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7] JIBS 8뉴스
어린이 차량 단속 시작...근본 대책 필요
어린이 차량 단속 시작...근본 대책 필요
(앵커)
지난달 제주시에서 초등학생 어린이가 타고 온 학원 통학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이후 뒤늦게나마 다양한 대책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오늘(7)부터 다음달까지 어린이 통학차량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시내 한 학원가.

어린이 통학차량 집중 단속 현장입니다.

학원 차량 운전자와 경찰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신고필증을 안 붙였다니까요." "그러니까 그걸 얘기를 안 해줬잖아요. 그런 걸 언제 얘기했어. 다른 차들 다 (확인)해 봐요. 돼있나."


이번 단속은 지난달 발생한 어린이 통학차량 사망사고 후속 대책 중 하나입니다.

권민지 기자
"제대로 지키지도, 제대로 단속하지도 않았던 어린이 통학버스 관련 법규들. 뒤늦게나마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집중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어린이 통학차량를 대상으로 하는 집중 단속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린이 통학차량에 보호자가 동승하고 있는지, 어린이들에게 안전띠를 제대로 매게 했는지 등이 확인 대상입니다.

오충익 / 제주경찰청 경비교통과장(인터뷰)
"지금 이 단속이 오늘부터 3월 말까지 진행되거든요. 일단 학원가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하고 이게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근본 대책 마련 없이 단속 위주의 보여주기식 점검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안전 책임과 의무를 일선 학원에만 떠맡길 게 아니라, 정부나 지자체가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허억 / 가천대학교 사회정책대학원 국가안전관리전공 교수(인터뷰)
"(예전에 경기도에) 시니어를 대상으로 인솔교사를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었어요. 소정의 교육을 실시해서. 어르신들 일자리 창출의 차원(도 있고)."

영상취재 강명철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제주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이고도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제시돼야 할 것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기자
대통령 선거 D-30...국민의힘 필승 결의
대통령 선거 D-30...국민의힘 필승 결의
(앵커)
오늘로 대통령 선거가 딱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윤석열 후보의 방문 이후 선거대책위원회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제주 민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윤 후보가 관광청 신설과 제2공항의 조속한 착공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놓은 만큼 이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를 방문한 윤석열 후보가 내놓은 제1공약은 제주 관광청 신설과 제2공항 사업의 조속한 추진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제주 제2공항 건설도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원희룡 전 도지사가 약속했던 환경보전기여금 도입과 관련해선 관광객 한 명당 일정금액을 부담케 하는 방식에는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저는 입도세라는 것을 인두세처럼 걷는 것 보다는 어떤 행위 부담세로 해가지고.."


윤 후보의 방문에 힘 입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대선 필승 결의를 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주 국회의원 3석을 20년간 독점해왔지만 제주 민생경제는 파탄지경으로 몰아갔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의 해저터널 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제주사회에 또 다른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제2공항이 우선이고 신항만건설이 된 후에 어느 시점이 지난 후에 논의를 하는게 좋지 않겠냐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4·3 희생자 보상금 지급과 관련해서도 윤 후보가 기존 판례만큼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역대 대선에서 제주의 민심이 당선과 직결되는 결과를 낳았던 만큼 여야 모두 제주 민심 얻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기자
오미크론 93.8%...이번주말 6백명 전망
오미크론 93.8%...이번주말 6백명 전망
(앵커)
그제(6일) 제주에서 하루 36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어제(7)도 벌써 3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불과 한 달도 되기 전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93.8%까지 높아져 완전히 지배종이 되면서,

이번 주말에는 하루 확진자가 6백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현재 제주에서 재택 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명이 넘습니다.


문제는 관리 가능한 재택치료자의 80%를 육박하고 있다는 겁니다.

2, 3일 뒤면 관리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제주의료원 관계자
"관리할 수 있는 한계를 계속 넘어서고 있습니다. 전화를 1명당 10분씩 걸리다보면 그게 뒤로 지연되는 분들은 그 상황에서 상태가 악화될 수 있고요"

이같은 확산세의 원인은 바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자료:질병관리청)
지난달 2주차 6.1%에 불과하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난달 말 56.3%까지 올랐고,

이달 1주차에 93.8%로 완전히 지배종이 됐습니다.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이틀 연속 3백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추세라면 주말에는 하루 확진자가 6백명에 이를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성배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급격하게 증가한 요인은 오미크론 변이가 제주에 유입된 이후 시기와 거의 일치합니다. 이번 주말까지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이번 주말에는 일일 확진자가 600명 전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말 하루 확진자가 1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면서 재택치료 관리 방안을 개편했습니다.


집중 관리군은 기존대로 하루 2차례 유선 모니터링이 이뤄지지만,

일반관리군은 모니터링 없이 필요시 비대면 진료와 상담 등이 이뤄집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기존에 선제적이고 촘촘한 3T(검사, 추적, 치료) 전략에서 대규모 확진자, 격리자 발생에 대응하면서 사회 필수 기능 유지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방역 대응 전략을 전환할 계획입니다"

정부 예측대로라면 이달말 제주에서는 전국 확진자의 1%, 하루 1천700명이 발생 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하루 최대 5백명 수준의 확진자 발생을 가정해 수립된 제주 지역 대응 체계도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현재 간호 인력 충원 등이 검토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코로나19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주지역의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 관리할 수 있는 보완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