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7] JIBS 8뉴스
도지사 후보 4명, "사전투표 표심 잡아라"
도지사 후보 4명, "사전투표 표심 잡아라"
(앵커)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도 오늘 일제히 사전투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자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자는 높은 사전 투표율이 자신에게 유리할 것이라며 투표를 독려했고 진보 성향 후보들은 기득권 정치를 타파할 수 있게 지지를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신의 주소지에서 사전투표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자.

투표율이 높아야 옳은 선택이 가능하다며 지지자들에게 투표에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선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자만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야당 도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도민 이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밝혔습니다.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자
"(도민에게) 이익이 된다면 중앙정치인이나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논리를 개발해서 그것이 되지 않음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정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자도 가족들과 아침 일찍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허 후보는 지방권력 독점을 저지해야 한다며 반드시 당선돼 윤석열 정부와 호흡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기자회견을 연 허 후보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자의 공약을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가 김포공항 국내선을 폐지하겠다는 것은 해저고속터널을 설치하겠다는 말과 다른게 아니라며 오 후보의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자
"제주도민과함께 경약을 금치 못하는 바이다. 이재명의 대선후보 비서실장이던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는 이에대한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녹색당 부순정 후보자는 거대 정당이 도민의 삶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부순정/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자
"양당체계 지겹다고 말씀하시는 도민들께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정치판이 바뀔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도로 지역사회 도민들 만나뵙겠습니다."

무소속 박찬식 후보자는 제주를 난개발과 투기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남은 기간 도민들을 만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식/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자
"난개발과 투기로부터 제주를 지키기 위해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를 저에게 던져주십시오. 여러분이 던지는 표가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도지사 출마 후보자들은 나흘 남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제주 곳곳을 돌며 막판까지 표심 다지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고승한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제재소 화재.. 강풍에 불길 번지면서 진화 난항
제재소 화재.. 강풍에 불길 번지면서 진화 난항
(앵커)
오늘(27일) 오후 서귀포시 한 제재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강풍에 불길이 인근 방풍림과 감귤 과수원으로 번지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미터 높이로 쌓여있는 목재더미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헬기 '한라매'가 쉬지 않고 상공에서 물을 뿌립니다.

오늘(27일) 오후 3시 20분쯤 서귀포시 한 제재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제재소 공터에 쌓아둔 목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불씨는 제재소 뒤편에 위치한 방풍림과 인근 과수원까지 번졌습니다.

과수원 관계자
"(밭이) 1500평인데 절반 정도 피해볼 것 같아요. 특히나 이 방풍림은 과수원에 굉장히 중요한 건데.."

화재 발생 40분 뒤 소방 대응 1단계가 내려졌고 소방헬기 '한라매'가 투입됐습니다.

산림청 헬기도 현장에 투입돼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소방대원과 경찰 등 200명에 가까운 인원도 동원됐습니다.

김연선 기자
"헬기와 중장비까지 동원돼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화재 현장 일대에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10미터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오정보/서귀포소방서 현장대응과장
"바람이 불기 때문에 비화가 돼서.. 다른 쪽으로 비화가 된 부분이 있습니다. (인근) 하우스나 그런 쪽은 피해가 없고.."

화재 발생 2시간 뒤 초진이 완료됐고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와 함께 현장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불이 난 제재소는 오늘(27일) 가동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고,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방송 김연선(sovivid91@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