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1] JIBS 8뉴스
맨몸으로 맞섰지만...잊혀지는 해녀항일운동
맨몸으로 맞섰지만...잊혀지는 해녀항일운동
(앵커)
90년전 제주에서는 여성들이 주도한 일제 수탈에 저항하는 항일 운동이 전개됐습니다.

제주 최대 규모의 항일 운동으로 꼽히는 제주해녀항일운동입니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이 올해로 90년을 맞았지만 아직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일제의 착취와 탄압에 맞서 맨몸으로 저항한 제주 해녀.


제주해녀항일운동은 지난 1932년 연인원 1만7천여명이 참가한 제주지역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이자,

우리나라 최대 어민 항쟁으로 꼽힙니다.


지난 1932년 1월의 한 신문 기사에는 해녀 천여명이 유사 이래 처음보는 대시위를 일으켰다며

호미와 비창을 들고 죽음까지 결사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당시 수많은 해녀들의 결사 항쟁을 외쳤던 세화 오일장 터에는 비석만이 이곳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당시 항일운동을 이끌었던 제주 해녀 5명 가운데 부춘화, 김옥련, 부덕량 해녀 등 3명은 독립 유공자로 선정됐지만,

고순효, 김계석 해녀는 90년이 되도록 수감 기록 등이 없다는 이유로 아무런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미선 제주해녀박물관 학예연구사(인터뷰)
"항일운동에 참여했거나 그 상황을 목격했던 분들이 다 나이가 드셔서 돌아가셨고, 그 상황을 증언해 주실 분들조차 찾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역사적 문헌에 대한 기록말고는 상황에 대해서 잘알수 없는..."


게다가 제주해녀 항일운동은 당시 도내 청년사회 운동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었습니다.

당시 항일운동에 동참한 청년 30여명이 옥고를 치렀지만, 제대로 된 조명을 받지 못한 채 잊혀지고 있습니다.

박찬식 제주문화진흥재단 이사장(인터뷰)
"해녀 투쟁에 같이 동참했던 청년들 명단이 많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분들 또한 형사사건부를 바탕으로 해녀 투쟁에 동참했던 마을 청년들에 대한 2차 독립유공자 추서 작업도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해녀항일운동 정신을 기린다며 민선 7기 주요 공약이기도 했던 해녀의 전당 조성 사업은 추진된지 4년이 되도록 예산이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윤석열, 국민이 불러내고 키워준 후보
윤석열, 국민이 불러내고 키워준 후보
(앵커)
도내 4개 정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을에게 제주 현안에 대한 해법과 핵심공약을 알아보는 순섭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제주도당 허향진 ‘제주를 살리는’ 선대위원장 차롑니다.

조창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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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창범 기자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윤석열 후보는 이런 후보다 하고 표현하신다면 어떻게 표현하시겠습니까?


A) 윤석열 후보는 국민이 불러내고 국민이 키워준 후보입니다. 또한 부당한 권력에 굴하지 않고 원칙과 뚝심으로 맞서고, 사회에 정의를 어떻게 새롭게 세울까하는 그런 고민을 하는 아주 신뢰할 수 있는 후보 입니다.

Q) 윤석열 후보의 제주 관련 핵심 공약을 소개한다면 어떤 것들을 꼽으시겠습니까?

A) 첫 번째는 4.3의 완전한 해결, 두 번째는 제2공항의 조속한 착공, 세번째는 관광청 신설과 제주문화 융성 비젼을 실현한다는 것이고요, 네 번째는 신항만 건설을 통해서 제주 해양경제 시대를 실현하겠다는 것이고요, 다섯 번째는 제주형 미래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고요, 여섯 번째는 쓰레기 없는 섬, 청정 제주를 구현하겠다, 그리고 일곱 번째는 상급종합병원과 감염병 전문 병원을 설치한다는 것이고요, 추가적으로 우리 제주의 생명산업인 1차산업의 특히 농산물의 물류비를 국비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들을 제시했습니다.


Q) 제주 최대 현안은 무엇이고 그 해법으로는 어떤 것들을 제시하시겠습니까?

A) 최대 현안은 저희 당 입장에서는 제2공항 건설이라고 봅니다. 우선은 반대하는 도민들이라든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반대 이유를 찾아서, 또는 갈등 이유를 찾아서 그것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다 하는 것은 저희 당도 같은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제2공항 현지에 공항복합도시를 건설한다든지 공항 건설을 친환경적으로 하는 것은 기본이고 제2공항을 건설하면 제주공항공사를 설립해서 이익을 또 지역에 환원하는 여러가지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Q) 선거가 진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남은 기간 동안 선거 필승 전략을 어떻게 구상하고계십니까?

A) 저희들은 윤석열 후보의 공약을 홍보하고 특히 정권교체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이 높지 않습니까? 그것에 대한 정당성을 알리는데 주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역 때문에 대면 선거운동이 상당히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SNS라든지 언론이라든지 전화를 통한 비대면 홍보에 상당히 주력을 하고 있고,
더 나가서는 각종 직능별 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서 애로사항을 듣고, 도 그것을 공약에 반영하는 그런 노력들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자
Q) 대선 결과를 예측한다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아주 짧게 한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앞으로 상당히 살얼음을 걷는 그런 상태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그래도 아까 말씀드린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너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우리가 이길 것이다라고 장담을 할 수 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제주 우크라이나 유학생 "매일 울어요"
제주 우크라이나 유학생 "매일 울어요"
(앵커)
전국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3.1절인 오늘(1일) 제주에서도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평화의 목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26살 카테르나 씨.

매순간 뉴스를 찾아보면서 고향인 우크라이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틈틈이 고향에 있는 가족, 친구와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안부도 묻고 있습니다.

다냐/우크라이나 키예프 거주
"3일 전부터 가게들이 문을 닫기 시작했고, (열려 있는 가게는) 줄이 길어서 음식과 물을 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카테르나 씨는 자국민들이 다치고 고향이 황폐해져간다는 소식에 매일 밤 잠을 설칠 정도로 맘을 졸이고 있습니다.

라츤스카 카테르나/우크라이나 유학생
"지금 너무 걱정돼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계속 뉴스 보고 너무 걱정하고 있어요. 어머니께서 어떻게 지내는지, 어머니랑 매일 연락하고 울어요. 너무 슬퍼요."

세계 평화의섬 제주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카테르나 씨처럼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중심으로 20여 명이 모였습니다.

김연선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제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과 제주도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시위를 벌였습니다."

제주도민들도 함께 '우크라이나 만세'를 외치면서 목소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박혜안/제주대학교 재학생
"모든 침략 행위에 대해서 반대하거든요. 그래서 같이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번 시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국내에서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많은 이들이 하루 빨리 우크라이나 땅에 평화가 찾아오길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제주방송 김연선(sovivid91@jibs.co.kr) 강효섭 (muggi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