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으로 추락한 승용차...사고 원인은?
(앵커)
그제(19) 새벽 승용차 1대가 10미터가 넘는 절벽에서 떨어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은 추락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지 않은 곳이라, 사고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파도가 밀려오는 바닷가에서 소방과 해경의 다급한 구조 작업이 진행됩니다.
"밧줄, 밧줄"
10미터가 넘는 절벽 아래로 2명이 탄 승용차가 추락한 겁니다.
이 사고로 40대 운전자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운전자의 어머니인 80대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당시 운전자가 직접 차에서 나와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는 당시 사고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높은 파도에 인양되지 못한 차량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김동은 기자
"당시 차량은 이곳을 지나 안전 난간을 들이받고 10미터가 넘는 절벽 밑으로 그대로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사고 원인입니다.
이곳 해안도로와 절벽 사이는 산책로가 마련돼 있을 정도로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데다,
당시 운전자는 술을 마시지도 않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단순 부주의보다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당시 운전자가 병원 치료중이고, 현장에 CCTV가 없어 사고 원인 조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화면제공 제주해양경찰서
경찰은 운전자 A씨의 치료가 마무리되면, 급발진과 고의성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