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또 '47명 추가 확진'.."하루 2백명 추가될 수도"
(앵커)
국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8천명을 넘어섰고, 제주에서도 50명 가까이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다.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이달들어 가장 확진자가 많았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도 확산 조짐을 보여, 제주에서도 하루 확진자가 2백명까지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하루사이 코로나19 확진자는 47명이 추가 발생해 이달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제주에 전지훈련 온 학교 운동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확진자만 28명이나 됩니다.
제주 도민과의 접촉도 많아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성배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일단 주로 전파가 이뤄진 장소가 체육관이지만, 식사를 한다던지, 훈련 이외에 여가 시간에 외출했을 때 도민 접촉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12일부터 일주일간 하루 평균 9.3명 수준이던 추가 확진자도 일주일만에 3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제주 지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걱정입니다.
질병관리청 조사와 달리, 제주보건환경연구원 자체 분석 결과, 이달 초 30% 수준이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율은 2주만에 80%대로 올라갔습니다.
이대로라면 하루 최대 2백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터뷰)
"확진자가 50%에서 100%까지 증가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지자체 관점에서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은 이제 기정사실인데, 진료 체계를 유지하고 사회 기능들을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미 광주와 전남 등은 확진자 폭증으로 인한 의료 체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미크론 대응 태세로 전환된 상탭니다.
하지만 제주는 대응 체계 전환에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평균 확진자 발생 추이나 변이 바이러스 검출율이 얼마나 됐을 때 대응을 전환할지 등 기본적인 계획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하루 최대 8천 건 수준인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도 1만 건 이상으로 올려야 하지만, 대책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병상쪽으로 (환자가) 안가고, 재택 치료를 유도하고 병상은 중증으로 가는데 확진자 추이를 봐서 전환하고, 정부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거든요"
영상취재 고승한
정부는 이달 말쯤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지만, 제주 방역 대책은 확진자 증가 속도 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셉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