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6] JIBS 8뉴스
태풍급 강풍에 제주 곳곳 피해 잇달아
태풍급 강풍에 제주 곳곳 피해 잇달아
(앵커)
어제(25)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시내에는 순간 풍속 초속 31.5미터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제주에 불어닥친 태풍급 강풍에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가운데에 대형 컨테이너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도로 갓길에 설치돼 있던 철근 구조물은 쓰러져버렸고 유리는 산산조각 났습니다.

현장 관계자
"도로변에 (컨테이너) 두세 개가 날아와서 긴급조치를 취하고 치워놨거든요. 강풍인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인지는 몰랐다 이 말이죠."

제주에 몰아친 강풍에 대형 컨테이너가 버티지 못하고, 철근 울타리를 무너뜨리며 도로 위로 날아온 겁니다.

권민지 기자
"이렇게 엿가락처럼 휘어진 철근 컨테이너가 제주에 불어닥친 강풍의 위력을 실감하게 합니다."


어제(26) 제주 시내에는 초속 31미터에 달하는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제주시 외도1동에선 도로에 주차돼있던 1톤 화물차가 강풍에 밀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도로 갓길에 설치됐던 아치형 간판이 쓰러져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비닐하우스 구조물이 무너지거나 나무가 쓰러지고, 지붕이 붕괴되는 등 이번 강풍으로 소방당국에는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강풍으로 제주공항에도 급변풍 특보가 내려지면서 어제(26)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234편이 결항됐고, 오늘(26)도 3편이 결항됐습니다.

영상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늘(26) 오후 5시부터 강풍은 잦아들었지만, 제주해상에는 내일(27) 오전까지 물결이 최대 5미터까지 높게 일겠다면서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