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2] JIBS 8뉴스
제주 첫 동물장묘시설 생긴다
제주 첫 동물장묘시설 생긴다
(앵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일명 '펫팸족'이 제주에만 5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도내 반려동물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데요.

반려동물 장례식장인 동물장묘시설이 제주에도 처음으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 애월읍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어음2리 마을입니다.

오는 2024년 이곳에 동물장묘시설이 문을 열 예정입니다.

김연선 기자
"제주 첫 동물장묘시설은 이곳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 일대에 들어서는데 공설로 지어지는 건 전국에서 전라북도에 이어 두번쨉니다."


지난해 전북 임실군에 첫 공설 동물장묘시설이 지어졌고 사설을 포함해 전국에 57곳이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2019년부터 마을 공모에 나섰지만 대부분 마을에서 반대하며 사업은 3년간 표류했습니다.


최근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 마을에서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고 최종 선정됐습니다.

양권범/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장(인터뷰)
"(반려동물이 죽으면)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버리고 이런 과정들이, 아니면 육지로 비행기에 사체를 옮겨서 보내는 과정도 너무 안타깝고.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한 번 해보자해서 유치하게 된 거죠."

유기동물 보호소도 한 곳 더 생깁니다.


현재 제주시 용강동에 유일하게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수용할 수 있는 유기동물 수는 500마리 뿐입니다.


매년 제주에서는 많게는 7천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지만 보호소는 턱없이 부족해 대부분은 안락사 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동물보호소가 생기면 보호할 수 있는 개체수가 늘면서 안락사 되는 유기동물 수는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은주/제주자치도 동물방역과장(인터뷰)
"도 환경에 맞는 디자인들을 적용한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조성 사업을 첫 시작하게 됐는데요. 국비사업을 내년도에 확보하고 2024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자치도는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을 위한 시설도 조성하면서 중성화수술 지원 사업을 병행해 유기동물 수를 최대한 줄여나갈 방침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