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3] JIBS 8뉴스
설 장바구니 물가 폭등..가계 부담 커져
설 장바구니 물가 폭등..가계 부담 커져
(앵커)
설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가계 부담은 커지고 있는데요.

올해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은 처음으로 3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둔 대형마트는 장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붐빕니다.

필요한 물품들을 살피지만 눈에 띄게 오른 물건값에 선뜻 사기가 망설여집니다.

김순옥 / 제주시 일도동
"소소한 물건들이 너무 비싸니까 10만 원에 몇 개 사지도 못해요. 벌기는 힘들고 쓰는 건 살 게 없고. 너무 부담스러워요.

고은나 / 제주시 조천읍
"생각보다 너무 많이 올랐어요. 특히 시금치. 돼지고기, 소고기 가격도 너무 올랐어요."

식재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올해 설 차례상 비용 부담도 커졌습니다.

김연선 기자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올해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은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처음으로 30만 원 대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은 지난해보다 13퍼센트 정도 오른 30만 1천 원 선으로 나타났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두부가 68퍼센트로 가장 인상폭이 컸고 오징어도 50퍼센트 넘게 비싸졌습니다.

밀가루도 37퍼센트 가깝게 올랐고 명절 음식에서 빠지지 않는 동태포도 30퍼센트 넘게 올랐습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수입 물가가 오르고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반 식재료뿐만 아니라 명절 선물용 과일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선물용 과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캣은 지난해보다 30퍼센트 가까이 올랐고 딸기와 사과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소비자
"체감할 정도로 오르긴 한 것 같은데 그래도 이제 설이라 선물을 안 보낼 수는 없고. 고민하고 있는 중이에요."

코로나19 여파로 물가는 오르고 농산물 생산량은 줄면서 대부분 제수용품가격이 크게 뛰어 설 명절을 앞둔 가계 부담이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