는 겁니다.
제주자치도는 갈치 내수 판매를 늘릴 수 있도록 갈치 판매와 운송비용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또 연말쯤 선동갈치 저장시설이 추가로 들어서면 재고 물량 처리도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재철 제주도 수산정책과장
(인터뷰)"내수를 진작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 그리고 어업인들이 생산한 수산물을 바로 처리 저장할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해서 안심하고 조업할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지역 수협들은 다음달 방역수칙이 추가로 완화되는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라, 제주 수산물 소비가 살아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마케팅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