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9] JIBS 8뉴스
제주, 설경 속에서 '겨울 실감'...화이트 X-mas 기대
제주, 설경 속에서 '겨울 실감'...화이트 X-mas 기대
(앵커)
기습한파 속에 눈이 쌓인 한라산엔 설경 속에서 겨울을 맛보려는 나들이객들이 찾았습니다.

성탄절이 있는 주말에 또 눈 날씨가 예보돼,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될 곳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황갈색으로 말라가던 산들이 새하얀 겨울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가지마다 눈꽃이 내려앉아 독특한 설경을 만들어 냅니다.

조창범 기자
"한라산 110고지를 비롯한 눈 덮인 중산간마다 설경을 즐기려는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몰렸습니다."

눈 덮인 비탈은 한 겨울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로 바뀌었습니다.

아이들은 코가 빨갛게 되도록 썰매를 타고 오르내리기를 반복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나선 발걸음이지만 어른들마저 동심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안재현 / 제주시 이도2동
"재밌고 아이들이 잘 놀아서 더 뿌듯해요. 답답한데 나와서 애들이 좋아하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한 쪽에선 설경을 배경으로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때로는 혼자서 카메라를 들어도 즐거운 추억이 쌓여만 갑니다.

이지원 / 서울 도봉국
"제가 제주도 1년살이 하고 이제 서울 가는데 가기 전에 눈보게 돼서 너무 기쁘고요, 예쁜 추억 만들 수 있어서 좋아요."

엄지은 / 경기도 고양시
"코로나 19때문에 답답했는데 여기 뻥 뚫린 산이랑 눈보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요."

제주는 최근 기온이 평년보다 2~3도 가량 낮아지면서 지난 17일부터 한라산을 중심으로 한 산간지역에 8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번주 제주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기온이 오르다가 성탄절인 25일부터는 또 다시 흐려지면서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