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2] JIBS 8뉴스
제주, 제주드론페스티벌 26일 개막...역대 최다작 출품
제주, 제주드론페스티벌 26일 개막...역대 최다작 출품
(앵커)
국내 유일한 드론 영화제인 제 4회 제주국제드론필름 페스티벌이 오는 26일 개막됩니다.

올해 드론 페스티벌엔 세계 32개 나라에서 역대 가장 많은 652점 출품돼, 국제 드론 영화제로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드론 3백대가 펼치는 화려한 드론쇼에 함께 열릴 예정입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드론이 코로나팬데믹으로 멈춰선 일상을 빠르게 훑고 지나갑니다.

인파가 넘치는 도심은 텅 비었습니다.

관광객들로 붐비던 해변 관광지도 썰렁합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도 영상에 담아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드론 작가의 출품작입니다.


짙은 녹음 속에 숨겨진 아부오름 위를 드론이 지나갑니다.

드론의 시선으로 바라 본 아부오름의 현재는 신비로움마저 느끼게 합니다.

제주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아부 오름 위에서 위로의 춤사위와 노래가 전해 집니다.

함예진 박운영 쟝르 부분 수상자
(인터뷰)제주도의 역사가 저희의 일부가 되어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그것이 이 작품의 촬영 동기가 되었고, 또 저희 두 사람의 개인적인 마음의 표현들이었고, 결국 제주도의 역사와 만날 수 밖에 없었던거죠.

올해 네번째인 제주국제드론필름 페스티벌은 드론이 바라본 일상, 드론이 바꾸는 일상을 주제로 6개 분야의 드론 영상과 사진을 공모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멈춰 버린 일상과 자연, 위드코로나에 대한 희망을 담은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습니다.


세계 32개 나라에서 역대 최다인 652점의 작품이 출품돼, 국제 드론 영화제로 자리를 잡았다는게 확인됐습니다.


오는 26일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시작되는 올해 드론필름페스티벌은 더 화려하게 꾸며집니다.

메타버스 시스템을 도입해, 비대면으로도 행사장을 직접 찾은 것 처럼 모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김진구 제주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인터뷰)드론 자체가 4차산업 혁명의 꽃이라고 불리고 있는 장치이기 때문에 올해는 그런 것에 발맞춰서 처음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서 동시에 진행을 한다는게 가장 차이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특히 26일 밤 8시엔 드론 3백대가 펼치는 드론쇼가 펼쳐져 제주에선 볼 수 없던 볼거리를 제공하게 되고, 드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와 토크콘서트도 이틀간 진행됩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chha@jibs.co.kr) 기자
제주, 민선 7기 마지막 교육행정 질문...추궁도 없고 이슈도 없고
제주, 민선 7기 마지막 교육행정 질문...추궁도 없고 이슈도 없고
(앵커)
제주도의회가 도교육청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에 들어갔습니다.

민선 7기 마지막 교육행정질문이지만, 날카로운 추궁도 없고, 특별한 이슈도 없이 맥빠진 분위기였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이달들어 발생한 제주도내 코로나19 학생 확진자는 111명.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률인 낮은 10대 이하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교 집단감염도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대입 수능이 끝나고 전면등교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로 전체 또는 학년별, 학급별 원격수업을 진행 중인 학교가 20곳에 가깝습니다.


교육행정 질문 첫날, 코로나19 이후 원격수업으로 누적된 학습 결손 대책부터 따졌습니다.

이상봉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학습 회복은 삶의 문제이며, 국가 경쟁력의 문제입니다. 특히 기초학력 지원은 상황과 관계없이 조기에 개입해야 하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 일반고 신설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의 소통 부족 때문에 갈등이 불거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태석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절차적 민주성이 결여됨으로 인해서 교육감에 대한 인식이 빛 바랬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런게 이거 하나 뿐이 아니에요."

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
(싱크)"사전에 협의를 하고 가더라도 새로운 의견이 나오기 떄문에 늘 그것에 대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충분히 논의하고 가겠습니다."

내년 교육감 선거가 있고, 민선 7기 마지막 교육행정질문이었지만 날카로운 질의와 추궁은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오히려 서면 질의로 대신하면서 오전 질의가 1시간만에 끝나 맥빠진 교육행정질문이 돼 버렸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skan01@jibs.co.kr) 기자
제주, (테마)제주에서 인생 2막.."제주 정착 생활 만족"
제주, (테마)제주에서 인생 2막.."제주 정착 생활 만족"
(앵커)
제주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테마뉴스 오늘은 귀어귀촌인 얘깁니다.

