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1] JIBS 8뉴스
제주, '파이널 A' 자력 진출하나?
제주, '파이널 A' 자력 진출하나?
(앵커)
제주 유나이티드 FC가 6강이 겨루는 파이널 A에 자력 진출할 지 여부가 이번 일요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번 경기에선 축구팬들이 모은 플라스틱 페트병을 가공해 만든 유니폼을 입고 결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남긴 현재 제주유나이티드FC의 현재 순위는 리그 5위.

6위까지 올라가는 파이널 A진출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승점 44점으로 6위까지 주어지는 파이널 A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남기일 / 제주Utd. 감독
"도민 분들에게 굉장히 큰 행복을 줄 수 있도록 이번 주 경기를 잘 준비를 해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 또 많은 분들이 원하는 목표를 위해서 가자고 이렇게 얘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승점이 44점으로 6위 수원과 7위 포항과의 승점차가 불과 2점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마지막 전북전 결과에 따라 복잡한 경우의 수가 생기게 됩니다.

이기거나 비기면 자력으로 파이널 A 진출을 확정짓습니다.

반대로 패할 경우가 복잡해집니다.

수원과 포항 두 팀중 적어도 한팀이 패하거나 비기면 6위로 확정됩니다.

하지만 수원과 포항이 모두 이기면 7위로 밀려나 파이너 A 진출이 좌절됩니다.

주민규 / 제주Utd. 주장
"저희 모든 선수가 다 주장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책임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도 다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또 분위기도 좋기 때문에 무조건 이기겠습니다."

오는 24일 전북과의 홈경기 분위기도 달라집니다.

기존 주황색이 아닌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입니다.

팬들이 직접 모은 페트병을 가공해 만든 재생 유니폼입니다.

제주 바다처럼 시원한 경기를 펼치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습니다.

김장훈 / 제주Utd. 마케팅팀 과장
"사실 좀 의미가 있습니다. 저희 축구팬들이 직접 플라스틱 페트병 수거에 참여를 하고..."

팬들과 함께 만든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파이널 A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하창훈 (chha@jibs.co.kr) 기자
제주, 주택난 해결한다더니...알고 보니 임대 후 분양
제주, 주택난 해결한다더니...알고 보니 임대 후 분양
(앵커)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오등봉 공원 민간특례 사업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제주시는 오등봉 공원에 들어서는 아파트의 10%가 임대 주택이라 주택난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해 왔지만, 사실은 임대 후 분양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업자에게 유리하게 체결된 협약서를 다시 작성하라는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 부지에 조성되는 공동주택은 1422세대.

이 가운데 임대주택은 163세댑니다.

최초 계획했던 공동주택 1630세대의 딱 10%입니다.

임대 의무기간은 8년입니다.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임대주택 비율이 낮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당초 임대 주택 비율을 2배 더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임대 의무기간 이후엔 분양으로 전환돼 도민 주거 안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고현수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결국은 이렇게 분양하게 되면 당연히 이건 초과수익에 앉아서 예전 부영같이 땅 짚고 수익 얻는 것 아닙니까, 이게 무슨 임대입니까."

안동우 / 제주시장
"LH나 개발공사 통해서 행복주택 임대 사업을 하고 있고, 서민이라는 것은 꼭 (그럼 왜 여기 임대아파트를 왜 짓는 겁니까, 10%도 하지말죠.)"

또 사업계획 변경으로 사업비 조정이 필요하면 분양가 등을 재협의 할 수있도록 한 조항이나, 사업이 끝난 뒤 초과 이익 발생 여부를 정산하도록 한 협약서 내용을 수정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시는 협약서 체결 전후로 법률 검토를 거쳤고, 오히려 제주시에 유리하게 체결됐단 전문가 의견도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고현수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협약서의 내용이 수정이 좀 돼야 한다는 것이에요. 협약서가 그대로 가서는 초과 수익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안동우 / 제주시장
"일부 외부의 법률 전문가들은 너무 민간 사업자들에게 부담을, 행정이 과도하게 협약서를 체결했다는 이런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이것은 민간 사업자가 너무 '을'쪽이라고..."

