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950명 추가되며 이달 누적 확진자가 9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950명 가운데 53%인 504명이 20대에서 50대에서 발생했고, 20대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는 336명, 60세 이상도 110명이 추가됐습니다.

이에따라 이달 누적 확진자는 9천106명으로 늘었고,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제주지역 전체 확진자의 62%가 이달 중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제주에서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5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18일)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사적모임은 6인 그대로 유지하고 식당과 카페 등 영업시간을 기존 밤 9시에서 밤 10시로 늘렸습니다.

자영업자들은 큰 변화는 기대되지 않는다며 하소연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사상 첫 1,000명을 넘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두기가 또 한차례 조정됐습니다.

바뀐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내일(1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3주 동안 적용됩니다.

김부겸/국무총리
"깊어가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서 개편된 방역.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최소한의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적모임 제한 인원은 기존 최대 6명으로 유지됐습니다.

빠르게 번지고 있는 오미크론의 정점 시기와 규모 예측이 어렵다는 이윱니다.

김연선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정되면서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기존 밤 9시에 10시로 1시간 늘어납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영업시간이 1시간 늘어난 건 큰 의미가 없다면서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김한순/자영업자
"밤 12시까지라도 해줘야지 그러면 좋겠네. 어떻게 살아가냐고 사람들이. 식당 하는 사람들이 더 죽겠어 진짜."

자영업자
"큰 도움은 안 돼도 어쨌든 지금 소상공인들은 시간제한이 가장 힘들거든요. 식당보다도 카페나 다른 곳은 더 심할 거고."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지만 오미크론 확산세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사상 첫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도내 학교와 어린이집,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진자의 90퍼센트가 제주도민입니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없지만 병상가동률은 45퍼센트에 달하고 있고 재택치료자도 4,300명을 넘어섰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지난 일주일 사이 확진자 수가 2배 넘게 늘어난 가운데, 이처럼 확진자 수가 2배 이상 많아지는 '더블링'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앵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코로나 19로 영업시간이 밤 9시로 제한됐지만 음주운전 사고는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이틀 연달아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자치경찰이 집중단속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권민지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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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를 들이받은 채 불길에 휩싸인 자동차.


주차하는 듯 싶더니 갑자기 건물 안으로 뛰어든 승용차.


한밤중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선 승용차.


도로 한복판에 멈춰선 택시와 승용차들.

모두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들입니다.


이처럼 음주운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면서 자치경찰이 집중단속에 나섰습니다.

"음주단속 중이거든요. 비접촉이어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권민지 기자
"작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3개월간 적발된 음주운전 건수는 모두 446건. 하루에만 평균 5건이 넘는 음주운전이 적발된 겁니다."


지난 5년간 제주도 내 음주 교통사고는 2019년을 제외하면 매년 300건을 훌쩍 넘습니다.

사망자만 모두 26명입니다.


당장 내일부터 영업시간 제한이 밤 10시로 1시간 늦춰지면 사적모임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음주운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영철 / 자치경찰단 교통생활안전과 교통관리팀장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영업시간이 9시로 제한되면서 야간 음주운전 단속뿐만 아니라 주간에도 교통단속과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밤낮을 가리지 않는 음주운전 사고.

제주자치경찰단은 당분간 주야를 가리지 않는 강력한 음주운전 단속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앵커)
대선 후보 공약 점검 순서입니다.

주요 후보들은 제주의 소득을 올리고 혁신을 이끌어낼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얼마나 구체성을 띄고 있는지 신윤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원을 100% 전환하고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송배전망 인프라를 구축하는 이른바 에너지 고속도로를 제주에 가장 먼저 정착시키겠습니다."


기본소득정책을 제주에서 시범 실시하겠단 계획도 밝혔습니다.

연간 5천억원 가량의 제주 세외수입을 통합해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송재호/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제주도민의 경제적 기본권, 사회적 안전망을 세계적 수준으로 대한민국 최고로 보장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초대형 크루즈선 접안이 가능한 제주 신항만 건설을 약속했습니다.

22만톤급 크루즈 부두 4선석을 확충하는 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컨테이너 부두 건설 계획을 추가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국제자유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초대형 크루즈가 오가는 제주 신항만을 조속하게 건설해서 완공 짓겠습니다."

제주형 미래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자율주행차 거점 도시 조성과 전기차 배터리 전주기 관리 체계 구축, 글로벌 드론 도시 조성을 약속 했습니다.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제주 도민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SNS등을 통해서 공약을 알리고 제주에서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녹색일자리 특구 지정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제주를 녹색일자리특구로 지정해 관련 기업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제주전역 공산품 무관세지역 지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제주전역을 공산품 무관세지역과 수출자율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주요 후보들이 제주의 가능성을 토대로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지만 일부는 기존에 추진돼 온 정책을 되풀이하는데 그치고 있어 남은 선거운동 기간 얼마나 공약 실천 계획을 구체화 해 도민에게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앵커)
길을 가다보면 인도 주변에 차를 세우지 못하도록 설치된 '볼라드'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정 구역에 차량 통행이나 불법주차를 막기 위해 세워진 것들인데요.

하지만 쓰레기통이 돼 버린 볼라드가 적지 않습니다.

강효섭 카메가 기자가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리포트)
반쯤 남은 커피

마시다 남은 캔

악취를 풍기는 내용물

눈살이 찌푸러지는..

이들이 나온 곳은?

바로 볼라드!

볼라드(Bollard)
: 인도(人道)나 잔디밭 등에 자동차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설치한 장애물

파손된 볼라드 안에 가득 찬 쓰레기

직접 수거해보니..

플라스틱, 컵, 캔, 담배꽁초, 생활쓰레기

버린 쓰레기 버려진 양심

영상취재 강효섭

볼라드는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2022학년도 새 학기까지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격리중인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학생 확진자는 191명, 교직원 확진자는 42명이었지만, 매일 증가세를 보이다 오늘(18) 0시 기준 학생 확진자는 473명, 교직원 확진자는 84명에 달했습니다.

도교육청은 오는 22일, 학교 방역지원단 구성, 학생 자가진단키트 운영 계획 등을 담은 새학기 방역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제주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재택치료 확진자도 4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오늘 오전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4,377명, 60세 이상의 집중 관리군은 428명입니다.

60세 이상의 집중관리군을 제외한 일반관리군에는 재택치료키트가 지급되지 않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증상이 있을 경우 평소 본인이 이용하던 동네 병의원에 연락해 비대면 진료를 받아 약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 사이 학습 결손이 생기면서 인공지능,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학습'이 확대 적용됩니다.

제주자치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에 도내 초등학교 6곳, 초등학생 140여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학습 시범사업이 진행됐고 올해는 중학교까지 확대됩니다.

오는 28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도내 도서.읍면지역 초등학교 6곳과 중학교 4곳을 모집하고 다음 달부터 사업이 실시됩니다.

스마트 학습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학생별 학습 진도 수준과 학습 패턴을 분석해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는 공부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