지난 12년 동안 제주로 이주한 정착주민이 8만7천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어부와 해녀로 제주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귀어귀촌인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초보 선장 박철민씨는 지난해 제주로 이주했습니다.

제주에서의 한달살이가 인생을 바꿨습니다.

서울에서의 10여년 직장 생활을 접고 옮겨올 만큼 제주는 매력적이었습니다.

마을 주민들 도움 덕에 새로운 일에도빨리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박철민 / 어민
(인터뷰)"마을 분들 도움이 없으면 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직 없습니다. 제가 소심한 성격이다보니까 먼저 다가와서 도와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도움을 받고 어선까지 제작하게 됐습니다"

제주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고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주 이주 희망자들에겐 충분히 시간을 두고 검토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박철민 / 어민
(인터뷰)"자기가 버틸 수 있는지 먼저 테스트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지난해 123번을 바다에 나갔거든요? 선원으로서 뱃일을 했는데 두 번 포기할 뻔 했습니다."

서울에서 플로리스트 일을 하던 김귀현씨는 5년차 해녀입니다.

해녀 일은 커녕 수영도 하지 못했었지만, 이젠 어엿한 제주 해녀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해녀들과 같이 지내다보다 어느 순간 해녀가 돼 있었고, 제법 뿌듯함도 느끼게 됐습니다.

김귀현 / 해녀
(인터뷰)"힘든게 진짜 잠깐이거든요? 그런데 그 잠깐이 너무 힘들어요. (체력적으로?) 네. 그러다보니까 힘들 땐 그랬다가 조금 지나가 요즘은 좀 한가해요. 한가할 땐 이것도 괜찮다.. 이게 10년 동안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요."

잠수회장까지 맡게 된 김씨는 앞으로 지역 공동체와 더불어 사는 삶을 그리고 있습니다.

김귀현 / 해녀
(인터뷰)"앞으로 그냥 삼춘들하고 물질 열심히 하고요. 밭일도 열심히 하고 계속 이 마을 지키는 귀덕해녀로 남는 것이 제 바람이예요"

영상편집 오일령
지난 12년 동안 제주로 이주한 정착주민은 8만7천여명.

지역과 어우러져 정착하는 젊은 이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어촌에도 새로운 활력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제주, 마을관광 통합 브랜드 '카름스테이'...MZ세대 공략나서
제주, 마을관광 통합 브랜드 '카름스테이'...MZ세대 공략나서

(앵커)
마을에 체류하며 여러 체험을 하는 마을관광이 젊은층인 MZ세대를 겨냥한 관광 상품으로 첫 선을 보였습니다.

단계적 일상전환에 따라 여행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수도권에서 MZ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한 홍보마케팅도 시작됐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젊은층인 MZ세대가 많이 찾는 서울의 한 편집매장입니다.

이곳에서 M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제주 관광상품 공개 행사가 열렸습니다.


제주관광공사가 1년여 검토와 검증을 거쳐 만든 마을 여행 통합 브랜드인 카름스테이가 소개됐습니다.


마을 경계를 의미하는 제주어 카름에다 머물러 간다는 스테이를 결합해 만들었습니다.


각 마을마다 제각각 운영되고, 서로 분산돼 있던 마을 관광을 카름스테이라는 통합브랜드로 결합시킨 겁니다.

사진 명소와 맛집에 치중돼 온 젊은층의 제주 관광 패턴을 바꾸기 위한 전략입니다.


특색있는 마을숙소에 묵으면서 지역민과 만나면서 제주 마을들의 속살을 직접 경험하는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기획됐습니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인터뷰)"위드코로나 시대, 제주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고자 (기획했습니다). 제주의 다정한 마을들을 엮은 제주 제주 마을관광 통합브랜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주관광공사는 다음달 5일까지 2주간 MZ세대를 대상으로 카름스테이 홍보 행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내년부터 카름스테이 대표 상품들을 출시하고, 2024년까지 카름스테이 위주로 지역관광 생태계를 재편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위드코로나 전환에 맞춰, 체류형 마을 관광이 지속가능한 제주 관광의 한 모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