오등봉 민간특례 사업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주도의회가 민간특례 사업 공유재산 심의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안수경(skan01@jibs.co.kr) 기자
제주, 오등봉공원 사업 무효 소송...시민소송단 꾸려 법적 대응
제주, 오등봉공원 사업 무효 소송...시민소송단 꾸려 법적 대응
(앵커)
오등봉 도시 공원 민간특례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법정 공방을 번지게 됐습니다.

환경단체와 제주도민 280여명이 오등봉 공원 민간특례사업 인가 절차에 문제가 있어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오등봉 공원 사업 추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가 오등봉민간특례사업에 대해 검토했던 자료입니다.

경관이 훼손될 것이라며 불수용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도민 280여명과 제주시를 상대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 무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제주시가 5년전 지적한대로 경관 훼손 우려가 분명해, 공원 기능을 유지해야한다는 민간특례사업 조건에 맞지 않다는 겁니다.

이영웅 /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5년전에 제주시가 검토한 내용의 두 배 이상이 되는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인허가가 된거죠. 이것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기준에 저촉되는 부분인 겁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절차를 위반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환경부의 협의 내용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계획 인가, 즉 사업허가를 낸만큼 절차 위반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실시계획인가는 지난 7월 28일 이뤄졌고, 제주시가 환경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조치 결과를 전달한 것은 한달 쯤 후인 8월 26일이었습니다.

소송에 참가한 한 토지주는 공익을 위한 목적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사업자에게 이익을 주기 위한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평만 / 공익 소송 제기 토지주
"민간특례가 아닌 민간 특혜, 특정 집단 특혜 사업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시는 행정 절차에 문제가 없다며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관훼손 지적에 대해선 아파트등을 이미 훼손된 지역에 건설하도록 했고 경관심의도 거쳤다는 겁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는 최종 사업계획 확정 이후 일정 기간 내에 환경 협의 의견을 내도록 한 규정에 따랐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윤경 기자
"각종 논란 속에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는 공익소송까지 제기가 되면서 오등봉 공원 사업 추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신윤경(yunk98@jibs.co.kr) 기자
제주, '오징어 게임' 속 제주 관심...잠재 관광객 유치 나서
제주, '오징어 게임' 속 제주 관심...잠재 관광객 유치 나서
(앵커)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여주인공의 짧은 대사로 제주가 소개된 이후,
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위드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이런 관심을 활용한 관광 마케팅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김지훈기잡니다.

(리포트)

넷플릭스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입니다.

탈북자인 여주인공이 생존게임 우승 상금으로 제주에 가고 싶다는 얘기를 합니다.

이 짧은 대사가 오징어게임의 폭발적인 인기 속에 제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자 미국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 인터넷 판입니다.

오징어게임 참가자가 가고 싶어했던 제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주가 한국의 하와이 같은 곳이고 용암동굴과 폭포, 한라산이 있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오징어게임에서 비롯된 제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한 관광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국내외 잠재 관광객들에게 제주를 각인시키겠다는 겁니다.

해외 홍보 사무소와 함께 오징어게임 속 생존게임 가운데 하나였던 달고나 뽑기를 응용해 돌하루방 달고나 온라인 뽑기 이벤트와 여주인공이 가고 싶은 장소를 선정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입니다.

제주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주목 받는 비대면, 자연 친화 여행지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겁니다.

고희신 / 제주도 관광마케팅팀장
"불만제로 시책 추진, 글로벌 관광 마케팅 확대 추진..."

제주자치도는 방역 안전국가간 관광이 허용되는 트레블버블 도입에 대비해 국제직항 노선과 크루즈 입항 재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김지훈 기자
"한류 드라마에서 시작된 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위드코로나를 앞둔 제주 관광에 큰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 입니다"

영상취재 - 강효섭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