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2] JIBS 8뉴스
제주, '멧돼지 떼' 중산간 농가 출몰....야간 포획도 못해
제주, '멧돼지 떼' 중산간 농가 출몰....야간 포획도 못해
(앵커)
요즘 야생 멧돼지들이 무리를 지어 중산간 농가에 출몰해 피해를 입히는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멧퇴지를 포획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멧돼지가 야행성인데도, 야간 포획이 금지돼 있기 때문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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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귀포시 남원읍의 중산간 지역 한 초집니다.

말을 키우는 목장의 초지지만 폭탄이 떨어진 것처럼 곳곳이 파혜쳐져 있습니다.

3년 전 처음 나타났던 멧돼지가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먹이를 찾아 내려와 파혜친 겁니다.

조창범 기자
"최근엔 밤만 되면 멧돼지들이 떼를 지어 나타나 보시는 거처럼 온 초지를 헤집어 놓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조사료를 심어 이제 막 이파리가 돋아나기 시작했는데 멧돼지가 나타난 겁니다.

이런 상태라면 내년에 말을 먹일 사료 걱정을 해야 할 정돕니다.

김철연/피해 농가
(인터뷰)"매일매일 와서 자근자근 파고, 한 번 판 곳은 (먹이가) 없으니까 안파고, 그래서 우리 초지가 한 7~8만평 정도 되는데 칸칸마다 와서 전부 파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 나타난 멧돼지의 경우 이동반경이 넓어 추적도 쉽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두 개 이상의 멧돼지 무리가 인근 농가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춘기 야생동물관리협회 서귀포지회장
(인터뷰)"낮에 추적이 안되고 이랬을 때는 또, 계속 지속적으로 같은 장소에만 나타났을 때는 야간에 잠복해서 포획하는 방법이 유리하거든요."

하지만 경찰이 안전을 이유로 야간 포획을 허가하지 않아 실질적인 피해 예방은 쉽지 않습니다.

궁여지책으로 포획을 위한 덫을 놨지만 실제 효과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서귀포시에선 해마다 멧돼지 같은 유해 야생동물로 피해가 줄지 않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은 없습니다.

농작물 피해보험 가입과 노루 침입 방지 망을 설치하는게 전붑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이처럼 멧돼지 출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지만, 서귀포시는 이미 한 달 전 피해 접수를 하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피해 농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제주, 3차국제자유도시계획 '심사보류'...올해안 확정될까?
제주, 3차국제자유도시계획 '심사보류'...올해안 확정될까?
(앵커)
앞으로 10년간 제주 발전 전략을 담은 제 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이 제주도의회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종합 계획을 재검토해 수정하라며 심사 보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제주 최상위 법정 계획이라 올해안에 확정돼야하지만, 도의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 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동의안이 최종 관문인 행정자치위원회에 상정됐습니다.


2차 종합 계획의 투자실적이 3%에 불과했는데, 3차 종합계획엔 9조 8천억원을 투자하기로 돼 있다며 실현가능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추궁이 먼저 나왔습니다.

강철남/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투자액이) 16조 20억원 돼 있는데 이게 과연 투자 재원 조달이 가능한지, 이런 부분이 상당히 고민스럽고 걱정됩니다."


상위 개념의 핵심 전략 계획은 144개에 이르지만, 하위 세부 사업 계획은 110개에 불과하다며 종합 계획 자체가 체계적이지 못하단 지적도 나왔습니다.

문종태/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사업부서에서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계획과제를 수립하기 위해서 사업이 있어야 하는데 사업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고."


핵심사업으로 포함된 스마트혁신도시 조성 사업은 기존 도심의 인구공동화를 초래할 수 있고, 중산간 순환도로망 확충 사업도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이상봉/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싱크)"(중산간)순환도로를 지정해서 (국비를) 지원받을 근거를 마련하겠다 하지만 제주도만큼 도로가 잘 닦인 곳이 없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다른 상임위원회와 마찬가지로 내년 지방 선거 이후로 3차 종합계획 확정을 늦추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계획 수정이 가능하다며 연내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강성민/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수정완료)"지사하고 정책공약이 연동되는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허법률/제주자치도 기획조정실장
(싱크)"복합 내용상 올해까지 동의를 얻고 고시를 해야 합니다."

도의회 행자위는 결국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동의안을 심사 보류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자치도는 조만간 수정 계획을 다시 제출할 방침이지만, 종합 계획이 개발 중심이 아니라 도민 중심으로 바뀌어야한다는 요구가 많아 법정 기한인 올해말까지 도의회 동의를 받아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yunk98@jibs.co.kr) 기자
제주, 수능 이후 '수학여행' 재개...99명 체험학습 가능
제주, 수능 이후 '수학여행' 재개...99명 체험학습 가능
(앵커)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코로나 19로 전환되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수학여행이 조만간 재개됩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오는 18일 대입 수능시험이후, 제주도내 수학여행과 체험 학습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3월부터는 타시도 수학여행도 가능해집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오랜기간 멈춰서있던 전세버스에 번호판을 답니다.

다시 운행을 시작하기 위해섭니다.

지난달 초만 해도 5%가 안됐던 예약률이 이달 들어 40%까지 올라왔습니다.

특히 타시도 학교에서 수학여행 문의도 늘고 있습니다.

고수은 00관광 대표이사
(인터뷰)"(수학여행은) 육지에서 지금 문의가 들어오면서 몇 건은 지금 예약이 들어와있는데. 도내에서도 지금 현장학습이 지난주부터 한 두건씩 움직이고 있고, 11월에도 지금 몇 팀이 예약도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오는 18일 대입 수능 이후엔 제주도내 현장 체험학습과 수학여행 시행 기준이 더 완화됩니다.


겨울방학 전까지 제주지역에 한해 인솔자를 포함해 99명까지 현장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숙박은 금지됩니다.

하지만 내년 3월 새학년부터는 도외 지역으로도 현장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을 갈 수 있고, 숙박도 가능해집니다.

특히 오는 22일부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관계없이 제주도내 모든 학교가 전체 등교를 합니다.


현재 5명 미만으로 운영하는 학교 운동부 인원은 수능 이후엔 8명 미만으로, 내년 3월부턴 15명미만까지 확대됩니다.

학교 스포츠클럽도 수능 이후 주말 활동이 허용됩니다.

강승민 제주도교육청 안전복지과장
(싱크)"(22일이후) 확진자는 물론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럴경우 각 학교별로 또는 학급별로, 학년별로 원격수업 전환이 되겠고요. 전체적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입니다."

영상취재
제주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상황을 감안해, 대입 수능 주간까지는 현행 학교 운영 방침을 유지하고, 학교 내 체육 시설도 올해말까지 개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skan01@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